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랑 나랑 포천에 막 도착하니
옥경이부부가 몽골텐트 밑에서 연기를 날리며 숯불구이를 하고 있었다
어서 오이소
이래 인사를 하니까
내가 주인이고 니가 손님같네 하면서 우리는 깔깔깔 ~~~~~~~
처음본 옥경이의 눈에 넣어도 안아플 막내아들이 인사를 했다
야~보다 더 어릴때 우리들은 만났고
32년만에 첨만난 우리들이 아니었덩가~~~
이런 내 친구가 지보다 훨훨 ~~더 큰 아들을 인사시키며
그 큰 키로 환히 웃으며 닥아오는데 웬지 심장이 뛰었다
아~~~~~~~~큰 재산이다
이런기 또 하나 더 있다꼬 (큰아들)
~~~이런 느낌을 받았다
옥경이가 가져온 갖가지 밑반찬들
내가 감탄하자 옆에서 옥경이 신랑이
"우리는 어디 한번가면요 이삿짐입니다"
특히 민물장어 소금구이 ~~~
배가 고프던 참에 도착한 나는 개눈감추듯 자꾸자꾸 목구멍에
술술 넘어갔다
옥경이 남편과 아들~~~또 조카딸 ~~~우리들은 몇번씩 잔을 부딪히며 브라보를 하였다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아무도 술이 취하지 않았다
옥경이는 부지런히 걷다 먹이고
들밥 먹듯이
밖에서 밥을 먹으니 맛이 좋아서 그 많은 장어가 다 동이 났다
옥경이 신랑 그 사람좋은 모습으로 그저 옥경이 바라보며
허허 허허 웃음진 모습이 보기 좋았고 또 아들을 보며 대견해 해 보였다
문디 가시나 저래 존 신랑을 만나서리 저래 존 아들도 둘이나 낳고 .....
부러버라........
우리는 배가 산등성이 만큼 되게 먹고 산책도 하고 잠깐 산을 올라갔는데
옥경이 신랑이 산의 퇴비내음에 또 한번 더 감탄~~
내는 또 이때에 포천 공기 좋은거 엄청 자랑하며
자주 여기에 와 줄것을 은근히 기대하고 (옥경이 자주오면 맛난거 묵을거 같아서리)
여기는 사람이 기러바서 누구나 오믄 자랑하며 끌어땡기는 내버릇....
저녁 메뉴는 당연 옥경이의 수제비....
우째 뚝딱하더니 글쎄 수제비를 맹글어 냈고 우리는 또 한그릇 냉큼 먹었다
아~~싸 노래방 기계
우리 펜션 아저씨 옛날 망가진 가수인지라
노래방 기계를 끼차고 있는데 이것을 돌려서 한가닥
옥경이 아찌의 장미빛스카프 ~~또 뭐더라
우리는 껌은 밤이 닥아오도록 노래를 불러댓다
그리고 밤에는 내촌참숯가마에 가서 지젓다
지금 바빠서 출근하니까 그 담은 옥경이 니가 써라~~~~
교정도 몬 보고 나간다
첫댓글 언제나 만나면 잼나게 보내는 우리 친구들...글만 봐도 눈에 선하다.
그래서 친구 아니니....덮어주고 싸매주고 ....
교정 안 봐도 별로 틀린데도 없다...주인이 뒤바뀌어도 좋기만한 친구들 ...부러워라. 행복한 시간....봉순아,니는 아들 있으면서 옥경이 아들 탐을 내고 그러냐...
옥경이가 자주가면 우리 펜션이 훤할꺼다.... 딱고쓸고 딱고쓸고 몬말리는 깔끔이라서...
니가 점수딸라꼬 애 쓰는 우리 남편한테 점수 많이 땄다. 너는 성공했다. 아이스밸리 노래방이 압권이었대이.
우리들은 모두가 점수에 후하다...좋타 마 ~~~너거신랑이 포천 좋아해서리 일단 안심..너는 자동빵으로 따라올꺼니까...
니가 솎아 준 열무 상추로 뒷 날 아침 겉절이 했는데 맛나더라.
옥경이가 그곳에서 그렇게 잼나게 보내고 있었구나...참~~~좋아보인다. 스스럼없는 친구=행복 만땅=복 만땅 !!!
옥희야, 언제 한 번 그런 시간 함께 하자.
옥희니도 서울 올라오믄 끝난다
누가 주인이고 객인지 구별이 안간다 ...같이 할수있는 너희들 보니 부럽다
올해 부터 포천 아이스밸리는 내가 주인이다. 알겠제?
봉순이 글은 언제 보아도 맛깔 스럽다... 눈에 선하다 그날 그 모습들이... 먹거리들이 군침도는데 책임져!!!
서울에 있는 아이스밸리 본점이 기다리고 있다.
하하하하 ~~~~거기가 어딘지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