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시절 휴가나와 딱지를 뗐다.
입대 얼마전 휴가지에서 만난 여인과였다.
그 후
그녀로부터 근무지 부대로 편지가 날아왔다.
손편지...
그때만 해도 손편지였다.
내가 첫 남자였다 한다.
나 역시도...
그 애틋함이여
그 절절함이여~.
두번째 여자,
내 앞에서 펑펑울었다.
그 이후론 여자를 사귈 수 없었다.
집장촌 여자를 탐했다.
도우미들과 정을 통했다.
대학때 수학여행지에서였다.
동아대 다니는 4학년 여학생들 두명이
나와 친구 파트너가 되어 여행지를 돌아다녔다.
밤이 되면 헤어지고...
그러면 친구와 나는 숙박업소를 잡아놓고
특별히 할일도 없고 해서 다방엘 들렀다.
당시 다방풍습은 남자손님이 오면
레지(차 주문받고 나르는 여자 종업원)가
차 주문받고 갖다주며 옆에 앉아 대화를 해준다.
물론 아가씨 차도 주문하고...
그 다방엔 마담없이 아가씨 셋이서 장사를 했다.
한명은 배달하고 다른 한명은 오는 손님 받고
또 한명은 주방일(커피 내리는 일)을 한다.
셋 다 인물이 고왔다.
일 끝나고 우리가 묵는 여관으로 놀러오겠단다.
친구와 나는 여관으로 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두런두런 부산 사투리의 여자목소리와
2층으로 올라오는 인기척이 느껴진다.
나와 친구는
잽싸게 불을 끄고 자는 척을 했다.
우리방 앞에까지 왔던 그녀들은 이내 곧 돌아갔다.
괜찮은 여자를 탐했을 수도 있었지만
우리가 그랬다.
대신 다음날 밤
가장 싸구려 여자를 불러 탐했다.
과거의 그 아픔을 어찌 잊을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지금까지도 직업여성 외에는 탐하지 않는다.
정 떼기가
말이 그렇지
어찌 그리 쉽겠는가...!
첫댓글 어떤 특정인에게 정과 마음이 가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두려움을 버리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보심도 좋지 않을까요.
의외로 나를 기댈 수 있는 여성이 많이 있을겁니다.
직업여성은 돈이 개입하기 때문에 부담은 없으나
뭔가 잠을 자고 나오는 아침이 황량헤질 것 같습니다.
섹스도 사랑하는 분과 해야하는 것이 아닌지
옛날 사람 티를 냅니다.
옳은 말씀이십니다.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ㅠ.
흐느끼는 그녀...
세번째 여자였지요.
그래서 결혼했습니다.
18년 살다 헤어졌지만...
감사합니다.
남자의 세계 이해 안 가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그렇지않은 남자분들도 참 많습니다.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는
소통하기가 힘들어요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겠지요
여자 데리고 살 능력도 없답니다.
다만 벗처럼 이따금씩 만난다면 모를까...
그냥 즐기며 편하게 살 생각입니다.
깊이있는 말씀,
고맙습니다.
정 떼기가 쉽지 않아서 직업여성을?
벗님을 이해할 수 없네요.
한 번 붙은 정.
굳이 떼어내지 않으면 될 텐데......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네요.
사람은 섹스로만 살면 안되지요
살다보면 아름다운 삶이 얼마던지 있지요
방긋방긋 웃는 아이들을 보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울고 불고 하는 삶 그것이 삶입니다
윤락촌에 가셨다니 병이 올랐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