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 월요일....
정확히 말하면 제생일 하루전....^^
오래간만에 여친님과 지방쪽으로 드라이브를 갔네요.
너무 반복적인 패턴의 데이트보다는 새롭게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요.
그리고 날씨가 너무 좋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만만한(?)춘천쪽으로 가게 돼었습니다.
(저희커플은 양평과 춘천이 항상 만만합니다.^^)
그러다가 강촌엘 들렸지요.
그리고 구곡폭포라는 안내판을보고 그곳을 가기로하고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일단 주차장에서 20분만 걸어서 올라가면 될거리의 가벼운 등산로라는점이 매우 좋더군요.
그런데 우리커플은 사진찍고 이것저것하다보니 1시간정도 걸리네요.
하긴 등산을 전문적으로 하는사람들도 아니고 그냥 간단히 걷기위한코스가 필요했기에 무리할 필요가 없었지요.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리고 가보진 않았지만 구곡폭포가기 바로전에 문배마을 이라는곳으로 오르는등산로가 있답니다.
워낙 깊은 산속이라서 6.25때 인민군들이 지나쳐 버렸다는 마을이지요.
그래서 당시 문배마을 사람들은 전쟁이 일어난것도 모르고 살았었다네요.
얼마나 외진곳인가해서 인터넷으로 난중에 검색해보니 그다지 외져보이진 않았습니다.
작지만 마을내에 호수도있고...
그냥 평지도 무척이나 넓던데요.
아마도 진입로(구곡폭포부근)이 함몰지형이라서 진입이 힘들어서 그렇지 폭포위쪽 마을부근은 평지가 펼쳐져 있는것 같네요.
참고만 하시라고요.^^;;
그럼 구곡폭포의 사진들을 올려보겠습니다.
정말 좋은 날씨와 정말 좋은 교통상황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평일에 오후라그런지 춘천으로 가는길은 한가하기만 했습니다.
강촌리조트앞을 지나서 강촌유원지로 진입했습니다.
강촌리조트가기전의 강가에서...
차를 구곡폰포 주차장에 세워놓고 매표소를 통과후 구곡폭포로 향합니다.
매우 완만한 경사로가 편쳐집니다.
역시 평일이라서 사람이 많지 않다는...^^
한참을 오르다보니 돌무더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네요.
그곳지형을보니 바위가 주저앉아서 형성된 골짜기더군요.
그래서 저런 돌들이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그 많든 돌들이 참 좋은 돌탑의 재료가 돼더군요.
(근데 접샷이 왜 이모냥이냐? 핀트가....ㅡㅡ;;)
완만한 등산로는 계속?니다.
정말 완만한 경사로더군요.
어르신들이 와도 부담가지 않을것 같습니다.
구곡폭포로 올라갈려면 이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그다지 힘들지는 않아 보이네요.^^
처음에는 이게 폭포인줄 알았다는...^^
(장난하냐? ㅡㅡ;;)
4월중순이 다 돼어가는데 아직 얼음이 있더군요.
난중에 세수도 해보니 물이 엄청 차가웠습니다.
슬슬 폭포가 보입니다.
즉, 고지가 바로 눈앞입니다. ㅋㅋㅋ..
계단의 마지막부근입니다.
더이상은 폭포로 진입할 수가 없습니다.
낙석과 겨울철에는 낙빙의위험이 있더군요.
실제로 어떤분의 블로그의 구곡폭포방문기를 보면 커다란 얼음덩어리가 떨어져나와서 바로앞에 떨어졌었다네요.
무섭.....
폭포가 대강 이런식입니다.
역시 카메라의 한계상 이 이상의 표현은 힘들군요.
DSLR로 넘어가든지 해야지 원...
폭포의 상층부입니다.
수원이 풍부하지 않답니다.
갈수기인가 봅니다.
폭포의 하층부입니다.
역시나 얼음이 얼어 있습니다.
실제로 폭포 아래쪽에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여름에 오면 정말 최고일듯 합니다.
자~~ 이제 내려가 볼까요?
다시 계단을 내려갑니다.
갠적으로 내리막계단샷중 제일 맘에드는 구도의사진.
손잡이의 밧줄이 사진의원근감을 잘 표현해준것 같습니다.
갠적인 생각입니다.^^
내려와 보니 주차장에 버스가 있더군요.
춘천시 후평동인가에서부터 이곳까지 오는 버스더군요.
혹시 난중에 오실분은 참고하세요.
저희는 차를 가지고 왔기때문에 패쓰~~~
그 유명한 강촌역철길을 건너면서....
강촌교를 건너는데 해가 슬슬 저무는게 보이네요.
강촌유원지를 빠져나와서 의암댐부근에서....
이후 의암댐근처의 닭갈비집에서 닭갈비를 먹고 구봉산 전망대까지가서 춘천시내 야경을 구경하고 서울로 올라왔답니다.
야경사진은 자신이 없어서 그냥 사진을 패쓰하였습니다.
에필로그.
여친님과 구곡폭포 입구에서 파는 핫도그를 못먹은게 넘 후회?니다.
분명 올라갈때 따끈따끈한 핫도그가 있었는데 내려올때보니 이미 가게가 문을 닫는 바람에.....
다음에는 올라가면서 꼭 사먹으리라 서로 피맷힌 맹세를 하였습니다.
<출처 : 일상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