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어, 쿠드롱은 없네!"
SOOP(숲)이 오는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잠실의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월드 3쿠션 서바이벌'의 초청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 등 남녀 세계 3쿠션 톱 랭커들이 대거 초청되는 이번 대회에 UMB로 돌아간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의 이름이 빠져 한국 당구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남자부 '월드 3쿠션 서바이벌'과 여자부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레이디스'로 나뉘어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강의 3쿠션 톱랭커들이 대거 초청된다.
얼마 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은 딕 야스퍼스를 비롯해 영원한 당구 4대천왕 중 한 명인 토브욘 블롬달, '디펜딩 챔피언'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에디 멕스(벨기에),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 사미흐 시덤(이집트), 그리고 '베트남 강호' 쩐뀌엣찌엔, 바오프엉빈 등 3쿠션 전통 강호부터 신흥 강호까지 줄줄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한국에서는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 김행직(전남-진도군청), 허정한(경남), 김준태(경북체육회), 차명종(인천시체육회) 등이 본선 시드를 받고 이번 대회에 도전할 예정이다.
반면, '당구 4대천왕' 중 한 명인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은 이번 대회 초청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2023년 프로당구 PBA에서 이탈해 UMB(세계캐롬연맹)으로 돌아온 쿠드롱은 지난 5월 열린 '호찌민 당구월드컵'에서 복귀전을 갖고 본격적으로 UMB 커리어를 다시 쌓기 시작했다.
PBA에서 활동하는 동안 UMB 랭킹을 모두 잃은 쿠드롱은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지만, 복귀 후 3번째 대회인'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쿠드롱의 UMB 랭킹은 단숨에 48위까지 뛰어 올랐다.
한국 당구 팬들은 상위 랭커 초청 대회인 이번 '월드 3쿠션 서바이벌'에서는 비록 쿠드롱의 모습을 볼 수 없으나 이런 기세라면 다음 '월드 3쿠션 서바이벌'에서는 다시 쿠드롱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레이디스'에는 '여자 3쿠션 세계 최강' 테레사 클롬펜하우어와 '베트남 여자 3쿠션 기대주' 응우옌호앙옌니가 초청되어 이번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참가 접수는 오늘(31)일 마감이며, 남자부 예선전은 오는 8월 15, 16일 이틀간 진행된다. 여자부는 8월 17일 하루 동안 서울 강남에 있는 MVL당구클럽과 RS당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선발인원은 남자부가 이틀간 2명씩 총 4명을 선발하며, 여자부는 8명이 최종 선발돼 본선전에 출전한다.
이번 예선전을 통과한 선수는 세계적인 3쿠션 최강자들과 4인 1조의 서바이벌 승부로 벌이는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