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에 깊은 낮잠을 자고 있는데
핸폰에서 계속 알람이 울리더군요.
집 현관에 누가 오면 화면과 함께
울리는 것이었지만,
우리집 방문하는 사람이 택배 이외에는
거의 없어서
긴 시간 울릴 일없기에,
화면을 확인하였더니..
애들 어릴 적부터 같은 교회에 다녔지만
서로 다른 교회로 옮기면서도
애들끼리는 서로 연락을 만나기도 하고
마눌님끼리는 몇달에 한번,
밖에서 여자들끼리 개인적으로 만나
수다를 떠는 사이인 한 친구가
음식을 싸들고 와서 마눌님과
현관 앞에서 수다를 떨고 있더군요..
하지만 그 친구는 미 국방부 국장급정도의
높은 직위로 살면서
한국적 사고방식이기 보다는
미국적인 사람이어서
마눌님의 자궁암에 좋다고
울집까지 호박죽을 끓여 올
성격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또 다른 친구는 발병을 알고 나서부터
꾸준히 주기적으로 홍당무, 호박을 삶아
어떤 것을 첨가한 것을 가져다
주고 있다 하더군요.
아마 이 친구는 병원에서 간병인 대신
수발을 다 들어 줄 친구...
어제는 언니 친구분으로
본인도 암수술을 하고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오리 고기가 좋다고
들고 오셨기에 현관 알람이 계속 울리었지요.
마눌님의 장점이
나이 차이있는 관계에서도
절대 언니, 동생이 아닌 서로 존대를 하면서
받은 것은 꼭 되갚는 성격이어서인지
넓은 인간관계는 아니더라도
한번 맺으면,
깊게 오래가는 사이가 되는
마눌님..
반면 허허털털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친구 관계를 맺어 온 나는
교회, 직장을 떠나고 나니
먼저 연락오는 친구가 없긴 하더군요...
친하다고 본인 필요할 때 연락하던
친구들에게선 연락이 없긴 한데..
우리가 소식을 전하지 않아서 이기도 하겠고
아마 그녀들은 소식받더라도
뭐라 위로를 해야 할지
어려웁기에 그렇겠지요...
이번에 어려운 일을 겪고 있다보니
이럴 때 먼저 내밀어, 보듬어 주는 손을
이렇게 절실한 마음으로 감사하게 느끼는
내 자신이
계산적인 인간이 아닐지 싶네요???...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어려울 때 내밀어 주는 손...
서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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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1 09:33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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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 어려울 때, 내가 힘들고 삶에 지쳐 허우적댈 때 내 손을 잡아준 사람,
지금이야 배 부른 시대이지만
그 옌날 먹거리가 턱없이 부족하던 시절 배고픔에 허덕일 때, 따뜻한 밥 한 사발 사준 사람의 은혜는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하는 법이지요.
우리 주위엔 맴이 따스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요..
기대치 않았던 분들의 도움을
받고 보니 감사한 마음이 앞서더군요.
진짜 친구는 어려울 때 손 내미는 사람
잘 나갈 때는 친구 그냥 많지요.
이기적이 아니라 바른 생각이십니다.
잘 지내세요.
수술만 하면 큰문제가 아닐
뭐 대단한 일 아니자만
나부터 위로해주고 보듬어 줘여
하는데..
처음 겪다보니, 서로 신경이
날카로워있네요..
내가 소인배이다 보니..
멀어서 직접적인 건 못해 드려도 기도 드립니다.
어려운 고비 빨리 지나가고 건강 되찾으시길요.
감사합니다.
수술만 하고나면 새로운 경험했다
할 수 있겠죠.. ㅎ
아프시군요 잘치료 받으셔서 쾌유하시길 비랍니다
감사합니다.
갠찮아요
저도 암이랑 살다가 지금은 혜여졌어요
밝은생각 이쁜 생각만하셔요
암것도아녀라 아셨죠?
잘사신겁니다
그만함 제가볼땐요
한 성품 하실듯요
반듯 하신분일듯요
응원할깨요
감사합니다. 그렇겠지요..
다른 사람이 암을 이겨냈다 했을 때
그냥 흘러 듣는 남 이야기로만 들었지요..
그러다 다음 주로 수술 날짜를 받고보니
본인 당사자는 표현 못하지만, 옆에서 보는
내가 오히려 답답하기만 하네요..
수술 잘 되어, "대장암은 아무것도 아니야"
말하는 날이 오겠죠..ㅎ
이웃간에
훈훈한 정이잇군요
네,감사한 이웃이 있지요..
세상은...
분명한 것은요
나쁜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이 더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ㅎ
그렇지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선
나 역시 상대에게 좋은 사람이어야
하겠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