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은 거짓말을 합니다.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날이 없기도 합니다. 그러나 거짓말이 병적인 수준에 이르게 되면 자기 자신도 스스로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허언증은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대부분 목적을 가지고 거짓말을 하는 증상을 일컫습니다. 정식 심리학적 진단명은 아니지만 상대를 당황시키거나 신뢰를 잃게 하는 거짓말을 빈번하고 사소하게 하는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허언증이 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허언증은 의식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과 공상을 기반으로 하는 병적 거짓말, 회상착오(실제로 경험하지 않고 사실처럼 이야기하는 것)로 구분됩니다. 사이코패스, 반사회성 인격장애를 지닌 사람들이 빈번하게 거짓말을 하는 경향이 있으나 허언증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은 정신적 문제를 알고 있지 않습니다. 또 사이코패스,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달리 구분 되는 것은 특정 목적없이 거짓말을 반복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허언증의 원인에 대해서 학자들은 낮은 자존감을 감추고 자신감을 보이기 위한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과거에 이룬 일, 관계 맺고 있는 사람 등에 대해서 과장해 거짓말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또 자신을 피해자, 힘든 사람으로 포장해 타인으로 부터의 돌봄과 이해를 받기 위한 목적을 갖고 거짓말 하기도 하며 자신이 두려워하는 상황을 회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거짓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아동, 청소년기에는 거짓말, 허언증 증상이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실을 이야기 했을 때 소외되고 거절당하거나 혼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이들의 거짓말, 허언증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거짓말, 허언증이 반복되는 경우 사회적 관계에서 고립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거짓말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 졌을 때 당사자는 심리적인 고통을 처리하는 것이 어려워 더 큰 거짓말을 합니다. 부적응적인 정서 상태가 지속될 때 우울, 사회공포, 자살 충동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도움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거짓말을 하는 것에 대해서 나쁜 것, 옳지 않은 것에 대해서 판단해서 행동을 교정하려고 하는 것 보다 왜 거짓말을 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사실을 이야기 했을 때 수용받을 수 있다는 안정적인 관계 경험, 치료적인 관계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인지과정과 대처 패턴에 대한 인식과 변화로 허언증, 거짓말을 치료해 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거짓말, 허언증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거짓말을 했을 때 화내거나 나무라지 않기
부모들은 아이들의 거짓말에 대해서 부모를 속이려고 하고 만만하게 보기 때문에 그렇다는 생각을 갖거나 아이들이 잘 못될까봐 노심초사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추궁하고, 엄하게 꾸짖고 체벌을 하기도 합니다. 부모가 엄격하게 할수록 아이들은 위축됨을 경험하고 부모와의 관계 속 갈등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 다시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다른 대처를 생각하지 못해서 익숙하게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보호자들은 “거짓말을 하는 이유가 있을 거야”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 만으로도 순간 들어오는 화, 배신감 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거짓말을 했을 당시 아이에게 솔직하게 “너가 지금 거짓말을 하는 거라고 느껴지는데 이유를 알 수 있을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게 너에게도 도움이 되고 앞으로 관계를 위해서 더 나은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묻고 들을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했을 때 긍정적인 표현 해주기
아이가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을 때, 잘못이 들어난다고 해서 즉각적으로 혼을 내거나 부정적인 반응 (회피, 조금있다가 이야기하자 등)을 할 때 아이들은 다시금 위축을 느끼고 후회하며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의 좋은 이유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우선, 아이가 솔직하게 이야기했을 때 보호자를 신뢰해주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그래 솔직하게 이야기했을 때 들어줄거라고 믿어 줘서 고마워, 용기를 내 줘서 고마워”라고 아이가 1차적으로 안심할 수 있듣 표현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아이들은 보호자에 대한 신뢰, 수용감을 경험하게 되고 이후에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싶은 충동이 올라왔을 때 긍정적 경험을 떠올리고 선택을 고민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전문가의 도움받기
공격성, 충동성을 갖고 있고 남을 해할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하거나, 실제로 있지 않는 일에 대해서 사실인 것과 같이 이야기를 하는 허언증, 거짓말은 병적 거짓말로 인지적인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성격장애의 증상일 수 있기에 전문가를 통한 다각적인 분석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지속되는 아이의 거짓말로 갈등이 반복되고 관계에 문제가 깊어 대처가 막연한 경우 전문가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유용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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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박태영, 조지용 (2012), 부적응행동(집단따돌림, 도벽, 거짓말)을 하는 초기 청소년자녀에 대한 가족치료 사례연구, 한국가족치료학회지, 20(3): 601-626.
크리스찬 자렛. (2022). REVIEW 공상허언증: 거짓말을 하게 되는 이유와 대처 방법. BBC 사이언스,, 60-62.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김현지
첫댓글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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