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고 각성하자
지구촌에서 빚을 가장 많이 진 나라는 미국이다.
純(순)채무가 약 2조6000만 달러이다. 미국이 빚더미 위에 앉아서도
큰 소리를 치는 이유는
세계가 달러를 기축통화로 삼고 있어 부도가 나지 않는 나라가 된 덕분이다.
그러면 지구촌에서 가장 많은 빚을 내어준 나라(돈은 꾸어 준 나라)는?
일본이다. 세계 1위의 債權國(채권국)이다.
일본은 프랑스를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에 빚을 내어주었는데,
2011년 현재 약 7조5000억 달러이다.
여기에서 일본이 진 빚을 뺀 純(순) 채권액은 약 3조2000억 달러이다.
한국은 순 채권액이 약 1000억 달러이다.
일본에 이어 두 번째 純채권국은 중국으로서 약 1조8000억 달러,
3위가 독일 약 1조2000억 달러, 4위가 스위스 약 1조 달러,
5위가 홍콩 약 7000만 달러, 러시아 약 4000만 달러이다.
이런 일본을 우습게 보는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라고 한다.
純(순)채권 1000억 달러짜리 나라가 그 30배의 나라를 우습게 본다면
視力(시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빚을 많이 내어준 나라는 외교적 발언권이 클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의 외교정책의 재고가 필요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일본이 2007년 말 현재 해외에서 보유하고 있는 資産(자산)은 610조엔
이다. 약 6조 달러라는 이야기이다. 일본이 해외에 대하여 지고 있는
대외(對外)채무는 약 330조엔, 약 3조3000억 달러이다.
대외 채권액에서 대외 채무를 뺀 순 대외채권은 2조 달러를 넘어
3조 달러에 육박한다. 2등인 중국의 약 배이다.
이는 한국 한 해 총생산의 두 배 이상 되는 액수이다.
일본은 16년째 세계 최대의 대외 채권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구촌에서 일본은 가장 큰 채권국이고 미국은 가장 큰 채무국이다.
미일(美日)동맹은 최대 채권국과 최대 채무국 사이의 짝짓기이다.
일본의 대외자산은 해외직접 투자(6400억 달러), 채권 및 주식 투자
(2조7000억 달러), 대출금 등 기타투자(1조5000억 달러), 외화준비금
(1조 달러)으로 되어 있다.
방대한 대외채권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자소득도 엄청나다.
2006년의 경우 일본은 대외 투자에 의한 이자소득으로 약 1300억 달러를 벌었다.
이는 상품과 용역수출로 얻은 무역흑자 730억 달러보다 훨씬 많았다.
대외투자에 따른 이자소득 부문에서도 일본은
영국과 독일을 누르고 1등을 달리고 있다.
국민총생산 대비 이자소득의 비율 부분에서도 일본은 1등이다.
일본은 제조업 국가로 알려져 있으나 상품을 팔아서 번 이득보다
훨씬 많은 이득을 대외투자에서 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怪力(괴력)이다.
일본 호감도 세계 2위
이명박 대통령은 얼마 전 '일본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모든 통계는 그렇지 않다.
2010년 초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세계 28개국의
'국가 영향력'에 대한 여론 조사를 하였다.
28개국의 29,977명을 인터뷰하여 국가별 부정적 여론과 호의적 여론을
채점하여 순위를 매겼다. 영향력을 好感度(호감도)로 평가한 조사였다.
세계 여론으로부터 가장 好評(호평)을 받은 나라는 독일로서 59점, 2등이 일본으로 53점이었다. 한국은 32점으로 下位圈(하위권)이었다.
28개국중 중국만 제외하고는 모든 나라에서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혐오도보다 높았다.
일본에 대하여 가장 좋은 평가를 하는 나라는 필리핀으로 77점, 다음이
인도네시아 71점, 브라질 70점, 미국 65점이었다.
여러 기관의 국가별 호감도 조사에서 늘 1등을 하는 나라는 독일,
늘 상위권에 드는 나라가 일본이다.
두 나라가 전쟁을 일으켜 세계인들을 괴롭힌 과거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지만 두 나라가 戰後(전후)에 많이 달라졌다는 점을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
두 나라는 경제개발에 성공 하였고 대외원조를 많이 하며 민주주의도
착실하게 발전시켰다.
국가브랜드 인덱스(Nation Brands Index)라는 게 있다.
안홀트와 GfK 로퍼 홍보회사가 세계 여라 나라 국민들을 인터뷰하여
국가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하고 순위를 매긴다.
조사 항목은 국민에 대한 好感度(호감도), 정부의 관리 능력, 제품, 관광,
문화와 역사, 투자 및 이민이다.
2년 전 발표된 자료를 보니 정부에 대한 호감도 부문에선 스위스가 1등이다.
2위는 캐나다, 이어서 스웨덴, 독일, 호주, 노르웨이,
네덜란드, 덴마크, 영국, 프랑스, 핀란드,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스코틀랜드, 벨기에(15위) 차례였다.
제품에 대한 호감도에선 일본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세계1위였다.
이어서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스위스, 스웨덴, 이탈리아,
호주, 네덜란드, 스페인,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15위)였다.
문화 부문에 대한 호감도 순위는 1위가 프랑스, 이어서 이탈리아,
영국, 독일, 미국, 스페인, 러시아, 일본,
중국, 브라질, 호주, 캐나다, 스웨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15위)였다.
국민에 대한 호감도에선 캐나다 사람들이 1등이었다. 이어서 호주,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영국, 독일, 일본,
스페인, 뉴질랜드,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노르웨이-스코틀랜드(공동 14위)였다.
관광하고픈 국가 순위론 이탈리아가 1등이고 이어서 프랑스, 스페인,
영국, 호주-미국, 캐나다, 일본,
스위스, 독일, 이집트, 스코틀랜드, 브라질, 스웨덴, 오스트리아였다.
투자 및 이민을 가고 싶은 나라 1위는 캐나다, 이어서 영국, 미국,
스위스, 독일, 프랑스, 호주, 스웨덴,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스페인, 덴마크, 노르웨이, 뉴질랜드(15위) 순위였다.
종합 국가브랜드 순위를 보면
1등이 독일로서 67.4점이다.
2등이 프랑스인데 67.3점이다.
3위는 영국 66.8점.
이어서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미국, 스위스, 호주, 스웨덴(10위),
스페인, 네덜란드,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코틀랜드,
뉴질랜드, 핀란드, 아일랜드, 벨기에(20위), 브라질, 러시아,
아이슬란드,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멕시코, 인도, 헝가리-중국
(공동 28위), 폴란드, 체코-이집트, 한국(33등), 태국, 대만, 터키,
남아프리카, 칠레, 말레이시아, 페루,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인도네시아, 에스토니아, 아랍에미리트-쿠바, 에콰도르, 사우디
아라비아, 나이제리아, 이란(50위) 순이었다.
국가브랜드 1위인 독일은 1,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수천 만 명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나라이다. 유태인들을 수백만 명이나 학살한 나라이다.
그럼에도 이미지가 가장 좋은 나라가 되었다.
그 이유는 뭘까?
1. 1945년 이후 독일(서독)이 민주주의를 착실히 발전시켰다.
2. 나치 시절의 과오를 솔직하게 시인했다.
3. 외국 원조를 많이 한다.
4. 사람들이 근검 절약하고 성실하며 정직하다.
5. 동서독(東西獨) 통일이 평화적으로 이뤄졌다.
6. 경제력이 세계 3위인데도 국제사회에서 겸손하게 행동한다.
7. 세계에서 가장 여행을 많이 하는 독일국민인데도,
태도가 모범적이라 거부감을 주지 않는다.
最惡(최악)의 국가 이미지를 최선(最善)의 이미지로 바꾼 독일사람들
한테서 배울 게 많다. 하나를 꼽으라면 법(法)을 잘 지킨다는 점일 것이다.
한국의 브랜드가 세계 33위. 1인당 국민소득이나 삶의 질 통계에서도
30등 전후이다.
아시아에서 일본, 싱가포르, 인도, 중국이 우리보다 앞이다.
그런데 한국 사람이 가장 나쁜 나라로 지목하는 일본은 세계 사람이
호감을 갖는 나라 중 세계 5위이다.
한국인의 視覺(시각)교정이 필요한 게 아닐까?
이 대통령이 근거도 없이 일본의 국제적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깔보는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낭패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敵(적)을 얕잡아 보는 건 패배로 가는 지름길이다.
나도 일본이 밉다. 그러나 미워도 다시 한번.....(언)
******* 옮겨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