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 : 대중매체의 이해
학과 : 법학과
학년 : 3학년
학번 : 002777
이름 : 이용기
<대중매체에 나타난 한국인의 자화상>
1. 序
대중매체에 나타난 한국인의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서 그 범위를 관하여 먼저 설명하기로 한다. 대중매체는 신문·잡지·영화·라디오·텔레비전 등으로 어떤 사실이나 사상 등의 의미내용을 피전달자인 대중에게 전달해서 널리 효과를 미치는 문화수단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중매체를 수단으로 나타나는 한국인의 과거, 현재의 모습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2004년을 기준으로 지금 나타나는 한국인의 자화상을 살펴보기로 한다.
2. 本論
(1) 최악의 청년 실업 시대, 삼팔선(38세 이전에 실직), 45세면 정년이라는'사오정'의 조기 퇴직시대, 56세에도 직장다니면 도둑놈이라는 오륙도 불문율
'이십대 태반이 백수' 말이 유행이 될 정도로, 20대 한창 일할 나이에 하는 일없이 노는 일이 어제 오늘일이 아니고, 그 숫자만 해도 30만명에 이르다고 한다.
또한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지금에 38세 이전에 실직하거나 계속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10년도 더 못 있고 45세면 정년이라는 '사오정'이 현시대를 단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
다음의 기사들이 자세히 이야기 해주고 있다.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일컫는 `이태백'과 30대 실업자 양산실태를 일컫는 `38선', `사오정', `오륙도' 등 대규모 감원과 구조조정의 살벌한 `칼바람'이 몰아치는 가운 데..."
"4년제 대학 졸업자 2명중 1명이 실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교육개발원(KEDI)이 13일 발표한 ‘2004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 자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대학별 취업률은 4년제 대학 56.4%, 전문대 77.2%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나마 군 입대자와 대학원 진학자를 빼고 조사가 이루어진데다 주당 18시간 이상의 비정규 직을 취업자로 분류한 만큼 실상은 훨씬 심각할 것으로 추정된다 . 그야말로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004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전문대학은 77%, 4년제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56%로 나타났다.
최근 4-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2002년도만 해도 전문대취업률은 81%, 4년제대는 61%였다.
수도권과 비수도권대학의 취업률 격차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수도권대학 졸업자의 수도권 취업률은 25%에 그쳤다.
수도권 졸업자의 4분의 1 수준이다.
대기업취업률 역시 수도권대학 졸업자가 28.9%인데 비해 비수도권대학 졸업자는 17.3%에 그쳤다."
"인력감축과 조기퇴직 등의 확산에 따라"
(2) 신데렐라+캔디 콤플렉스 속에 빠져드는 여성들
'파리의 연인', '황태자의 첫사랑', '오!필승 봉순영' 같은 올해 방영된 드라마들은 한결같이 가난하지만 씩씩하고 명랑한 여자가 돈많고, 잘생기고 키크고, 게다가 그녀만을 사랑해주는 일편단심인 CEO를 등장시켜 뭇 여성의 맘을 환상속에 풍덩 빠뜨렸다. 특히 '파리의 연인'은 전국민적인 신드롬을 일으켜, 유행어를 양산하는 등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며 막을 내렸다. 이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1%도 안 되는 일에 대다수의 여성이 흠뻑 취해있었다는 것이, 대단히 현실감각이 뛰어난 평소 여성들의 이미지와의 괴리를 불러 일으켰다.
"요즘 한국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들은 외로워도 슬퍼도 결코 울지 않는다. 그들이 드라마 속 세상을 헤쳐나가는 방식은 한결같이 밝고 명랑하고 씩씩하다. 그들은 웃으면서 푸른 들을 달려가는 우리 시대의 ‘캔디’들이다. 〈대장금〉이라는 데는 이론이 많지 않다. 임금 위세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온갖 난관에도 굴복하지 않는 장금이(이영애)의 매력이 빛을 발한 이래, 한국 드라마는 온통 캔디들로 넘쳐난다. 〈낙랑 18세〉의 한지혜와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명세빈, 〈풀하우스〉의 송혜교, 〈황태자의 첫사랑〉의 성유리 등이 하나같이 캔디의 꿋꿋함과 귀여움으로 무장한 채 안방극장을 찾았다. ‘캔디렐라’(캔디+신데렐라)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던 〈파리의 연인〉의 김정은이 그 정점에 올라 있다. 드라마 주시청층인 여성들의 미묘한 사회적 위치가 놓여 있다. 김영찬 한국외국어대 교수(신문방송학과)는 “여성 수용자들은 여성이 주체적이어야 한다는 의식과 여전히 남성중심적인 현실 사이에 놓여 있다”며 “이 때문에 당당하고 밝은 캔디형 여주인공들과의 동일시를 통해 자신이 도달하고 싶은 판타지를 충족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송교섭 우석대 겸임교수(영화학과)도 “요즘 가장 어려운 계층이랄 여성들이 찌든 현실을 명랑 코드를 통해 위안받고 싶어하는 욕망의 반영”이라고 지적했다.
“매력코드 달라진 느낌” 바로 거기서 캔디의 한계를 끌어내는 목소리도 있다. “캔디 드라마에서 여성의 당당함은 행위가 아니라 성격으로 드러난다”(인정옥)거나 “캔디형 주인공들이 결국은 재벌의 품에 안기거나 남자에 기대 결혼으로 끝난다”(송교섭)는 것이다. 과연 돌아보면, 강태영(김정은)은 끝내 신데렐라의 꿈을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 시대 캔디들은 여전히 현실에선 채울 수 없는 욕망의 판타지에 기꺼이 포박돼 있으며, 전보다 한층 밝고 씩씩하되, 그건 아직 겉멋 같다."
"신데렐라 적 이야기 구조와 비현실적인 해결방식은 문제로 지적됐다. 상류계층 중심의 이야기전개와 신데렐라 드라마의 결론을 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다."
"전형적인 신데렐라형 드라마의 관습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너무나 관습적이고 도식적이어서 1, 2회만 봐도 나머지 이야기를 다 알 것 같다. 그러나 지금 이드라마는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3) 높은 이혼율속의 이혼, 이제는 더 이상 슬픔이 아니다.
얼마 전 많은 이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종영한 드라마 '두번째 프로포즈'는 남편이 외도하여 이혼한 후에 초점을 맞춰진 것이 일단 기존의 드라마와 다르며,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이혼 후 고생한 끝에 아이들의 끈으로 다시 전남편에게 돌아간다는 기존과 달리 새로운 선택을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선택이 잘못되거나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는 공감대를 얻어냈다. 이로써 예전의 지겹게 반복되었던 고리를 완전히 끊어버리는 상쾌한 일이 하였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대한민국 주부들에게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공감을 얻어낼 것이라는 제작진의 의도는 적중했다. 이제는 눈물인 아닌 희망으로 "
"지금까지 드라마 속 주부들이 남편에게서 이혼을 당하지 않기 위해 죽기살기로 매달렸던 것과 달리, 미영은 이미 마음이 떠난 남편의 이혼 제의를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아이들도 새엄마에게 적대적이지 않다. 새 가정을 이룬 김영호, 허영란도 선악이분법에 갇힌 악인이 아니다. 이런 상황 설정은 이혼율이 높아져 가는 사회 상황을 현실적으로 반영했다고 평가받았다.
여성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강혜란 사무국장은 “가족해체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혼을 전향적으로 바라본 점은 긍정적”
"기존 이혼 드라마에 반기를 든 작품이다. 언제 남편의 외도로 무너져 자신도 한순간에 미영과 같은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전업주부들의 반응은 이 드라마가 이혼 이후의 삶이 준비되지 않은 주부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가는 지를 제대로 보여준 사례다.
이혼을 인정한다는 자체가 결혼이 환상이 아닌 현실임을 깨닫는 어른다운 선택이다. 마냥 남편의 월급봉투를 바라보며 아이들에 목메는 주부들은 아마 진정한 현실을 깨닫지 못한 유아일지도 모른다. 어느덧 한국도 결혼대비 이혼건수 47%로 세계 3위에 올라선 이혼 선진국이다. 결혼이 더이상 아름다운 팬터지가 아닌 섬뜩한 현실이며, 이혼 역시 삶의 끝이 아니라 언제든 선택할 수 있는 결혼의 과정임을 마지막 프로포즈는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4) 주5일 근무제에 따른 여가 활동 증가
주5일제 시대에 맞추어 금요일 밤부터 휴일을 즐길 수 있어서, 직장인들은 일에서 벗어나 다른 취미생활이나 여행을 할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따라서 주말에 산에는 사람들로 인하여 인산인해를 이루고 주말패키지 여행인구도 늘어났으며, 가족과 자기 건강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였다. 정부도 여가활동 활성화 방침을 내놓는 등 국민들의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주5일제 시대에 맞춰 가볼 만한 여행지, 휴양지뿐만 아니라 저렴하고 쾌적한 숙박시설, 맛있는 식당 등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지역검색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그야말로 늘어난 여가 시간으로 고민하는 네티즌을 위한 ‘장소 찾기 해결사인 것이다."
정부는 ▲생활권내 여가 인프라 조성 ▲각종 여가 프로그램 개발 소외 계층을 위한 여가 프로그램 마련 ▲전문인력 양성 ▲여가정책 지원 및 연구기능 강화 등을5대 중점 과제로 선정, 여가문화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스포츠.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2004년 국내 스포츠의류 시장은 2003년에 비해 20% 가까이 늘어난 1조5천3백억 원 에 이를 전망이다.
2003년 국내 의류시장 규모(18조2천2백80억 원)가 2002년에 비해 약 3.5% 커졌고 2004년 증가폭은 5.5%로 점쳐지는 것에 비하면 스포츠의류의 신장세는 말 그대로 괄목할 만 하다.
스포츠의류 신장의 밑거름은 주5일 근무제 확산과 여행, 스포츠 등 레저문화를 즐기는 계층의 증가.
주5일 근무제를 채택하는 직장이 늘면서 직장인들이 등산 인라인스케이트 골프 등 보다 다양한 스포츠레저 활동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말 뿐 아니라 평일에도 달리기 요가 등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각종 스포츠를 위한 운동복 판매가 늘어났다.
한편 생활 패턴의 변화는 패션에도 영향을 미쳐 정장 보다 편안한 캐주얼을 즐기는 이들이 늘게 됐다."
"주5일 시대, 고속철도 개통, 웰빙족 시대." 웰빙"은 지난해 급부상한 소비의 주요 코드.
웰빙 이란 "삶의 질"을 추구하는 경향을 뜻한다.
먹고 입고 움직이는 모든 활동을 심신의 건강과 행복을 높이는데 집중하는 게특징.
홈쇼핑에서도 웰빙 바람이 거세다.
지난해 CJ홈쇼핑, 현대홈쇼핑 등에서는 편리함과 가족건강을 추구하는 "웰빙형 주방용품"과 "웰빙형 운동용품"이 대거 히트목록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피콜 양면팬세트, 요쿠르트 제조기, 다이어트 트레이닝복, 슬리밍 멀티웨어, 다이토 안마의자등이 대표적.
인터넷 장터 옥션 에서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건강가전 제품들이 전년에 비해 평균 2배 이상 팔리기도 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2004년 히트상품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웰빙 경향이 일회성 소비유행이 아닌 보다 넓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확산되리라고 내다봤다.
먹거리는 물론 입을거리, 건강관리, 정신문화활동까지 폭넓은 영향력을 미치리라는 것.
CJ홈쇼핑 김우진 과장은 "소비자들이 상품 하나를 사더라도 건강을 따지는 경향이 더 강해지고 있다"며 "홈쇼핑 인터넷몰에서도 소비자들의 웰빙 및 건강욕구를 면밀히 파악해 식품,생활용품, 주거환경 개선등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영역까지 상품군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5일족>
지난해 LG홈쇼핑의 트렉스타 사계절 레저화는 15만켤레 넘게 팔려나갔다.
한솔CS클럽에서는 스포츠, 레저 상품군 매출비중이 지난해 5%로 전년(2~3%)에 비해 2배 가까이 커졌다.
주5일제가 본격화되는 올해는 이런 추세가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한편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라이프스타일이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층에서는 주말을 자기계발에 투자하려는 움직임도 커질 법하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테마가 있는 여행상품, 레저. 스포츠 상품, 네비게이션등 자동차용품, 자기개발용 어학기기 상품부문등 새 상품영역을 개발하는 한편 방송 편성도 전년도에 비해 30% 이상 늘려 잡았다.
주말이 길어지고 아테네 올림픽이라는 대형스포츠 이벤트도 겹치면서 대형TV나 홈시어터 같은 AV가전도 새 주력 상품군으로 대두되고 있다.
TV홈쇼핑 업계는 편성전략도 다시 짜고 있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토요일에 놀러가고 일요일 오후는 집에서 쉬는 이들이 많아졌다.
과거 "돌"처럼 보이던 일요일 오후가 "황금"같이 여겨지면서 업계는 가족 모두즐길 수 있는 건강상품 디지털 가전등 주력 상품을 배치하는 추세다."
(5) 미니홈피 유행
싸이월드(www.cyworld.com)는 개인홈피에 사진을 올려서, 기존의 문자나 통화로 대화를 나누었던 것과 달리 사진으로, 그림으로 이미지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싸이질"이란 말과 "싸이중독"이라는 말이 있듯이 중독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으며, 일부 회사에서는 사내에서 싸이를 하지 못하게 차단하는 등 싸이 때문에 업무에 지장을 많이 받을 정도로 열풍이였다. 덩달아 사진을 올리기 쉬운 디카 열풍에도 한몫을 했다고 보여진다.
"'싸이질' '싸이홀릭' 등의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로 싸이월드로 대변되는 개인 형 커뮤니티가 사이버 공간의 한복판을 장악했다.
'싸이'하는 사람과 '싸이' 안하는 사람. 우리 사회를 구분짓는 또 하나의 기준과 다름 아니다. 비록 20대가 70%이상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들어 50-60대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미니홈피 개설에 나서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 미니홈피인 '싸이월드' 가입자 수가 1천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인터넷 접속을 즐기는 사람은 거의 모두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회사는 미니홈피를 치장할 수 있는 '도토리' 판매만으로도 엄청난 수익을 얻는다고 한다. 대부분의 젊은 직장인들이 '싸이질'에 몰두해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라며 많은 회사가 이를 차단하고 있다."
"싸이질(미니홈피를 만들어 가꾸고, 남의 홈피를 넘나들며 글을 남기는 등의 행위), 이런 과감한 ‘노출심리’는 예측 못했던 젊은세대의 새로운 경향이다."
(6) 실체보다 중요한 이미지 메이킹
얼짱, 몸짱이라는 타이틀로 사람들에게 이미지화 시키고 있다.
"'얼짱 출신' 동갑내기 박한별-구혜선, 나란히 MBC '연기 나들이'
"인라인스케이트선수인 궉채이(17촵경기 안양 동안고)가 또하나의 '얼짱 스포츠스타'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미모를 자랑하는 궉채이의 사진과 경기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얼짱' 아나운서라는 애칭은 강수정을 대중에게 알려지게 만든 수식어. 지난해 '얼짱'이 유행어로 떠오를 때 아나운서로는 처음으로 '얼짱' 타이틀을 얻었다."
"이젠 더 이상 남자의 뱃살이 인격의 상징으로 미화되지 않는다. 소득수준이 높고 사회활동이 많은 사람일수록 군살 없는 근육질 몸매를 가꾸는 데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른바 ‘몸짱’이 되기 위해 열을 올리는 것이다"
"올해 최고의 몸짱은 권상우, 비, 배용준 순으로 나타났다."
얼짱, 몸짱이 주목 받는 시대에서 급기야는 초등학생들도 성형열풍에 동참하였다.
"‘얼짱 신드롬’이 초등학생들에게까지 확산되면서 성형외과를 찾는 어린이가 크게 늘고,학교주변 문구점마다 어린이용 화장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외모에 대한 지나친 집착 때문에 이른바 ‘성형중독’에 빠져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7) 해외 연수, 해외 여행은 필수, 해외 유학은 선택
한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말하기를 자기소개서를 쓸 때 자신만이 겪었을 것 같은 특이한 경험을 써야지, 해외 연수 갔다온 것, 해외 여행 가서 고생한 것 이런 것은 의미없다고 하였다. 그 사람의 말과 같이 이제 해외 여행 한번 못 갔다온 것은 그동안 뭐했냐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도 대학가의 현실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현재 내국인 해외여행자는 75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4만8천명보다 16.8%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 대학에 재학중인 한국인 유학생이 18만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2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월1일 현재 해외에서 유학중인 한국인 학생은 18만7천683명으로 2003년(15만9천903명)보다 17.4% 증가했다. 대학 및 대학원 과정을 수강하는 학생이 10만5천여명(56.4%)이었고 어학연수 생이 8만1천여명(43.6%)이었다. 특히 미국 일본 등 전통적인 유학국의 인기는 식은 반면 중국,호주로의 유학이 크게 늘었다"
(8) 어른 보다 더 바쁘고 더 영악해진 어린이
어린의 순수함과 어리숙함을 기대하는 순수한 어른이 이제는 많이 있지 않을 것이다. TV매체나 Internet을 통하여 저절로 습득되는 정보의 양이 많아진 어린들은 더 이상 어른들에게 묻지 않는다. 자기 스스로 대중매체를 이용하여, 특히 Internet을 이용하여 오히려 어른 이상의 정보를 갖고 있다.
"세상사에 대해서 다 아는 것처럼 떠들지만 정작 알지 못하는 영악한 어린이, 미디어 시대의 애늙은이와 같은지 모른다."
""말끝마다 어찌나 대드는지 봐줄 수가 없죠. 한번도 시키는 대로 따르질 않아요. 공부하라는 말은 이제 지쳤고, 제발 TV 좀 적당히 보면 좋으련만 뭐라고 하면 제 방으로 문 닫고 들어가서 인터넷으로 본다니까요. 요즘엔 휴대폰을 사달라고 조르는데 얼마나 집요한지 매번 큰소리가 나게 되죠."
"아이들의 잘못된 인터넷 사용 습관을 미리 예방하자는 좋은 의도지만, 잘못하면 영악한 아이들에게 역공격(?)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컴퓨터 활용 능력은 부모님의 상상을 뛰어 넘기 마련입니다. 아이들이 먼저 설치해버리면 부모님들은 꼼짝없이 사용 기록을 아이들에게 감시(?) 당하죠."
컴퓨터와 영어는 기본이다. 특히 영어는 어린 나이에 시작해야 한다고 조기교육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감성발달을 위하여, 창조성을 계발하기 위하여 미술학원이나 피아노 학원은 보내야 한다. 그리고 음악적 소질을 발견하기 위해 바이올린이나 첼로 같은 것도 배우게 하고 싶다. 그리고 운동이 부족하기 때문에 태권도나 검도 등 운동학원도 보내야 한다. 하나에만 집중 투자 할 수 없는 현실에 아이들은 어른 보다 더 바쁘다.
"아이들은 자기보다 더 바쁘게 학원을 다니느라 얼굴 한번 보기 어렵고, 아이들에게 무언가 해 주어야 하겠다는 죄의식의 틈 사이로 영악한 아이들이 놀이동산에 가주기를 빚 받아 내듯이 요구하면 막힐 줄 알면서도 자가용을 타고 떠나야 한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wants)과 필요로 하는 것(needs)에 대한 구분해 볼 여유도 없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영어 조기교육 열풍은 사교육시장 규제, 교육제도 개선안 등에도 불구하고 수그러들기는커녕 오히려 전국으로, 미취학 아동으로까지확산되는 추세다.
초급영어 학습자들의 영어 수준을 테스트하는 PELT(Primary English Level Test)에응시하는 초등학생 수는 2002년 10만명 정도였으나 2003년에는 27만명으로 급증했고올해는 무려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영어 열풍 속에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학부모와 어린 학생들도 적지않다.
영어학습과 관련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친구들에 비해 영어 실력이 떨어지니 창피하다’ ‘내일 영어 급수 시험이 있는데 불안하다’ 등 영어로 인한 중압감을 호소하는 초등학생들의 글들이 눈에 띈다."
(9) 고령 친화 산업(실버산업은 일본식 표현)의 중요성
의학과 생활수준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있다. 인류는 수명연장을 꿈꾼다.
정년이 빨라진 요즘, 퇴직 후 그들의 공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60대는 아직 할머니, 할아버지라 부르기 머뭇거려 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주름살 제거등 성형과 꾸준한 자기관리로 인하여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사람들이 많다. 20,30대 전유물일 것만 같았던 핸드폰은 유아원생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공유하는 것이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고 있다. 노인을 위한 공간과 그들을 위한 시장을 계발하기 위하여 분주하다.
"이미 우리나라는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전체인구 중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노령국가인 일본의 노인인구 증가율보다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증가율이 더 높다고 합니다
요즘 노인분들을 보면 예전노인들과는 달리 무척 정정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자신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잘 하기도 하지만, 노인을 위한 의료서비스가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각종 실버산업 또한 급격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사회는 노인들의 천국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도 조금씩 노령화 시대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도 만들어가고, 건강보험에도 노인관련 항목이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우리도 착실히 노령화 사회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인인구의 증가는 곧 유병율의 증가를 의미합니다. 개인적인 차원의 보험과 저축 외에도 사회적인 차원의 대책강구가 필요합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실버산업 성장 가능성이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손보업의 민영건강보험 등 보장성 부문이 성장 모멘텀의 키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도심 접근성을 높인 도심형 실버타운과 전원생활의 편안함을 살린 도심-전원 절충형 실버타운의 분양이 한창이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데다 일반주택 경기 불황으로 건설업체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분양 중인 실버타운만 해도 1000가구를 훌쩍 넘어선다. 만 60세 이상 노인이 거주해야 하며, 평당 2만원이 넘는 별도의 관리비를 내야 한다는 점이 일반 아파트와 크게 다른 부분이다. 노인들은 다양한 문화체육활동과 가사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3. 結
대중매체를 통하여 나타나는 한국인의 생활행태를 살펴보면서 자화상을 그려보았다.
적어도 지금 한국인은 20대 태반이 백수며, 38세에 구조조정을 당하지 않을까 차라리 그만둘까 하는 고민에 빠지며, 45에는 조기퇴직을 해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여성들 대부분은 초등학생부터 주부에 이르기까지 너나 할 것 없이 돈이 없지만, 배운 것 부족하지만, 씩씩하고 밝게 꿋꿋하게 살면 언제간 백마탄 왕자가 나타날 거라는 꿈을 마음속에 살짝 간직하며 드라마속의 여주인공이 되고 싶어 한다.
세계 최고의 이혼율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고, 이제 더 이상 이혼은 인생의 끝이 아니라 잘못된 선택에 대한 바로잡음이라는 시각을 던지고 있다.
주5일제 근무가 확산되면서, 여가활동을 즐기기 위한 모습들이 눈에 띄고 이에 따라 레저산업이 떄아닌 호황을 누리며 성장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비싸더라도 유기농을 먹고, 좋은 것을 잘먹으며 삶의 질을 높이자는 웰빙족이 등장하는 것도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이다.
미니홈피 열풍으로 싸이질이라는 용어가 생길정도로 10대, 20대가 푹 빠져 살고 있으며, 사진으로 자기표현하는 새로운 풍속이 생겼다.
얼짱, 몸짱 신드롬이라고 불리우는 외모가 주목받는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성형열풍이 초등학생 에게 까지 번지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예뻐질 수만 있다면 성형은 자신감을 주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는 생각이 만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여행과 연수 그리고 유학은 더 이상 몇몇 특수한 이에게 주어진 특권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던 시대는 아주 고리타분할 때 얘기처럼 들린다.
어른보다 더 바쁘고 영악해진 어린들은 우린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었다.
얼마 후면 노인의 천국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그에 대한 준비를 해가야 하는 시점이다.
쿠텐베르크가 활판인쇄술을 발명해서 인류는 그 이전과 비교하여 상당한 발달을 이루었다고 한다. 그리고 점점 라디오, TV, 컴퓨터로 발달되었다. 그 발달 속도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인터넷을 도구로하여 한국인의 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그 변화속도는 예측불허하기 때문이다. 대중매체에 나타난 한국인의 자화상은 내년에도 분명 오늘과 다를 것이라는 것만이 예측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