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나무입니다.
쓸쓸한 연가는 김정환 작사, 작곡으로 이수경이 보컬이고, '벙어리바이올린' 을 부른 페이지PAGE 등과 같이
보컬을 바꿔서 노래를 만들어내는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이 노래를 사용할 일이 있어 '사람과 나무'에 대해 찾아본적이 있었습니다..
군사정부시절에 방송통폐합으로 사라진 동아방송 TBC-FM '7시의 데이트'의 1979년 12월 연말 특집으로 방송되었던
'사랑의 듀엣' 공개방송에서 김정환-이현숙 듀엣이 부른 '젊은 나무들'이란 노래가 최우수상을 수상합니다.
이때 수상한 김정환이란 사람이 '사람과나무'를 결성합니다...
이 노래는 애절한 홀로사랑의 노래가 아닌 가슴아픈 실화에서 나온 노래입니다... (내용은 제일하단에..)
쓸쓸한 연가
- 사람과 나무
나 그대 방에 놓인 작은 그림이 되고 싶어
그대 눈길 받을 수 있는 그림이라도 되고 싶어
나 그대 방에 놓인 작은 인형이 되고 싶어
그대 손길 받을수 있는 인형이라도 되고 싶어
그댈 사모하는 내 마을을 말하고 싶지만
행여 그대 더 멀어질까 두려워
나 그저 그대 뜰에 피는 한송이 꽃이 되고 싶어
그대 사랑받을수 있는 어여뿐 꽃이 되고 싶어
그댈 사모하는 내 마을을 말하고 싶지만
행여 그대 더 멀어질까 두려워
나 그저 그대 뜰에 피는 한송이 꽃이 되고 싶어
그대 사랑 받을수 있는 어여뿐 꽃이 되고 싶어
쓸쓸한 연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90년대 초반.. 서울 청량리 사창가에 20대 초반의 아주 예쁜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우연히 손님으로 온 법대생이 한눈에 반하여 자주 이 여자를 만나러 왔지만, 이 여인은 그저 손님으로만 냉냉하게
대하다가 끈질긴 사랑 공세에 마음의 문을 열고 둘은 진정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사랑이 깊어가자 이 젊은 커풀은 따로 단칸방을 얻어 둘만의 보금 자리도 마련하게 됩니다.. 이 여인 사랑하는 사람 외에는
정말 다른 남자들을 접하기 싫었지만 학생인 신분인 남자가 경제적인 능력이 없고, 사랑하는 사람의 사법고시 뒷바라지를 위하여
할수 없이 정말 다시 사창가 생활을 계속하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가 마침내 이 남자는 고시에 합격 하고, 그 사이에 이 두사람 사이엔 아주 귀여운 딸아이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막상 고시에 합격 하니 그저 이들 사이를 묵인 하던 남자 집안에서 이들의 결혼을 강하게 반대하고, 갈등 하던 남자도
점차로 그녀를 멀리 하게 됩니다. 마침내 둘 사이의 사랑의 결실인 딸아이 마저 남자 집안에서 뺏아서 그녀가 모르는 아주 먼
보육 시설로 보내 버리지요. 모든 것을 다 빼았긴 이 가련한 여인은 오랜 기간 페인 처럼 방황을 하고 사창가로 다시 들어와
한때나마 정말 사랑했던 그 남자와 눈에 넣어도 정말 아프지 않을 딸자식을 그리며 눈물로 지샌다는 얘기입니다...
이 가련한 여인의 사연이 주변의 입소문 으로 퍼져 가서 마침내 이 슬픈 이야기가 노래로 까지 만들어졌고.
그 노래가 사람과 나무의 쓸쓸한연가입니다.
그냥 시간나시면 들어보세요.. '젊은 나무들' 이 노래를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젊은나무들 - 사람과나무
(원래는 김정환,이현숙이 듀오로 불렀습니다)
1979년 12월 연말 특집으로 방송되었던 동아방송 TBC-FM 7시의 데이트..방송자료 (7분가량 분량)
'사랑의 듀엣' 공개방송에서 김정환-이현숙 듀엣이 부른 '젊은 나무들'이란 노래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방송자료고요
'영상' 과 '꽃과 어린왕자' 도 이때 수상을 하네요...
들으시는 노래는 '사랑의 듀엣' 수상자 발표 및 앵콜송, 그리고 프로그램 끝 부분입니다.
첫댓글 가사가 넘 맘에 듭니다.
예.. 가사도 좋고 음도 좋아요..
아 쓸쓸한 연가의 목소리 넘 좋아요. 어디선가 들어본거 같은 느낌인데 기억은.. 좋은곡 감사해요. 이곡 엠피쓰리로 받아야겠어요 ^^ 감사해요
이노래 자꾸 들으면 왠지 눈물이 펑하고 쏟아질거 같은 느낌이...
노래가 좀 슬퍼요.. 외로움이 크면 슬픔,,아픔이 되나 봅니다.. 꼭 엠피받으세요..
한사람의 이기심이 사랑만을 바라는 한여자의 일생을 어떻게 망쳐놓았나 생각하니 참 마음이 아프네요. 가사가 참 좋아요.
해바라기하는 사람의 마음이 간절하게 느껴지네요.
요즘도 이렇게 애절하게 누구를 그리워하는 여성이 있을까..생각하기도 해요..
물론있지요. 사랑이란것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슴에서 불꽃이 이는거라 한번 그늪에 빠지면 아플만큼 아파야 나올수있잖아요. 인생살이가 마음먹은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눈감는 순간까지 함께할수있다면...
한사람을 너무 사랑하다보면 그사람이 입은 옷도 신발도 샘이 나더라구요...(아주 어릴적).......
전 샘이 나는게 아니고 다 좋아보이던데요.. 다 럭셔리해보이고요...^^
마음이 넓으신가 보네요^*^ㅋㅋㅋㅋㅋ
이 노랜 제 18번이에요~~ㅎㅎ 이렇게 들으니 넘 반갑네요~~잘 듣겠습니다~~^^
노래 잘하시나 봅니다.. 부럽습니다..
ㅎㅎㅎ 잘 한다기 보다 즐기는 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