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관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강남 약국가가 병의원에만 집중돼 왔던 의료관광 협력 기관에 포함될 예정이다.
19일 서울 강남구약사회(회장 김동길)에 따르면 강남구 지자체가 시행 중인 의료관광 협력기관에 관내 약국 11곳이 신청, 이 중 최종 5곳의 선정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지자체의 협력기관 선정이 강남 지역 내 병의원에만 집중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구약사회가 지역 보건소와 구청을 대상으로 약국도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이번 선정 작업이 진행된 것이다.
김동길 회장은 "지역 내 의료관광객 수가 증가하면서 관광객들에게 병원만큼 중요한 것이 의약품을 다루는 약국이라는 점에 약사회와 지자체가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올해 초 구청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협력기관 선정을 위한 약국의 신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기관 추천에는 강남구 내 총 11개 약국이 신청했으며 강남구청 측은 이 중 5곳의 약국을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약국은 일정 수준의 외국어 복약지도가 가능하고 주변 교통이나 환경 등이 용이한 곳 등이다.
신청 약국은 구약사회의 추천과 서면평가, 지자체 현장실사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신청 약국들은 현장실사를 이미 마친 상태이며 오늘(19일) 심사위원회 결과에 따라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협력기관으로 선정된 약국의 활동기간은 2년이며 향후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 등의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
김동길 회장은 "이번 협력약국 선정으로 단순 가이드가 선정해 준 약국이 아닌 관광객이 신뢰하고 찾을 수 있는 약국이 생길 수 있다"면서 "더불어 해당 약국들의 경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도 "강남을 찾는 의료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협력약국 수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참여 약국에 대해서도 다양한 혜택이 부여되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