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님이 화내시는 이유 알것 같습니다.
흔히들 우리 세무사사무실 직원들을 10급 공무원이라고들 합니다.
우리 10급 공무원들은 정확히 중간에 자리잡고 있지요. 왼편엔 거래처
오른편엔 세무서(국세청). 원래 중간에 위치한 사람들이 젤 힘든것 같
아요. 회사에서도 직책이 중간정도에 있는 사람들이 스트레스 많이 받
을것 같은데 님 생각은 어떠신지? 지도 위에는 세무사님 눈치보랴 밑에 직원 눈치보랴(요즘 세무사사무실 이직율 장난아닙니다) 중간에서 맘
고생 엄청나지요. 각설하구여... 작년 말쯤에 저희 관할 서대문 세무서
에서 주체한 관할 세무사사무실 사무장급 간담회에 갔다가 그 세무서장
님이 하신 말씀을 간단히 요약 합니다.
세무공무원 업무량은 울나라 공무원중에서두 으뜸에 드는 편입니다.
그것은 지두 공감하구여. 봉급은 쥐꼬리(물론 자녀 교육비 면제등등 복
지후생은 잘되어있지만서두, 퇴직연금도 그렇구)입니다.
그건 둘째치구라두 국세 공무원들 요즘 사기가 말두 못하게 많이 떨어져
있답니다. 예전엔 투서같은 것이 별루 없었지만 요즘은 인터넷이 보편화
되구 활용도도 다각도로 이루어져 세무사사무실 직원이고 민원인이고 맘
에 안들면 국세청 홈피에다 불만 사항을 마구 올린답니다. 그때 서대문세무서 관할 직원인것 같은데 국세청 홈피에다 서대문세무서 직원이 자기네 사무실에서 노름하구 같다구 올렸나봐요. 무슨과인지 누구인지 예기두 않하구 올렸다가 발칵 뒤집어 진거죠. 서대문 세무서에 본청에서 감사관이 파견되고 며칠동안 밤9-10시 까지 조서작성하고.... 감사관두 파견해서 조서를 받지만서두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동료 공무원들한테 수사관처럼 행동하는 자기들을 바라보는 자기자신이....
국세 공무원들 많이 달라졌습니다. 며칠전에두 면세수입금액신고 하러온
부동산,일반주택임대하는 분이 오셨는데 부동산 전세금을 간주임대료 계산하다가 얼마전에 어떤 홈피에서 우연찬게 본 계정세법인가? 하여튼 2001년 귀속분부터 전세금 간주임대료계산 않하는게 생각되어 확실히 물어보기 위해 세무서에다 전화 걸었더니 법 조항이 어디에 있느것 부터 친절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건 일례이구여. 정말 국세청 공무원들 친절해
진건 미스테리님이 공무원들 오래 겪어봤는지는 모르겠지만여. 정말 사실일것 입니다. 그리구 요즘엔 돈봉투 거의 받지 않는 걸루 알고 있습니다.
이건 제가 잘 아는 부분인데요. 부디 예전에 국세 공무원모습을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 부분만큼은요. 그리구 몇년전에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그램에서두 방영한게 있었는데요. 사회의 뇌물비리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 업체에서 뇌물주는 정도가 몇년전만해두 국세공무원들 상위권이었는데 그때 방송나왔을때 그 업소 주인의 뇌물액수는 국세공무원이 파출소 순경보다도 하위권이었던게 기억납니다. 인정할건 해야죠.
그리구여 공무원도 사람입니다. 지는 요즘엔 지역관할제가 없어졌지만서도 문제해결하려면 무슨동 담당자 바꿔주세요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관할 뿐만 아니라 중요한 거래처 세무서 직원 이름은 다알아요. 그리고 물어볼때 뿐만 아니라 가끔 전화두 하구여 안부도 묻고 하거든요. 연초엔 새해 복 엄청나게 받으시라구 전화두 하구여. 그래서 그런지 세무서 가기가 많이 편해졌습니다. 물어볼때도 편하고 가끔은 공무원들이 난처한 부탁도 하게 될때가 있는데 그때도 농담처럼 받아들이구... 물론 난 농담이 아닌데두여 ^^;; 님아 국세공무원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사람이라서 그런것일 겁니다. 님두 부가가치세등 신고때 외부업체에서 사람들이 물밀듯이 몰려오시면 님 생각두 달라지실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불친절이 용납
된다는게 아니고요. 때론 사람들이 화날수두 있으니까 그 하남지서 사람두 그때는 뭔가 그럴만한 일이 있지 않았을런지요? 님의 그때 불편했던 맘 충분히 이해가 가구여. 그건 사람탓 입니다. 공무원 탓할게 아닌거 같아서 한자 적어 보았습니당. 에구~~ 넘 길었네요. 면세수입금액 신고 무사히 끝나셨는지? 워디는 부가세 끈나구 토요일날 쉬었다는데 참말로....
부럽당~~~~ 님아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