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16일)에 사촌동생으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신주진의 모친 고 장숙자님께서 별세하셨기에 부고를 알립니다
장소 서울 쉴낙원-----)
작은 어머님이 대장암으로 고생하시더니 새벽에 별세하셨습니다
'곧 찾아 뵐께요' 해놓은지 일주일만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작은 아들이 시간을 내주어 오후에 병원에 가보니
그동안 35년간 만나지 못했던 사촌형제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몸이 불편한 남편 곁에서만 35년을 살다 보니
친정도 (신림동)일년에 한 번 찾아 뵙고 그 외 일가 친척 돌아가시는 일이나
조카들 결혼식도 단 한번 참석을 못했지만 남편이 병원에 입원중이라
시간이 나서 작은어머니 장지를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운 사촌들 나를 보면서 어찌나 기뻐하고 반기는지요
어릴적 내 칭찬들로 제 아들에게 "너희 엄마가 젤 착하고 이쁘고 똑똑했다"
하면서 그간 그리움을 풀었습니다
그러다 셋째 고모 큰 아들인 오라버니와 반갑게 마주 보고 이야기 하던중에
최씨집안 오라버니께서 수운 최제우 선생님 7대 장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께서 셋째 고모님을 20정도 연상인 고모부께 시집 보낸
이유를 그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오라버니께서
원불교를 믿고 계시며 봉사생활을 하신다는 겁니다
저는 깜짝 놀래서 "수운교 교주가 어찌 원불교를 믿어요"
했더니 우리나라에서 기독교 천주교 불교 다음에 원불교라며 4대 종교에 들어간다는 겁니다
할말을 잃고 "오빠 제가 수운 최제우 선생께 받치는 시를 지어 독립문에서 시낭송 했어"하니
반기는 기색은 없었습니다 ㅠㅠ
억장이 무너졌지만 함께간 아들이 시간이 없어서 반가움도 잠시 집으로 돌아 와서 지금 이글을 씁니다
올렸던 시를 다시 한번 올립니다....
// 독립문 독립회관(무궁화홀) 14년 7월 25일 제 138회'한국 시낭송 회의 '에 다녀왔습니다. 수운 최제우 선생을 추모한 시를 낭송했습니다 사진이 흐리게 나왔네요....ㅎ 수운 최제우 신정주(본명 신경희) 하늘 마음 훔쳤음이 죄목 ............. 불의 도둑 ............. 망나니 춤사위에 혼불이 가물가물 가련한 몸뚱이 글썽글썽 후여- 후여- 주검을 기다린 까마귀 뜨거운 심장을 쪼고 슬픈 눈알을 쪼고 배불러 하늘을 난다 날다 밑으로 사리를 쏟는다 큰별이 죽으면서 사리는 공기 중에 떠돌다가 수고가 타고 헬륨이 타고 탄소가 타고 산소가 되어 목구멍으로 들어와 철보다 더 단단한 유전자에 계명을 새긴다 궁궁 을을 궁궁 을을 공명으로 서로를 알아 보고 돋우는 훔친마음이 윤회하고있다. |
첫댓글
도서관에서 책을 한권 뽑았더니 수운교 2대 최시형 선생이 수레 마차에 타고 관가에 끌려가는
사진의 모습이 펼쳐 보이는데 나를 보는 눈길이 슬픔에 가득차 무언가 호소 하는 듯 하게 보여
마음이 아파서 지어본 시였습니다...
대단한 詩에요. 천도교잡지에 소개할께요. 이런 훌륭한시는 천도교"에서 여러 교인들에게 알려야해요~~그리고, 원불교도 우리민족종교에요. 수운최재우 증산 강일순에게 강력한 영향을 받은 종교지요. 그런데 생활밀착종교"로의 강력한 吸入力이 그종교를 그렇게 큰종교"로 키운거지요. 반성하라 천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