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1주일
“ 악마는 모든 유혹을 끝내고 다음 기회를 노리며 그분에게서 물러갔다.”
(루카 4,13)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십니다.
이끌려 갔다는 말은 의지 없이 움직였다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에는 예수님께서 단순히 수동적으로 끌려가신 것만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능동적으로 맡기셨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한편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준비하시는 마지막 단계까지 유혹을 받으셨다는 사실도 특별히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 유혹에 넘어가시지 않자 악마는 “다음 기회를 노리며”(루카 4,13) 떠나갑니다.
이때 ‘다음 기회’로 옮긴 그리스 말 ‘카이로스’는 약속된 구체적인 순간들을 가리킵니다.
악마(사탄)들이 말한 ‘다음 기회’는 예수님께서 수난을 겪으시는 순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모습에서 사순 시기를 지내는 지혜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유혹하였던 악마가 다시 돌아올 것임을 아시고 자주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하느님 앞에 머무셨습니다.
이러한 머무름 안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신다는 것을 온전히 신뢰하시고, 유혹에 적극 맞서신 것입니다.
사순 시기 동안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유혹들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하느님 앞에 머무는 시간이 더욱 필요합니다.
유혹에 맞설 수 있도록 하느님과 함께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자주 떠올리는 사순 시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알 아 봅 시 다.
사람들의 마음을 아시는 하느님 아버지, 주교직을 위하여 선택하신 당신의 종이 당신의 거룩한 양 떼를 돌보고 밤낮으로 당신을 섬겨 당신 앞에서 대사제직을 나무랄 데 없이 수행하게 하시며, 당신의 인자하심을 청하게 하시고, 거룩한 당신 교회의 예물을 바치게 하소서. 대사제직의 은총을 주시는 성령을 통하여 당신의 명령대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지니게 하시고, 당신의 명령에 따라 직무를 분배하고, 당신께서 사도들에게 주신 권한에 따라 모든 묶인 것을 풀게 하소서.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께 향기로운 예물을 바치는 그의 온유함과 깨끗한 마음이 당신 마음에 들게 하소서.[85]
1587 사제 서품으로 받는 성령의 선물은 비잔틴 전례 고유의 기도에 표현되어 있다. 주교는 안수하며 다음과 같이 기도한다.
주님, 당신께서 사제직의 반열에 올려 주신 이 사람에게 성령의 선물을 가득 채워 주시어, 나무랄 데 없이 당신 제단에 서게 하시고, 당신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며, 당신 진리의 말씀에 대한 직무를 완수하게 하시고, 영적인 예물과 제물을 당신께 봉헌하고, 재생의 목욕으로 당신 백성을 새롭게 할 자격을 지니게 하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외아들이시며 위대한 하느님이시고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날, 그리스도를 맞이하러 나아가, 당신의 무한한 자비로, 자기 품계의 본분을 충실히 수행한 상을 받게 하소서.[86]
1588 부제들은 “성사의 은총으로 힘을 얻고, 주교와 그의 사제단과 친교를 이루어, 전례와 말씀과 사랑의 봉사로 하느님 백성을 섬기고 있다.”[87]
1589 사제직의 은총과 그 임무의 위대함을 생각하여 거룩한 교회 학자들은, 성사로써 그들을 성직자로 세우시는 주님과 온 삶을 맞추어 나가도록 끊임없이 쇄신하여야 할 소명을 절감하였다. 그러므로 나지안조의 그레고리오 성인은 사제가 된 지 얼마 안 되어 이렇게 외쳤다.
남을 깨끗하게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깨끗이 해야 하며, 가르치기 위해서는 배워야 하고, 비추기 위해서는 빛이 되어야 하며, 남을 하느님께 가까이 이끌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느님께 가까이 가야 하고, 거룩하게 하고, 인도하고, 지혜롭게 충고하기 위하여 자신이 먼저 거룩해져야 합니다.[88]
나는 우리가 누구의 봉사자인지, 우리가 어느 수준에 있는지, 우리가 어떤 분을 향해 가고 있는지를 압니다. 나는 하느님의 존엄과 인간의 나약함을 알지만 인간의 힘도 압니다.[89]
(사제는 누구입니까? 그는) 진리의 옹호자이며, 천사들과 함께 일어서고, 대천사들과 함께 찬양하며, 하늘의 제대에 희생 제물이 오르게 하고,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하며, 인간의 면모를 새롭게 하여 (하느님의) 모습을 드러내고, 저 높은 곳을 위하여 일합니다
[내용출처 : 가톨릭 교회 교리서]
공동체 소식 (사순 제 1 주일)
♠ 아중 공동체 우리의 다짐 ♠
◈ 신앙 생활 ◈
♣ 전례 : 정장, 한복, 미사포
♣ 선교 : 1인 1 선교, 재선교
♣ 신심 : 1인 1단체 활동
◈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위한 기도와 미사 봉헌 요청
♣ 매일 신자들이 봉헌하는 미사지향에 교황님 건강회복을 위한 지향을 더하여 미사를 봉헌한다.
♣ 전 신자는 매일 밤 9시에 교황님을 위해 주모경 또는 묵주기도를 바친다.
◈ 환경 운동 : 식재료 줄이기(사순시기) ◈
♣ 1주일 단위로 식단짜기 : 장 본 후 바로 한 끼 분량으로 소분하여 보관
♣ 충동구매 자제하기 : 식사 후 쇼핑, 목록 적어 쇼핑하기
◈ 사순,부활 물동이 문제집은 1가정에 1부씩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 물동이 문제집은 4월17일 성목요일까지 제출 바랍니다.◈ 사순특강 : 3월30일(일) 11시30분 ~ 12시30분, 이영춘 사도요한 신부님
◈ 합동 판공성사(손님신부님 초청) : 4월10일(목) 저녁미사 후
♣ 친환경 제품 사용하기 : 저탄소 제품 구매(저탄소 인증마크 확인)
◈ 첫영성체 교리자 첫 만남 : 3월15일(토)
◈ 성모회 운영비 자금마련 떡판매 : 3월16일(일) 쑥절편1팩 5천원.
◈ 매월 마지막 주일 교중미사 가정성화 미사전례
♣ 가정성화 미사전례에 참여를 원하시는 가정은 신청 바랍니다.
◈ 초등부,중등부 주일학교와 함께 할 교사를 모집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성당 1층에 부착된 포스터를 확인하시고
대표 교사에게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 교무금은 사무실에 납부 바라며 자동 이체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통합 계좌로 이체 바랍니다.
신협 : 131 - 006 - 776576. 아중성당(예금주)
◈ 금주모임은 없습니다.
◈ 감사헌금: 김무영(모이세) ,최동기(바오로)-각10만원,익명-5만원,
황의순(로사리오)-50만원. 감사합니다.
◈ 제대 꽃 봉헌 : 익명-10만원.감사합니다.
■ 지난 주 봉헌금 :2,397,000원 ■ 지난 주 교무금 :6,17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