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향입니다.
저와 제가족의 하노이 처가 방문이
한달중에 벌써 20일을 넘어가고 있군요^^
뗏기간때 방문이라 비행기값부터 시작해서
이곳 하노이나 기타 다른 지역들도
택시비 뿐만 아니라 모든 물가들이 설날전과
다르게 많이 올랐습니다.
참고로 푸꿕 물가 만만치 않습니다.
섬 특유의 특성과 뗏기간이 겹쳐 물가상승에
한몫했다고 보여지며 뗏기간이 끝나면
택시비부터 조금씩 내려갈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여행지는 처가인 하노이에서 비교적 이동하기
쉽고 거리가 짧은 닌빈으로 이동합니다.
하노이 미딩이나 빅씨마트에서 리무진버스로
1시간~1시간 10분이면 도착을 합니다.
닌빈은 영화 "콩:스컬아일랜드"
촬영지로도 유명했던것입니다.
이곳 닌빈은 육지의 하롱베이라 불리는곳입니다.
하노이에서 80km정도 거리이며 자연생태구역이라
물과 공기가 맑고 산수가 아주 이쁩니다.
중국의 계림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하롱베이 선상투어까지 다녀왔지만
너무 실망이 컸던 기억만 남은곳입니다.
닌빈은 비교적 시내도 크고 깔끔하며
여행지 가볼 곳이 너무 많은 지역입니다.
짱안,땀꼭,항무아,바이딘사원,호아루 등등
너무 가볼 곳이 많아 나열하기도 힘들군요;;;
이번에 저는 가족들과 처제,처남이랑 닌빈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는 짱안,땀꼭 보트투어랑
악마의 480계단이 기다리는 항무아로 갑니다.
짠내투어에서 출연진들 절반이 계단 오르다
숨이 차서 중도에 포기한곳으로도 유명하죠;;;;
이번 여행에서 장인어른과 장모님.....
그리고 15개월된 제 딸아이는 처가댁에
두고 떠납니다.
장인,장모님께서 편한 여행하라며 딸아이를
봐주신다고 해서 편안하게 여행중입니다.
여행중에 틈틈히 cctv를 확인해 봅니다.
장모님께서 막내 딸아이를 열심히 안고
돌아다니시네요^^
이렇게 모션감지가 되어 사람이나 사물의 움직임이
있으면 자동으로 녹화가 실시간으로 되어
확인하기 편합니다.
처가댁에는 360도 회전 1080 풀프레임 cctv 카메라..
그리고 스타게이트 도어 전자동 리머컨
자동 전동 셔터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실시간 녹화도 되며 한국이나 지금처럼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한국 핸드폰에 어플깔아서
실시간으로 처가댁 식구들과 대화도 가능합니다.
스피커도 되며 상대방 목소리 모두 통화 가능해요.
모션녹화가 되어 자동으로 사람 움직임 감지해서
녹화 들어갑니다.
지금처럼 모성애 지극히 강한 제 아내는 여행중에도
틈틈히 처가댁에 두고 온 딸아이랑 통화도
하며 딸을 그리워 하더군요.
세상 참 편해지고 많이 발전했네요.
저의 이동수단 리무진 버스입니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가 이동수단인데
그래도 좀더 편안하고 멀미하는 몇사람 때문에
차량은 좋은 택시 불러서 다닙니다.
짱안 생태관광구역 보트투어 매표소 입구입니다.
주말까지 겹치며 이어진 설날 뗏 연휴로 인해
관광버스로 찐짜 떼거지로 몰려오더군요;;;
아!!!
내가 봤던 짱안의 모습은 절대 이게 아닌데;;;
사실 도착하자 마자 바로 편안하게 선착장에서
구명조끼 입고 보트 기다리는줄 알았습니다;;;
이 많은 사람들 모두가 보트투어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며 매표소 지하 계단부터 이어진 대기인원만
수백명도 넘어서 보트투어 하려면 4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모두들 실망을 금치
못하더군요...
요즘은 아침 7시부터 줄을 서야 한다는 택시기사의
말에 왠지 기분이 나뻐지기 시작합니다.
닌빈와서 보트투어 못하고가면 평생 후회가
남는다는데 이렇게나 사람들이 몰릴줄 몰랐습니다.
내가 그동안 봐왔던 블로그나 카페에서의
닌빈의 모습은 왜 모두 한적하고 평온해보였는지....
택시 기사 다시 부릅니다.
요즘처럼 뗏 연휴기간에는 아침 7시부터
줄을 서야 보트투어를 할수 있다는군요;;;
그래서 바로 다른 보트투어 하이라이트 지역인
땀콕으로 이동합니다.
짱안에 비해 배도 많고 넓으며 뱃사공들도
많습니다.
선착장도 엄청 넓구요^^
땀콕 선착장 앞에 보이는 에메랄다 호텔!
아고다 기준 하루 숙박료 20만원정도!
매표소입니다.짱안 보다 한적하니 좋네요.
티켓팅을 하고 구명조끼를 나눠줍니다.
저는 키랑 덩치가 커서 천원을 더 받네요;;,
입어보니 잠기지가 않습니다.ㅎㅎ
(186cm/102킬로=결혼후 15킬로 증가)
아무래도 베트남 사이즈로 제작된 구명조끼인듯;;;;;
하며 제 자신에게 위로를 해봅니다.
보트투어 1인기준 구명조끼 포함 12만동.
보트투어 시간은 대략 2시간 남짓 걸립니다.
참고로 짱안 보트투어는 2가지 코스로 나뉩니다.
2시간과 3시간 코스이며
2시간 코스는 1인당 25만동.
출발합니다.
와이프가 먼저 출발하면서 손을 흔들어주네요.
외국인들은 1명이든 여러명이든 내국인 베트남
사람들과 같이 타지를 못하게 규정이 되어
저랑 엄니랑 아들은 따로 보트를 타고 갑니다
외국인의 경우 종종 1명씩 타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규정 때문에 그렇습니다.
처제랑 처남 꼬마 사촌 처제도 옆라인에서
같이 출발하는군요^^
물도 맑고 산과 어우러진 산수풍경이
흡사 중국의 계림을 떠오르게 합니다.
배젓는 소리 들으며
자연풍광를 보고 즐기는 기분....
그리고 뒤따라 노젓는 와이프의 배....
보트 투어 도중 이런 동굴을 여러번 지나게 됩니다.
총 3개의 동굴을 지나는데 종류석과 석순들로
이루어진 자연이 빚어낸 예술작품을
만날수가 있습니다.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진 땀콕의 바위들^^
육지의 하롱베이라 불리울만 합니다.
보트투어 절반 정도를 타고 다시 오던 강길로
내려가던길!!!
여기에도 컨터 새벽 시장처럼 배 노점상들이
내려오는 보트투어객들을 기다리며 영업합니다.
저도 팔아주었지만 가격이 사악합니다.ㅎㅎ
과자랑 팝콘이랑 뱃사공 음료 14000원.
흥정허기 싫고 이분들 또한 생계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기에 그냥 쿨하게 드립니다.
마트에서 1000원도 안되는 팝콘을 여기에서는
4천원 이상 받더군요^^
몇년전만 하더라도 이곳 닌빈지역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땀콕과 짱안은 강매가 심하기로
유명했던 지역이었습니다.
관광객들의 원성과 베트남 정부의 좀더 많은
관광객 유치로 인해
지금은 이젠 강매는 사라졌습니다.
빨리 사라졌어야 했던 나쁜 관광 문화중 하나가
상술 바가지문화와 강매입니다.
배의 재질은 나무가 아닌 쇠로 제작된 배더군요.
2시간 가까이 타다 보면 엉덩이가 아픕니다.
아무래도 딱딱한 재질의 쿠션도 없이
앉아서 자주 움직이면 배가 뒤집힐 염려가
있고 사공의 노젖는 방해을 주기 싫었던 염려에
더 골반이 아팠던것 같습니다.
신기하면서 신박했던게 노젓는 뱃사공들 대부분이
발로 노를 젓는다는겁니다.
양발로 교차하면서 노를 젓는것도 힘들겠지만
양발로 노저어가며 방향기도 정확하게 맞춰가며
능수능란하게 앞뒤 배와의 거리,
좌우배와의 간격,반대로 오는 배와의 위치까지
맞춰가며 잘 피합니다.
이젠 다시 출발했던 선착장으로 도착을 하는군요.
2시간 가까이 떠났던 보트투어^^
안해보고 갔으면 진심 두고두고 후회할뻔 했습니다.
역시 베트남은 늘 백유향을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늘 지친 여행중 반겨주는것이 바로 입과 혀가
호강할수 있는 음식이죠^^
가족들이 머무르는 리조트인데 저녁식사도
원하는 메뉴대로 요리해줍니다.
야채부터 고기까지 요리 진짜 잘하더군요^^
모든 야채에 소고기나 고기 넣는걸 싫어하는
남편과 엄니의 식성을 알고 리조트 식당에
미리 얘기해서 조리한 야채볶음들^^
사실 저는 입맛이 까다로와서 한우 아니면
먹질 않기에 해외 나오면 고기류는 잘 안먹습니다;;;
삼겹살 튀김....맛납니다.
돼지 갈비 토마토 소스찜
민물고기는 쳐다도 안보는 엄니와 백유향.
암튼 베트남 사람들 민물고기들 참 좋아라 합니다.
이곳 닌빈의 특산식품중 하나가 염소고기입니다.
아내가 냄새 안난다고 리조트 식당에 주문했던
염소고기인데 특유의 노린내는 좀 나더군요.
처남,처제...심지어 사촌들,아내까지 안먹습니다.
개고기도 먹는 민족들이 염소고기 노린내때문에
안먹겠다는 처남,처제를 보며 한참을 웃었습니다.
결국 처남은 억지로 맛보라며 몇점 먹였습니다.
머루르는 리조트 가든에서 그네 타는 처제입니다.
늘씬 늘씬하네요^^
하노이와 닌빈 아침날씨 13~16도 사이라서
실내 수영장에는 손도 못담구고 사진만....
항무아 전망대 악마의 480계단중에서
잠시 숨고르며 쉬고 있는 처남,처제,사촌들...
그리고 극성스러운 제 아들^^
항무아 전망대 480계단 오른후 카페에서
가족들과 코코넛 마시는중^^
제 최애 음식중 하나가 코코넛 쥬스,
그리고 사탕수수즙이랑 카페쓰어다입니다.
특히나 카페쓰어다는 사랑이죠^^
방년 16세 귀염둥이 10학년 처제랑 제 아내가
새해 인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번 포스팅은 제 손가락의 피로로 인해
여기에서 마찹니다.
백유향^^
첫댓글 베트남에서 복을 많이 받으셨네요
남은 시간도 즐거운 여행되세요
이번에도 공사다망하신 조은나래님께서
선빵댓글을^^
한국에 두고온 집이 걱정입니다.
동파나 안됐을지;;;;;
집에 수도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낯에 기온이 따뜻하여 얼지는 않네요
얼어도 낯 기온에 다시 녹아요
걱정 마시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다행히 세입자분들이 동파방지 예방은 한다고는 했는데 잘하리라 믿고 여행중입니다.
저도 집사랑 하이퐁입니다
가족들이랑 좋은데 여행가셔네요
20 일휴가내면 직장은 어떻게 하시고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20일 아니구 한달간 처가방문입니다.
제 처가는 하노이구요^^제 글 읽어보시면 제가 직장인은 아니란걸 아실겁니다.아내와 결혼전 10년 동안 해외로 여행 겸 배우자 찾으러 다녔던 사람입니다^^
네 즐거운 여행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내와 연애할때나 지금이나 늘 행복합니다^^
부러워요
자는 배트맨님이 더 부러워요.
아들 다 키워놓으셔서....
저는 이제 시작입니다.자식농사요;;;
대학교 졸업시켜야 다 키운거죠
걸어서 세계속으로 백유향님 오랫만입니다 ㅎㅎㅎ 예전에 부카에서 글 재밌게 읽었던 기억납니다. 결혼하시고도 여기저기 여행다니시는군요 부럽습니다!
"벌어서 세계속으로" 입니다 ㅎㅎ
아직 올릴 나라 포스팅도 많은데
예전만큼의 열정이 안나는군요;;;
우즈베키스탄 3번 맨땅부터 훑고 다닌게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맞다 벌어서였군요;; 이젠 그 열정을 가족들에게 쏟으시는것 같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가족여행기를 올려주시네요.ㅎㅎㅎ 저도 와이프와 함께 전세계 여행다니는 꿈꿔봅니다.. 가족과 즐거운 여행되셔요!!
사진구경 잘했습니다
세상즐기면서 세상답게 사십니다
~~ㅋㅋ
세해에는 백유향가족 건강하시고 복많이받으세요
덕담 감사합니다 ^^
올해 떡 많이 파셔서 부자되세요^^
건강하시구요^^
언제 보아도 인생 멋지게 사시는 분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저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인생 살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몇가지를 내려놓고 그동안 제가 원했던 여행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그중에 하나가 직장이었죠^^
다들 부러워하는 직장을 사표한장 던지고 쿨하게 몽골리아로 떠났더니 수석연구원(부장) 부장님이 한달 넘게 사표수리를 않해주더군요;;;
"내려놓는삶"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삶입니다.
저역시 많은걸 내려놔야했으니까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행복과 평화가 깃들길 기원드립니다^^
여행을 저처럼 참 좋아하시는군요^^
태국 북부 북방의 장미 치앙마이가 저는 태국여행중 제일 잘 맞더군요^^
궁텝은 사실 제 코드에 맞질 않아서 방콕은 자주 가질 않았습니다.
치앙마이,치앙라이,치앙콩,빠이를 자주 갔었습니다.
전생에 나라를 구한 공로로 절세미녀와 함께 멋진 삶을 사시는 것 같습니다.
가끔 멋진 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이구;;;
별말씀을요;;;;
초우~스님이 이쪽방 글보면 비웃을겁니다.
절세미녀....그리고 나라를 구한건
초우~스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