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럭; 기왕이면 노래까지 넣었는데 이노래 찾기 힘들더군요; -ㅁ-; 아무튼 재미있게 봐주시고 꼬릿말까지 달아주시면 금상첨화 꼬릿말 달아주시는 매너정도는 지켜주세요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月 宮 姮 兒 ##. 내게 사랑이란 것이 남아있었더라면 그대에게 주었을텐데 내게 그리움이 남아있었다면 그대를 보고있을진데 내게 희망이 남아있었다면 지금 쯤 그대와 함께하는 꿈을 꾸고있을 텐데.... - 예서의 일기 中에서 서 대국 15황조 황제는 2대째 이슬처럼 사라져 강건한 국가가 되는 기반이되고 있었다. 서 대국 수도 '옌' 그곳의 젖줄이라하는 하웨강 은은한 물결은 대지의 여신의 축복이라도 받은듯 품위있고 고고했다. 모든 만물이 그속에서 태어나는 것처럼 앉을 수 있을만한 커다란 바위위에 누군가가 앉아있었다. 30세 정도로 보이는 우아한 여인이였다. 고혹적인 매력을 가진 여자 상아빛 피부와 조그마한 얼굴 칠흑같이 검은 머리카락 호리호리한 체격에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눈이 커 남자라면 한번이라도 탐내볼 여인 이젠 나이가 있어서 백조처럼 품위있는 사람으로 보였다. 잠시 피웠다 사라지는 꽃처럼 아름다운 미소는 대국의 모든 백성의 어머니처럼 온화하며 따스함을 간직한 그런 여인... 흑요석처럼 깊이가 보이지 않는 두 눈엔 슬픔이 서려있었다. 지나가던 유랑객이 그녀에게 조용히 다가왔다. 그 유랑객은 여자였고 어려보였으며 천천히 다가가 곁에 앉았다. 양반집 대감마님처럼 보이는 고혹적인 여인에게 방랑객은 말문을 열었다. " 하웨강이 참 예쁩니다. " " ... 그러게 말입니다. 여행을 하고계십니까? " " 그냥 그렇게 되었습니다. 헌데 어찌 이리 나와계십니까? 무례한줄은 알지만 양반집 마님같아보이시는데.. " " 그렇게 보입니까? " " 예 그리 보입니다. " "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고있었답니다. " " 사랑하는... 사람이요? " " 예.. 사랑하는 사람이요 " " 돌아 가셨습니까? " 차마 말문을 열지못했다. 한순간 그녀의 눈은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슬픔에 소용돌이 쳤고, 방랑객또한 어두운 침묵에 그렇게 몸을 맡겨놓았다. 사랑하는 사람 아련한 추억이 그의 이름이 떠올랐다. 그때가 벌써 14년전 일이 되어버리고 말았던가? 벌써 그의 측실로 살아 이제 태후가 된 것이.. 그래 그것도 그냥 태후가 아닌 황태후 손자의 즉위까지 보게될줄은 몰랐다. 비록 전의 자식이 친자식이 아닐지라도 원망하거나 미워해본적이 없다. 기억속에 아련함 그리고 애달프도록 그리운 그 이름 ... 은우 ###. 지금으로 부터 14년전 그때는 태평성대라고 했었다. 황제는 비록 괴팍한 성격에 이기주의 적인 소문이 떠돌고 있었지만. 황제는 그 당시 너무도 어린 22세의 즉위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했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은 어린황제에게 아무런 기대조차 하지못하고 그냥 선대 왕이 남겨둔 이 태평성대를 유지하기만을 바라고있었노라고.. 하지만 그들의 예상을 뒤엎고 현황제는 태평성대는 물론이거니와 엄청난 영토확장으로 자신의 왕권강화의 힘을 기울여 그 노력의 결과를 보고있었다. 그렇게 황족들의 힘이 강하였기에 모든 양반들은 황족과의 교류를 원하고있었다. 기왕이면 황제의 측실로 자신의 딸들을 마구마구 집어넣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내명부는 암투로 가득하였고 그 사이에서 감히 황후를 뽑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도 위험했기에 애첩정도로 양보하는 측실들이 넘쳐나고있었지만 ... 냉혹한 황제는 그녀들에게 따스한 손길조차 주지않았다. 헌신발짝처럼 하룻밤의 유희로 던져버리곤 했었는데 주씨가문의 집안에선 은밀한 말이 오가곤했다. " 이번에 그 예서란 아이를 측실로 보내는 것은 어떠할지요? ... " " 부인 그 아이는 비천한 노비의 자식입니다. 그것을 황실에서 알면 우리가문은 망해요 " " 그 아이는 이미 제아이가 아닙니까? 저또한 친딸처럼 키워왔거니와 솔직히 말해서 황족과 연줄이 있어야 우리도 살길이 있지않겠습니까? " 가문이 기울여지는 주씨가문에선 예서를 황궁의 측실대신에 보모로 보내게 되었다. 황궁의 보모는 황족의 자손들의 양육을 하며 만일 자신이 보필한 황자가 황태자나 황제가 된다면 그 보모에게는 그만한 권리와 명예를 주게 되어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평생을 보모상궁으로 황궁에 썩게 둘 작정이였던 것이다. 그러면서 전씨부인은 자신의 친딸을 측실로 넣게 되었다. 천하절색으로 알려진 예서가 황제의 눈에 띄길 바라는 주대감의 바램은 간곡했다. 비록 노비의 딸이긴 하지만 주대감에게 예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낳은 아이였기 때문에 사랑방에 불이 켜져있었다. " 예서야 네가 황궁의 보모상궁으로 가게되었다. " " !!!! … 보모상궁이라니요? 저더러 평생 혼인도 하지말고 살라는 것이옵니까? 그런것이옵니까 아버님? " " 미안하구나, 허나 너도 알지않느냐? 기울어지는 우리가문을 너로인해 우리가문을 살려야하느니라. " " 아버님 저는 갈 수 없사옵니다! 아니 못가옵니다!.. 전 아버님께오서 이미 혼인을 약조하시지않으셨사옵니까? " " 예서야 이 못난아비를 용서하거라 니가 사랑하는 그 사람을 잊거라 " " … 그.. 그리는 못하옵니다!. 전 태륜을 사모하는 것을요! 그러는 것을요!! " " 미안하구나, 애비가 해줄말이 없다. " " 갑자기 이러시는 법이 세상천지에 어디있단말입니까!! .. 어흐흑 " 목이 메이는 소리를 내며 예서는 그만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상궁이란 황제에게 시집을 가는 것과 마찬가지인것을 그렇게 사랑방에 지 아비가 있는 앞에서 펑펑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예로부터 서 대국에선 상궁들은 모두 머리를 하나로 묶는 것이 관습이 되어있었는데 얼마전서부터 갑자기 하인들이 그리 묶어주기에 따른것이 결국엔 이런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니 그런것을 생각하면 의외로 예서는 둔했던 것 같다. 그렇게 밤새도록 울어버린뒤 자신의 방에 갇혀 꼼짝도 하지못했다. 태륜과 만나지도 못했으며 물론 늘 상궁이 되기위해 준비중이였고 하인들은 역시 맏이인 예진이 측실이 되는 것을 기뻐했다. 몇일 후 .. 예서는 상궁으로 가는 여인들이 꽉찬 마차에 들어서게 되었다. 사랑하는 이와 작별인사도 없이 그 마차안은 노예들이 팔려가는 마차같았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사람들은 울고있었다. ' 이래서는 안돼! 우리가문을 내가 꼭 살려야해 예진언니는 어직 어수룩해서 무서울테니까.. ' 속으로 이런 다짐을 한체 황궁에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있었다. 꼬박 반나절이 걸려서 도착한 황궁엔 큰 상궁이 대기하고있었다. " 보모상궁은 특별히 수련같은것을 따로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상궁들은 대부분 양반집 규수분들이 많기때문에 높고 낮음은 거의 상관없이 서로에 대해 존대를 쓰고있으니 그 점 명심하시고 또한 황실의 자손중에 황자마마분들은 극히 신경써서 목숨을 바쳐 받들어야 하기에 지금으로 들어온 상궁분들은 총 10명이시군요 " 큰 상궁은 황자와 황녀들에게 신경쓰고 육성하는 것이 보모상궁의 목표라고 하였다. 그리고 예서를 비롯하여 3명이 오늘부로 육아를 담당하게 되었다. 그것은 3번째 측실의 얼마전에 출산한 1황자를 보필 하는 것. 사실 황자의 출산은 3번째 측실이 처음이였다. 대부분 보모상궁들은 황녀들을 보필하게 되었는데 유독 예서가 눈에 띄는 외모였는지 황자를 맡게된 것이였다. 엉덩이까지 닿는 머리를 가지런히 땋아서 양갈래로 만들었다. 아직 처녀상궁들의 관습이였다. 20세가 되지못한 10대상궁들은 그렇게 하고다니게 되어있었기 때문에 어린 황자였기때문에 순하기도 얼마나 순한지 귀여운 아기의 달콤한 젖내가 참 마음에 들었다. 그후로 예서는 그 황자와 황궁의 여기저기를 산책하며 측실로 들어간 예진을 걱정하는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황실의 독서실이라고 할 수 있는 서고를 발견한뒤 황자를 대리고 늘상 그곳으로 가게되는 예서였다. 어디서나 눈에 띄이는 외모를 가진 그녀는 당연히 측실들의 경계대상 1위였지만 워낙 미색에도 관심없는 황제라 그다지 신경쓰지는 않는 모양이였다. " 황자마마~ 이제 코 주무셔야지요? 이 상궁은 책을 읽으려옵니다. " 센이라 불리는 그 황자는 예서의 자장가에 새근새근 잠이 들었고 문학과 서책을 좋아하는 예서는 다시 책 삼매경에 빠지게 되었다. 문소리가 나는 것도 모르며 한참동안 책을 바라보던 예서는 들어오는 사람이 있는 줄도 몰랐다. ' 차림새를 보아하니 보모상궁 인것 같은데 어린 황자를 저리 두고 책을 읽고있는 건가? 무엄하군.. ' 은우는 잠시 그렇게 생각했다. 지금의 자신의모습이 분명 황제의 복장이 아닌 관직의 사람이였지만 괜시리 찔렸다. 아무리 높은 관직이여도 보모상궁에게 밉게보이면 나중에 좋을 것이 없었기에 일단은 아부를 좋아하는 인간으로 보여지는 것이 서로간에 편할 것 같았지만 도저히 아부를 좋아하게 생긴 얼굴이 아니라 난감했다. 그또한 은하처럼 검은색 머리카락을 가진 동양적인 사내였고 신비롭게 생긴 잘생긴 남자였기에.. 그냥 자신을 무시한체 책을 읽은 그녀를 가만히 턱을 괴고 바라보기로 마음먹었다. 어차피 저 책은 두께도 상당한데다 그 동안에 나가면 그만일거란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다. 무신경한 은우였어도 역시나 그녀의 미모에는 어쩌지 못한듯보였다. 상아빛 피부가 그의 마음을 더 끌어당겼다. 보통 서 제국의 여인들은 상아빛 피부보다는 조금더 그을린 피부가 정석인데 완벽한 이국적인 여인이였기 때문에 하지만 눈과 머리색은 동양적으로 보여서 한참동안은 혼혈아가 아닌가라는 생각또한 들게 만들었다. " 와! 재미있다!... " ' 저 책을 금세 다 읽은 것인가?! ' 은우는 조금씩 당황하고있었다. 관직의 사람이 여기와서 상궁의 얼굴이나 뚜러저라 쳐다보고있었다니 이것은 분명 황제에대한 도전으로 밀고될께 뻔하였기 때문에 안절부절 못하고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황제임을 밝히는 것또한 우숩지 않은가? 황제라는 작자가 상궁이 책읽은거 관찰했다니 할일이 없다고 생각할진데. 갑갑한 마음에 도저히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예서는 그를 발견했다. 둘은 눈을 한참동안 마주치더니 서로간에 어색한 웃음과 인사를 건냈다. " 아!.. 누가 오신것을 몰랐습니다. 주상궁입니다. 센 황자마마의 상궁이옵지요. " " 저... 저는.. 그.. 그게 그러니까.. " " 후후.. 곤란하시면 아무말 안하셔도 됩니다. 사실 이곳에와서 이야기 나눌 분이 안계셨는데.. 서고에 자주 오시나 봅니다? " " 자주는 아니고 일주일에 몇번정도는 옵니다. 오래된 서책냄세가 참 마음에 들어서 말이지요. " " 저도 그 냄세가 참으로 좋습니다. 손때묻은 장인의 정신으로 만든 책을 펴고있자면 마음이 평온해지니까요. " " 보통 여인들은 책을 멀리하던데 상궁께서는 그러지 않으신가봅니다? " " 여인도 책을 읽고 공부를 하여야 지혜로워 지는 법이니까요, 세상을 살아가며 배우는 진리로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없는 보배같은 지혜가 쌓기마련인데 그 시간을 기다리려면 너무도 많은 세월을 보내야하니 게다가 그것은 저절로 알아지는 것이 아닙니까? 책은 모르는 것을 알게해주니 다르지요. " " 아 … 그렇군요 " 작은 감탄을 금치못하였다. 자신의 측실들은 자신에게 앙탈과 요염함을 보여주려 애쓰는 반면에 이 여인은 맑은 눈과 세상을 살아갈 지혜를 쌓고있었던 것이니까, 약간의 호감이 생겼고 동료라는 생각도 잠시해봤다. 하지만 이내 그 생각을 접고말았다. 황제라는 인간이 서고에서 여인과 놀아난다는 소문이라도 나면 이 여인은 그대로 측실들의 밥이 될 것이 뻔하였기에 분명 아무 감정도 아닐꺼라 그냥 웃으며 넘긴게 사고라면 사고였다. 미미한 미소를 보이는 그녀는 그 두께도 만만치 않은 책을 번쩍 들어올려 꽂아놓았다. 손을 탁탁 털면서 새근히 자고있는 황자에게로 발걸음을 돌렸다. 가볍게 황자를 안아들며 인자한 어머니같은 미소를 띄는 모습이 마치 예전의 자신의 어머니같다는 생각이 달콤한 그때의 젖내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 자주 서고에 오신다면 가깝게 지내고싶습니다. 주상궁께선 어떠십니까? " " 저야 물론 좋지요, 새로운 벗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까? 다만 황자마마를 보살피는 까닭에 자주는 못오니.. 아쉽기야 합니다. " " 시간이야 만들면 나는 것을요. " " 제 이름은 주예서라 합니다. " " 제 이름은.. 서.. 서은우입니다. " " 서씨요? .. 나라에 서씨가 두가문이 있는데 한 가문은 황조라하고 한가문은 양반집이라 하덥니다. 양반집 자제분께서 나랏일을 하시려 들어오셨나봅니다. 후훗.. " " 아! … 그.. 그렇지요 " 간드러지는 그녀의 목소리가 은우의 마음을 조금씩 자극하기 시작했다. 눈웃음조차도 꿈결처럼 고와서 그만 넋을 놓다가 그녀가 나간 뒤에야 웃기지도 않는 변명을 대고있었다. ' 미색이 뛰어나서 그런겔까? '
첫댓글 우와..처음부터 너무 재밌어요.. 담편도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우와~ 너무재밌어요 ㅋㅋㅋ
잼써요 > ㅁ< 노래도 굿 > ㅁ< ㅋㅋ 담편 기대
브라보! 흥미진진!
ㅋ.ㅋ 재미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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