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기에 실시한 예방접종은 8~10년이 지나면 효력이 떨어진다. 10세 이후부터 필수 예방접종을 다시 환기시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필수 예방접종 대상인 Tdap(티댑) 백신이 국가 필수 예방접종 목록에 추가되어 만 11~12세의 경우 무료 또는 5천 원으로 접종이 가능해졌다. 예방접종 효력 떨어지는 초등 고학년을 주의하라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표한 ‘어린이 예방접종률 통계’에 따르면 첫돌 전 백신 접종률이 무려 98%로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생후 6개월까지 완료해야 하는 DTaP(디탭) 백신(영·유아용 백일해, 파상풍, 디프테리아 예방 백신) 등 필수 예방주사를 아기수첩에 도장을 찍어가며 철저하게 접종시킨 덕분이다. 그런데 영·유아기 이후로는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 추가 접종을 잊고 넘기는 경우가 많았다. 질병관리본부의 작년 예방접종률 조사 결과만 봐도 만 4세부터 6세 사이의 DTaP 백신 추가 접종률은 고작 20%에 그쳤다. 이는 매우 위험한 결과다. 영·유아기 때 맞은 예방주사의 효력은 8~10년에 불과하고, 그 이후로는 면역력도 함께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을 대부분의 부모가 간과하고 있는 탓인지 최근 국내 백일해 환자 발생률도 청소년과 성인을 구분할 것 없이 증가하고 있다. 백일해는 호흡기 감염 질환이다. 초기에는 기침, 미열, 콧물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되고, 기침이 계속되면서 구토를 동반하거나 점액성 가래가 나오는 증상이 2~4주 지속되면서 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심하면 무호흡, 청색증, 하안검 부종 등도 발생한다. 연령이 낮을수록 사망률이 높아 신생아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 기침이나 재채기 등 호흡기로 전파되기 때문에 가족 내 2차 발병률도 80%에 달한다. 면역력이 떨어진 초등학생의 경우 오랜 시간 병으로 고생하게 될 뿐 아니라 동생이 있으면 옮길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파상풍도 예외는 아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아이들의 야외 활동이 많아질수록 파상풍에 노출될 가능성도 많아진다. 파상풍균은 녹슨 못, 흙, 동물의 배설물, 모래, 나무 등 생활 전반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염된 상처를 통해 파상풍에 감염되면 경직, 고열, 경련,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따라서 아이들이 야외 활동을 할 때는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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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owhere place 원문보기 글쓴이: ashen grey
첫댓글 해당사항없어도 알고잏으면 혹시 누구에게 알려줄 좋은정보.
수고했어 소리님!
감사해용...
울 딸 예방접종 하러 가야겠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