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 연극 시작한 지 17년 만에 드디어 하나를 깨우쳤습니다.
남들은 연극 시작하기도 전에 깨우친다는......
혹은 1년이나 2년만 되면 아~! 하고 깨우친다는
그 단순 간단한 진리를 자그만치 17년 만에 깨우쳤습니다.
머리에서가 아닌 가슴으로요.........
마음은 통한다는 이야기.........
저요.......
눈이 사시(사팔뜨기)라 그것이 늘 창피해서
무대 위에서 연기하면서도
상대편 배우의 눈을 바로 보지 못하고 늘 사선으로 비껴서 보았거든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 다른 배우의 마음을 잘 느끼지 못해서 애먹었는데
17년 만에 상대 배우의 눈을 보면서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게 뭐 대단한 거냐고 물어보시겠지만
저 한테는 참 대단한 발전입니다.
나를 보여 주어야 남의 마음도 느낄 수 있다는
그로 인해 제 마음을 누루고 있던 한가지 의문으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욕쟁이 할머니"
어떤 체인점은 일부러 정말 욕 구성지게 하시는 할머니를 모셔 놓고 영업을 합니다.
그런데도 그 욕을 먹으면서도 사람들은 행복해 하는 이유를 몰랐었습니다.
단순히 나이 많으시니까? 하던 중이었는데
한가지 마음의 문을 열면서 발견하게 된 단순 간단한 사실
사람들 귀에 들리는 욕보다
사람들 마음에 느껴지는 손님을 자기 자식같이 느끼는 마음이
그들을 움직인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귀에 들리지 않지만
그 분의 마음이 전달이 되어서
사람들을 자꾸 그 식당으로 몰리게 하는 것입니다.
그 분의 욕을 한바가지 얻어 드시려구요.......
온 얼굴에 미소를 띠우고 상냥한 목소리를 내어도 할 수 없는 것
그 사랑의 마음을 그 욕장이 할머니는 가지고 있었고
그 분이 오랜 세월 자식을 낳아 기르고 그 자식의 손주를 기르시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얻으신 그 살붙이 같은 친근한 사랑의 마음이
욕을 배 터지게 듣고 돌아가는 손님들의 마음을 울리는 것이라는 것을요
카페 게시글
가족자유잡담〃
욕쟁이 할머니
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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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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