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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박종태목사
계시와 그 증언자! (갈 1:11-24)
이 세상의 모든 종교와 기독교가 크게 다른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는 이 세상
의 모든 종교는 인간이 노력하고 추구해서 알아가는 데 반해 기독교의 진리만은 하나님 편
에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계시의 종교라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기독 교는 사람으로서는 생
각할 수도 상 상할 수도 고안할 수도 없는 진리를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의 모든 지혜 로 고
안하셔서 인생을 구원하신 종 교입니다. 사람이 사물을 알아가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고 합니 다. 첫째로는 경험하면서 쉽게 알아 가는 것입니다. 하나 하나 부딪쳐가 면서 알아
갑니다. 그런가하면 경험 하기 전에 이미 아는 것들이 있습니 다. 이것을 철학의 인식론에서
'아프 리올'이라고 합니다. '선험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우리가 경험하 지 못했는데
알고 있는 것 중 대표 적인 것이 수학입니다. 3 + 7을 계 산할 때 세 개를 갖다놓고 일곱
개 를 덧붙여서 다 세보고 10이라고 말 하지 않습니다. 경험하지 않았는데 우리 머리 속에
서 식별하는 능력으 로 열이라는 것을 판정해 냅니다. 이것을 '아프리올'이라고 이야기합니
다. 또 논리학의 법칙도 마찬가지입 니다. 사람들이 말을 사용합니다. 언 어를 통해 다른 사
람에게 말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그냥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논리의 법칙을 따라서 전해 지
는데 그 논리의 법칙은 사람이 만 든 것이 아니라 우리 속에 이미 내 장되어 있는 것입니
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방법 이외의 또 하나, 세상 사람들이 잘 모르는 진리를 아는 방 법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진리의 창시자 되신 하나님께서 알게 해주 신 것입니다. 보여주신 것
입니다. 이 것이 계시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계시의 종교입 니다. 그것을 가장 잘 표현해주고 있는 성경은 마태복음 11
장입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 어보십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고 하느냐?"
"어떤 사람은 예레미 야, 어떤 사람은 엘리야, 또 어떤 사 람은 세례 요한이라 하더이다."
그 때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질문합니 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그 때 시몬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 님의 아들입니다."
이 대답을 듣고 예수님이 몹시 기뻐하십니다. 그러 면서 말씀하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것을 아는 것은 혈육이 아니다, 네 노력 이 아니
다, 네 지성이 아니고 네 감 각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서 네게 알게 해주셨다."
그렇게 말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은 사실 입니다.
하나님께서 알려주실 때만 아는 것을 제 생애에도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순교자인
외할머니, 그리고 장로인 아버지, 권사인 어머 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시골 집에 내려가면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예배 드려야 됩니다. 저녁에 잠자기 전에 예배 드려야 되었습니다. 그
런데 저 는 하나님을 몰랐습니다. 아니, 믿는 것이 지겨웠습니다. 당시에는 예수 믿는 사람
이 한국에 참 적었는데 예 수꾼이라고 유치원 때부터 아이들이 놀립니다. 성경을 가지고 다
니면 아 이들이 비웃으니까 성경을 그냥 가 지고 못 다니고 신문지에 싸서 성경 아닌 것처
럼 가지고 교회를 다녔습 니다. 의미도 모르는 신앙생활이 몹 시 지겨웠습니다. 그러다가 대
학에 입학했는데 삶의 목표도 모르는 채 그냥 대학 가야되니까 간다고 생각 한 어느 날 눈
에 번쩍 뜨이는 책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20세기 의 대학자라고 불리우는 버트란트
러셀의 책입니다. 이 분은 워낙 종 합적인 지식을 가진 분이라고 해서 Universal Man이라
고 말합니다. 레 오나르도 다빈치나 괴테나 파스칼과 같은 사람에게 Universal Man이라 는
이름을 붙입니다. 그런데 버트란 트 러셀도 Universal Man이라고 불 리우는데 그 학자가
쓴 책의 제목이 <Why I am not a Christian?>(왜 나는 예수를 믿지 않는가?)입니다. 기분
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읽습니 다. 읽는데 얼마나 은혜스러운지, 구 절 구절마다 줄쳐놓고
아멘 했습니 다. 토마스 아퀴나스가 천년 전에 < 신학대전>이라는 책에서 하나님을 증명하
는 다섯 가지 법칙이라는, 놀 라운 신 증명의 5대 원리를 설명해 놓았습니다. 그 이후로 천
년 동안 서양에서 이것은 움직일 수 없는 논 리적인 증명이라고 여겨왔습니다. 아무도 거기
에 이의를 걸지 않았습 니다. 그런데 이 분이 그 5대 증명 을 하나 하나 깨뜨리는 것입니다.
줄 쳐가면서 읽고 또 읽다가 깊이 생각하며 예수 믿지 않을 근거를 발 견한 것이 얼마나 기
뻤는지 모릅니 다. 참 불쌍하신 우리 부모님들, 몰 라도 한참 몰라서 그 예수 때문에 자기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끌려 다닌다고, 부모님을 측은하게 생각 해 가면서 나는 새로운 것
알았다고 그처럼 즐거워했던 날이 있었습니 다. 그러다가 1965년 7월 14일날 제 생애에 찾
아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그 분 속에서 새로운 생애가 시작되었습니다. 목사할
생 각은 없었기 때문에 내가 깨달은 이 진리를 젊은 사람들에게 가르쳐야겠 다고 생각해서
학생 단체 간사를 자 원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과 성경 공부하고 복음전도를 하면 제게 질
문하는 내용 중에 간혹 이 버트란트 러셀의 책을 인용해서 질문했습니 다. 그래서 다시 그
책을 읽었습니 다. 읽으면서 얼마나 또 은혜를 받 았는지 모릅니다. 어떻게 은혜 받았 는가
하니, 그 분 보니까 대단한 분 입니다. 그 분이 노벨 문학상도 받 고 노벨 평화상도 받은 사
람이예요. 대단한 분입니다. 7세 때 라틴어가 끝나서 그 다음에 무얼 공부해야 될 까를 생각
했던 천재입니다. 헬라어 의 클래식가지 다 정통한 사람입니 다. 그래서 성경 원문을 자기
마음 대로 읽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많은 지식으로 그처럼 세심하게 깊 이 연구한 그 분
이 모른 하나님을 내가 알게 되다니요? 만약 그 분이 혈육으로 하나님을 알게 되면 나 보
다 천 배나 만 배나 많이 알았을 것 입니다. 사람이 생각으로 미쳐서 하 나님을 알 수 있었
다면 그 분은 만 배나 억만 배나 나 보다 더 하나님 을 잘 알아야 됩니다. 그런데 인간 의
적은 머리로는 감히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이 버트 란트 러셀에게는 감춰
주시고, 멍청 하고 볼품없는 내 인생에는 찾아오 셔서 자기 모습을 보여주시고 사랑 을 고
백해주시고 구원의 선물을 주 신 것입니다. 그것을 깨달은 날, 저 는 그 책을 놓고 만세를
불렀습니 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하나님에 관한 놀라운 진리는 사람의 머리로 다 알 수
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분 이 보여주셔야만 압니다.
여기 있는 남편들이여, 당신들의 대부분은 아내를 완전히 알지 못합 니다. 여기 있는 아내들
이여, 당신들 은 남편을 잘 모르고 살고 있습니 다. 열어보이지 않으면 모릅니다. 저 는 제
아이하고 마음의 대화를 나누 면서 그 아이가 한 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빠는 물을 달
라고 하면 카스테라를 갖다주면서 영양가가 좋 다고 자기 입에다 꾸겨 넣었대요. 제 아이를
모르는 거지요. 우리들이 자식을 착각하고 알고 있습니다. 그 아이가 그렇게 마음을 열 때까
지는 모르겠더라구요. 하물며 크신 하나 님을 내 머리로 알 수 있다는 것은 기적 중의 기적
입니다. 계시로만 이 것은 가능합니다. 그 분이 열어 보 여주시면 아는 것이 바로 계시입니
다. 기독교는 계시의 종교입니다.
사도 바울이 이것을 지금 말씀하 고 있습니다. 여기 11절에 그 하나 님의 놀라운 계획이 기
록되어 있습 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 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이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
라"
인간이 고안해 놓은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 다. 인간이 애쓰고 수고하고 노력해 서 도달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소리, 세상에 서 가장 복된 소식,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해서 목숨을 버 리시기까지한 그 사랑을 알게 된 것 은 이것을 만
든 하나님이 보여주셨 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엄청난 복음이 그냥 알려진 것이
아 니라 계시를 통해서 사도 바울에게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계시 의 책이라고 말합
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열어 보여주신 책이라고 말 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보지 않고 하
나님을 안다는 것은 불가능합니 다. 하나님께서 구약 시대에는 선지 자들에게 자기 마음을
열어 보여주 셨습니다. 선지자들은 그것을 글로 썼습니다. 그것이 구약입니다. 신약 에서는
사도들에게 가장 아름답고 복된 소식을 열어서 보여주셨습니 다. 이것이 신약입니다. 사도들
입니 다. 그래서 사도라는 말이 중요합니 다. 그냥 다른 사람이 계시 받았다 는 것과 사도가
계시를 받았다는 것 은 다릅니다. 이것은 다음 시간에도 계속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될 일입
니다. 사도 바울은 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엄청난 복음을 사람에게 받 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누군가를 통 해서 받거나, 사람들의 여러 의견 속에 모아진 종합된 것을 취합한 것 이 아니
라 하나님께로부터,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직접 받았다고 그 는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
하면 사도 바울에게
"당신은 진짜 사도가 아니 다. 하나님께로부터 말씀을 받을 자 격이 없어. 왜냐하면 사도는
예수님 과 함께 3년 동안 같이 있어야 되고 그리고 부활을 목격한 사람들만이 사도인데 당
신이 언제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예루살렘에 같이 있어 본 적이 있느냐? 당신은 가짜
사도 이다."는 도전이 있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당장 성경의 가장 많은 부 분을 차지하고
있는 바울 서신이 모 두 빠져야 됩니다. 그는 사람에게 받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서 증거를 대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가 예수 믿기 전에 어 떤 삶을 살았는가를 13, 14절에 이 렇게 말합니다.
"내가 이전에 유대 교에 있을 때에 행한 일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핍
박하여 잔해하고 내가 내 동족 중 여러 연갑자보다 유대교를 지나치게 믿어 내 조상의 유전
에 대하여 더욱 열심이 있었으나"
라고 말하고 있습 니다. 그는 유대인으로 살았다고 말 합니다. 유대교의 광신자였습니다. 그
는 보통 열심있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연갑자들 가운데 가장 앞선 자 라고 말합니다. 그의
스승은 가말리 엘이라는 사람입니다. 탈무드에 보 면 유대인들 가운데 가장 큰 지혜자 는
첫째로 솔로몬이고 둘째는 가말 리엘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다니엘, 요셉을 지혜자로 생각할
줄 알았더 니 가말리엘을 솔로몬 다음의 지혜 자라고 했습니다. 유대의 전승입니 다. 그러니
까 가말리엘의 제자가 된 다는 것은 엄청난 특권입니다. 지금 옥스퍼드 대학을 입학했다, 하
버드 대학을 입학했다하는 것과도 다릅니 다. 그 사람들은 도제 교육으로 몇 사람 지명해서
평생을 제자로 가르 쳤어요. 사도행전이나, 바울 서신에 서 보면 바울이
"내가 가말리엘 문 하다"
라는 말만 하면 누구든지 그 앞에서 얼굴을 못드는 것을 봅니다. 그 정도로 교육에 있어서
만은 비교 할 수 없는 대스승이었습니다. 그는 거기서 가장 열심있는 학도였습니 다. 그래서
그는 새로 일어난 신흥 종교인 예수 중심의 이 진리, 사람 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는 것이
구 원이 되었다는 이 말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사기가 어디에 있 는가? 우리 메시
야는 온 세상을 다 스리는 승리자이지, 패배자가 아니 다. 메시야를 모독하다니!' 그는 몹
시 분노했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을 죽이려고 드는 회의의 투표 에 참여해서 예수
믿는 사람을 죽이 는데 가담했습니다. 그는 투표만 하 는 것이 아니라 예수 믿는 사람을 잡
는 일에 협조했습니다. 그래서 첫 순교자 스데반이 순교를 당할 때 스 데반의 옷을 그의 팔
에 걸고 죽는 것을 마땅히 여겼다고 성경은 말하 고 있습니다. 그것으로 성이 차지 않은 그
는 대제사장의 허가를 받아 서 다메섹으로 예수 믿는 사람을 죽 이기 위해서 찾아가고 있었
습니다. 그랬던 자기였습니다. 그것이 예수 믿기 전의 생활입니다. 그는 복음에 대해서 관심
이 없었습니다.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미워했습니다. 어 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 는
"내가, 내가,,,"
하면서 복음을 철 저하게 외면했습니다. 그래서 13장 14절 보면
"내가 교회를 핍박했고, 내가 교회를 잔해했으며, 내가 유대 교의 광적인 열심을 가졌다"고
말하 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바뀝니다. 15절부터 16절입니다.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그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실 때"
바뀌었 습니다.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하나님, 모태로 부터 나를
택정하신 하나님, 자기 아들을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시는 하 나님! '나'로부터 '하나님'으로
그 관 심이 바뀌어 있습니다.
그는 놀라운 사실을 고백하고 있 습니다.
"내가 어미의 태로부터 택 정함을 입었다."
무슨 말인가요? 여 러분, 복 중에 있는 야곱과 에서를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에 서는 버렸고, 야곱은 사랑하였다."
복 중에 있는 두 아이를 하나님께서 는 그처럼 정했습니다. 그것뿐만 아 니라 예레미야 1장
5절 보면
"복 중 에서부터 하나님께서 나를 선지자로 지명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 것이 가능
할까요? 여러분,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가 모든 것을 정합니다. 학교도 선택합니다.
결혼 도 선택합니다. 직장도 선택합니다. 친구도 선택합니다. 그래놓고 내 살 았던 삶을 뒤
돌아봅니다. 그러면 내 모든 삶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흔 적을 느끼고 깜짝 놀랍니다. 나
는 내가 다 결정했다고 생각했는데 뒤 돌아보니까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이 있던 것을 느낀
단 말입니다. 저는 아무 것도 모르는 채 안읽으면 죽는 줄 알고 책을 열심히 읽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의미가 없었습니다. 목 사 되고 보니까 그것이 엄청나게 많 이 사용되더라구요.
이미 우리 주님 께서는 내 괴로움 가운데에서 준비 를 시키셨습니다. 살아가면서 그런 것을
문득문득 발견합니다. 여러분, 우리 남서울은혜교회가 여기까지 온 것도 생각하면 참 기적입
니다. 중동 고등학교 강당 빌려서 예배드리던 때가 4년 전 일입니다. 교인이 천 여명쯤 모였
습니다. 삼성이 그 중동 학교를 인수해서 저희 교회가 강당 을 예배 처소로 사용하지 못하
게 되 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은혜교회 유영기 목사님이 저를 찾아오셨습니 다.
"홍목사님, 교회는 다 주님의 교 회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아, 그 렇지요."
그러면서도 마음 속으로 다음에 무슨 말이 나올까 궁금해했 습니다. 그 분이 하는 말이
"우리 교회는 80명 밖에 안된 교인이 애를 써서 은혜교회 예배당을 지었습니 다. 목사님 교
회는 교인들은 있는데 예배당은 없습니다. 두 교회를 합치 면 안됩니까?"
그래서 제가
"그것, 당신 뜻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교회 뜻입니까?"
물으니
"홍목사님과 합 의가 되어야 교인들하고 이야기가 될 것 아닙니까?"합니다. 그래서
"그러면 당신도 가서 의논하고 나도 가서 의논합시다."
그렇게 해서 4년 전에 교회가 합쳐졌습니다. 그것이 남서울은혜교회의 탄생입니다. 여러 분,
교회가 갈라졌다는 이야기는 많 이 들었지만 이렇게 합해졌다는 이 야기를 들어보신 적 있
으십니까? 우 리 하나님이 상상 못할 방법으로 희 한하게 그의 손길을 우리에게 펼쳐 주셨
습니다. 저는 예배 드릴 때마다 이 밀알학교에 서있으면 그렇게 마 음에 감동이 옵니다. 이
것은 지어질 수 없는 건물이었습니다. 처음, 기공 식을 한다고 왔다가 동네 여자분들 에게
포위를 당해서 얼마나 혼났는 지 모릅니다. 남자면 싸우기라도 하 겠는데, 여자분들하고 싸
울 수도 없 고요. 장로님들 중에는 산 위로 도 망가다가 많이 할퀸 분도 있었습니 다. 그렇
게 기공식도 못했습니다. 제 가 아는 어떤 분은
"그 학교 지어지 는가 봐라. 내 손에 장을 지진다."그 랬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그 사 람
을 만나봤는데 아직도 장을 안지 졌더라구요. 반대가 있으면 그 반대 를 통해서 더 좋은 것
을 주셨습니 다. 말 잘 만드는 우리 교회 유윤호 목사가 하나님 이름 중에 새 이름을 하나
지어드려야 된다고 했습니다. '여호와 희한!' 이라고, 하나님은 희 한하시다고요. 안될 것 같
은데 되고, 불가능할 것 같은데 만들어가신다구 요. 여러분, 남서울은혜교회 교인들 은 하나
님께서 우리 교회 시작부터 함께 하셨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 니다. 우리가 했다고 하면
벼락맞아 야 됩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 나님의 마음 속에 장애인들을 향하 여 계획이
있으셨습니다. 그 계획에 우리가 쓰임받은 것에 불과합니다. 정말 하나님의 정하신 뜻은 신
묘막 측하고 오묘 불가사의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 생애를 뒤돌아 보면서 '언제부터 하나님이 나를 사 랑했었을까?'를 추구
하기 시작했습 니다. '가말리엘 문하에 있을 때부터 그 분이 내게 관심이 있었을까? 아 니
다, 그 이전이다. 소년 시절, 다소 에서 시나고고(Synagogue)에서 공 부하고 있을 때 그 때
부터 하나님이 나를 생각했을 것인가? 아니, 상상 해보니까 아니다. 그 이전이다. 그 이전이
다.' 그러다가 그는
"오 하나 님, 복중에서부터 하나님은 나를 사 랑하셨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어 쩌다가 눈
맞아서 사랑한 것이 아니 란 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 이 먼저 있었다고 말합니다
내가 출 생하기 전부터 하나님께서 나를 향 한 원대한 계획이 있었습니다. 생애 를 살아가
면서 내 삶 속에 하나님의 계획이 진행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예수 믿는 것, 여러분이 똑똑해서 아닙니다. 잘 나서가 아
닙니다. 어쩌 다가 하나님의 눈에 들어서가 아닙 니다. 까닭도 이유도 모르게 하나님 께서
내가 이 세상 출생할 때부터 관심을 가지시고 사랑하셔서 나를 불러주셨습니다. 그는 이것
을 은혜 라고 말했습니다.
"내 어머니 태로 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그렇게 말합니다. 은 혜가 무엇입니까?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아무런 조건없이 주어지
는 사랑의 선물입니다. 사랑의 선물, 은 혜, 그것이 바울의 생애에 사실이었 습니다. 왜냐하
면 이 바울은 예수 믿을 생각을 안했습니다. 아니, 믿을 생각을 안한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
라 예수 믿는 것을 멸시했습니다. 저주했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 람들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서 다메 섹으로 가는 도중에 있었습니다. 그 런데 아무 것도 한 것 없는 그에게 일방적
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찾아오 셨습니다. 항거할 수 없는 사랑으로 나왔습니다. 자기 앞에 찬
란한 빛으 로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습 니다. 소리가 들립니다.
"사울아, 사 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 냐?"
"주여, 뉘십니까?"
"네가 핍박 하는 예수라."
여러분, 이 말씀 앞에 주의 큰 위로가 있기를 바랍니다. 사울은 예수님을 본 적이 없었습니
다. 예수님을 핍박한 적이 없었습니 다. 그런데 예수는
"왜 네가 나를 핍박했느냐?"고 말합니다. 사울이 핍박한 사람은 누굽니까? 예수 믿는 사람
입니다. 여러분, 그렇습니다. 성 도들이 예수님 때문에 당하는 손해, 예수님 때문에 당하는
핍박, 예수님 때문에 당하는 모든 조롱의 현장에 우리 주님이 계십니다.
"네가 핍박 하는 예수라."
내가 당하는 모든 아 픔에 주님이 앞서 가십니다. 내 모 든 손해의 현장에 우리 주님이 계
십 니다. 내가 주님 위해서 일하면서 당했던 아픔의 기억들, 주님이 함께 계셨습니다. 그런
고로 자신있게 손 해 보십시오. 그런고로 마음놓고 억 울하십시오. 우리 주님이 그 현장에
계십니다. 당신이 지난 밤에 아무도 모르게 흘렸던 눈물을 우리 주님은 아시고 내 마음의
근심, 걱정, 아무 도 못 듣는 그 깊은 한숨을 우리 주 님은 들으십니다. 아니, 내 고통과 내
아픔에 앞서 가십니다. 바울은 그 주님 앞에서 눈이 멀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도움으
로 직가 라는 곳에 가서 아나니아라는 사람 에게 인도를 받습니다. 기도의 사람 아나니아가
기도하는데 주께서 말씀 하십니다.
"사울이라는 청년을 찾아 가라."
"아! 그 사람이요? 얼마나 악 질인데요. 그 사람 만나기가 무섭습 니다."
"아니다. 내가 이방인들을 위 하여 새로 세운 나의 그릇이다. 그 러니 안심하고 저를 만나
라."
아나 니아가 사울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 도할 때 그의 눈이 열려져서 다시 보게 되었습니
다. 그러자 그는
"아 무 것도 한 것이 없는데..."라고 고 백합니다.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 것이 아니라 주님
을 향해 악의 밖에 갖지 않았을 그 때 자기를 찾아오신 주님 앞에 은혜라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뭐 근거가 있어야 내 노 력이라고 말하지요. 은혜입니다. 그 래서 사도 바울은 평
생 동안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말 합니다.
그런가하면 그 하나님은
"자기 아들을 그를 통해 나타나시기를 기 뻐하신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
한 비밀과 영광스러움 을 모두 다 가르쳐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을 반대했던 사람들은 이렇
게 말합니다.
"너 그 때 회심이야 했지. 그 다음에는 다른 사도들에게 배우 지 않았느냐? 배워서 가르치
지 않았 느냐?"라고 질문하는 사람들이 있습 니다. 그러니까 그 다음에 그렇게 말합니다.
"아니다. 그 다음의 행적 을 내가 밝힐께. 알리바이를 댈테니 까 너희들도 생각해 봐라. 내
가 아 나니아와 함께 기도한 다음 즉시로 3년 동안 아라비아 광야에 가서 혼 자 있었다"
이 시기는 사도 바울의 생애에 있어서 신비의 세월입니다. 제자 12명은 예수님을 쫓아 다니
면 서 배웠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방 인의 사도로 세워지기 위하여 따로 부름받아 3년간
주님께 직접 개인 레슨을 받았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 다. 혼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 음
베드로 같은 사도들을 만났습니 다.
"만났지만 15일 잠깐 있었고 그 와 함께 야고보를 만났는데 그 15일 짧은 기간에 아무 것도
배우지 않았 다. 야고보가 증인이고 내가 너희들 에게 이것은 진실하게 이야기한다. 한 번
너희들이 확인해라. 야고보 사도가 그 때 있었기 때문이다."
그 런가하면 그는 그 후에 다메섹에서 복음 전하다가 밤에 박해자들을 피 해 광주리를 타고
도망가 길리기아 지방 조용한 곳에 은거하면서 14년 의 세월을 지냅니다. 14년의 세월, 단지
예루살렘의 성도들은 사울이라 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과거에 는 그처럼 악질적으로
교회를 핍박 하다가 이제는 바뀌어서 예수 그리 스도를 증거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소문을
들었을 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음, 하 나님의 구원 계획은 하나님의 계획 이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서 열어주셔 야만 압니다. 그런데 그 열어주시는 첫 번째 증인이 바로 사도들이었습 니다.
그 사도는 다른 사람을 통해 배운 것이 아니라 주님께 직접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사람에게서 이 말을 들은 것이 아니라 주께 직 접 받았다"고 계속 말하고 있습니 다.
그것은 인간의 구원인가, 하나님 의 구원인가 테스트하는 가장 중요 한 원리이기 때문에 양
보할 수가 없 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야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인간으로 시 작된 것
이라면 완전한 것이 아닙니 다. 사람의 구원입니다. 사랑하는 성 도 여러분, 원복음이 하나
님께로부 터 왔고 그 원복음이 사도들에게 계 시되어서 우리들에게 내려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먼저 하나 님께 감사해야 됩니다. 하나님께서 알려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도 예수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제 삶을 아주 예리하게 단층 촬영해봐 도 예수를 열
심히 안믿었거든요. 지 금의 저만 보면 사람들이 제가 얼마 나 열심히 안믿으려고 노력했는
지를 모릅니다. 아무리 설명해도 안믿어 주더라구요. 그랬는데 어느 날 갑자 기 믿게 되어졌
어요. 설명이 안됩니 다. 안 믿어졌다가 그냥 믿어졌어요. 어두웠다가 갑자기 빛이 되었단
말 이예요. 빛이 온 것으로 외에는 설 명이 안될 겁니다. 캄캄한 밤에 갑 자기 빛이 하나 켜
지니까 밝아졌어 요. 그렇게 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캄캄했고 어두웠던 생애였습니다. 어쩌
다가 내가 이렇게 되었는지요. 한국 철학의 태두이신 박종웅 선생 님, 제가 예수 안믿을 때
인데, 어떤 세미나에서 그 분께 한 사람이 질문 하더라구요.
"당신 예수 믿는 것 어 떻게 생각하느냐?"
박종웅 선생님이
"아니 부러우면 그냥 믿으면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분이 하는 말이 정말 믿고 싶대요. 그런데 자 기는 하나님 계신가, 계시지 않는
가 평생 생각해도 헷갈린다는 거예요.
예수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함 께 삽니다. 그 분 안에서 우리가 평 화를 찾았습니다. 그
분 안에서 안 심이라는 단어가 무엇인줄 알았습니 다. 그 분 안에서 사랑이라는 풍요 를 느
끼고 있지 않습니까? 첫째로 감사해야 됩니다. 둘째로 이번 전도 대회 때 열심히 노력하고
수고하되 하나님께
"하나님, 저들에게 주의 모습을 보여주옵소서. 이 계시를 깨 달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주시 옵소서."라고 기도해야 됩니다. 이 복음은 사람에게서 시작된 것이 아 닙니다. 하나님
의 완전하신 지혜 위 에서, 그의 전능하심으로 완성한 복 음입니다. 그 복음이 내게 머물렀
습 니다. 저는 어쩌다가 예수 믿게 되 었는지 신기해서 견딜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일이 답답한 사람에게 주의 성령의 밝은 빛이 비 춰 복음의 영광을 알 수 있게 되기 를
위해서 우리가 기도해야 합니다. 이번 전도대회, 우리가 노력해야됩 니다. 수고해야 됩니다.
그러나 성령 께서 움직이셔서 그 분을 나타내주 시기를 위해서 기도해야 되며 돌같 이 굳은
마음이 열려서 하나님께 영 광 돌리는 인생의 전기가 시작되기 를 위해서 기도해야 될 것입
니다.
홍정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