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4월 13일, 검찰 내부에서 검찰의 문제점을 가장 앞장서 비판해 온 임은정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를 단독으로 만났다.
2시간여의 인터뷰. 임 검사는 거침이 없었다. 자신들의 내부 성폭력을 감췄던 검찰, 그러고도 여전히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검찰이, 이른바 ‘N번방’ 사건의 엄정 수사를 얘기할 자격이 있냐고 말했다.
검사 성폭력 은폐 의혹에 면죄부를 준 최근 검찰의 불기소 결정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 재정신청을 통해서라도 검찰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책 미제’와 ‘관선 변호’, 그리고 ‘배당 농간’... 검찰 수사의 공정성 자체를 의심케 하는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는 내부 문제점들도 적나라하게 고발했다.
지난 2012년 내부 게시판을 통해 검찰 내 잘못된 관행에 반기를 들기 시작하고 재판정 문까지 잠그고 무죄 구형을 한 이후 검찰 내부에서 겪어야 했던 고충. 그럼에도 조금씩 느껴지는 희망의 모습도 담담히 전했다.
임 검사는 검찰에 대한 자신의 거침없는 쓴소리가 대다수 정의로운 검사들에까지 피해를 미치는 걸 우려했다
. 검찰에 대한 애정을 담은 비판을 부탁했다.
‘스트레이트’의 애청자라는 임 검사.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가 ‘스트레이트’ 방송 이후 기소되는 것을 보면서 본인의 고발 건도 기소해주지 않을까 하는 조그만 기대를 품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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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차 검사의 초임 시절 이야기부터, 검찰 성폭력 은폐 의혹, 검찰 내 적폐 문화, 검찰 개혁에 대한 생각까지, 검찰 내부에서 바란 본 검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매주 월요일 저녁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