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4. 관음기도(1)
「삼국유사」! 우리 민족의 성전(聖典)이라 할 이 소중하디 소중한 보전(寶典)에는 한민족의 생활상이 그대로 온축되어 있습니다. 국경 없는 시대라 하여도 민족관념은 불가피하며, 다만 열린 민족의식이 요구될 뿐입니다. 청년시절부터 자료를 모아 70대에 군위 인각사에서 이 거룩한 전적(典籍)을 완성하신 보각국사 일연선사(1206~1289)께 올리는 존념(尊念)은 세월이 가도 변함이 없나이다.
마땅히 팔만대장경에 입장(入藏)되어야 할 「삼국유사」에 온축된 한민족의 생활상 가운데에는 관음신앙에 관한 내용도 적지 않습니다. 열행자가 확인해본 바에 의하면 모두 16차례의 관음신앙의 사실(史實)이 있습니다. 기이편 1차례, 탑상편 11차례, 의해편 1차례, 감통편 3차례 등입니다. 문무왕대에 개설된 관음도량으로부터 신문왕대의 국사 경흥이 관세음보살을 만난 사실까지 이어집니다.
[보충]
* 우리에게는 하늘의 별과 같이 고승들의 이름이 빛나고 있습니다만, 삼국시대의 원효와 의상, 고려시대의 지눌과 일연, 조선시대의 서산과 함허 등이 계셨기에 민족사상과 한국불교의 체계가 튼실해질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첫댓글 요약1. 「삼국유사」는 우리 민족의 성전(聖典)이며 보전(寶典)임
요약2. 일연선사께서 청년시절부터 자료를 모아 70대에 군위 인각사에서 완성하셨음
요약3. 「삼국유사」에는 관음신앙에 관해 모두 16차례의 사실(史實)이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