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족 11명이 자유여행으로 앙코르와트 호치민 5박7일 자유여행으로 자알~ 다녀왔답니다.까페 도움도 많이 받았고요..
추석연휴전날에 도착하여.. 본업이 아줌마인지라 추석휴유증에 이제야 감사후기를 쓰네요...
-입국시 웃돈 요구-
일단..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서 한국사람들 입국심사시에 웃돈을 요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저희가 대가족인 관계로 좀더 수월하게 입국심사를 받고 쓸데없는 웃돈을 주는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e-visa를 받았드랬답니다.
호치민을 경유하여 입국장에 도착하니 새롭게 지어진 씨엠립공항도 너무 깨끗하고 환한것이 호치민 떤셔?? 공항과 비교되어 좋더군요.. 같은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사람들은 거의가 일본 사람이었는데.. 입국심사대의 줄도 사람도 거의 없는것이 괜히 e-visa를 신청했나 싶더라고요.. 그런데 울 대가족(11명)이 도착하자 이 캄보디아 직원들이 무지하게 반기면서 "빨리빨리?"하고 외치던데요..
그래서 우리는 e-visa를 받았다고 했더니 세상에 얼굴색이 확 변하면서 e-visa 통로에 있던 직원은 어디론가 사라지더군요.. 조금 기다리다가 e-visa수속을 빨리 해달라고 했더니 우리더러 복사본을 가져왔느냐는 겁니다. 어의 없어라.. 없다고 했더니 10불을 달라고 합니다.. 이번여행의 행동가이드 울 남편이 성질을 냈더니 이 사람들 결국엔 포기하고 입국수속을 아주 천천히 합니다. ... 그리고 e-visa를 받았을 경우에는 웹카메라로 사진을 안찍는걸로 알고 있는데.. 울 인원들 사진도 한장씩 천천히 찍더라고요.. 울 아들 피곤한지 입국심사 받다 말고 도망갔거든요.. 사진을 찍어야 해서 잡아올라 했더니 됐다라고 하더라고요.. 하여튼 정말 기분 안좋더군요.. 울 인원이 많다보니 패키지인줄 알았나봅니다.
아무래도 패키지로 여행가시는 분들은 아직도 웃돈을 주고 나오나 봅니다. 한국사람들 정말 어글리코리안이라는 말이 절로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그 조용하고 깨끗한 공항에서 다른 외국인들 조용히 순서대로 아무 잡음 없이 다들 나가는데.. 한국사람이라는 이유로 돈달라는 소리듣고 성질내고 시끄럽게 되는 상황이 .....ㅡ.ㅡ
-두번째 레드피아노-
안젤리나 졸린지몬지.. 그 유명한 레드피아노를 울 대가족을 이끌고 갔답니다. 낮시간이었는데 동양인이 그것도 열한명이 한번에 들어가니 조금 튀더군(?)요. 헌데 울 조카들 (2학년.5학년)이 자리를 잡는 동안에 어떤 의자를 건드리게 되었어요. 그런데 보니 웬 대여섯정도 되보이는 여자아이가 의자 두개를 붙여놓고 잠을 자고 있었어요.. 의자 등받이가 깊숙하여 잘 보이지 않았지요..그리고 그위에는 방석으로 해를 가리고 있었는데 아슬아슬하게 올려놓은 방석은 살짝만 건드려도 떨어지게 되어있었거든요.. 방석이 떨어진것은 아니고 움직이는 찰나에 울 형님이 바로 잡아주고 아이는 깨지도 않았답니다. 그런데 애 아빠인 사람이 저 쪽 구석에 앉아있다가 오더니 거의 기분나쁘게 건들지 말라고 하는것이.. 우리는 그러려니 했지요.. 그런데 주문을 하고 앉아있다보니 안젤리나 졸리 사진이 벽에 붙어있어요.. 졸리와 레드피아노 사장인듯한 사람이 함께 포즈한 사진이 있는데 세상에.. 그 기분나쁜 외국인이 레드피아노 사장이더군요..
울 가족 그 사실에 너무너무 기분 나빴답니다. 세상에 자기는 아시아에 식당차려서 먹고 살면서 물론 서양인들 주로 상대로 장사를 하겠지만 아시아인들을 손님으로 보지않고 무시하는 듯한 처사.
-세번째 앙코르와트관광-
앙코르와트관광하실때 꼭 해설가이드를 추천드려요.
저도 지니샘님께 부탁드리려고 했는데 요즘 그게 여의치 않다고 하시고 자유여행하시는분들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고 하시길래 시간쪼개 열심히 공부하고 갔드랬죠.. 그런데 개인이 책이나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답니다. 가시면 특히 일본.프랑스 사람들이 해설 가이드를 많이 끼고 다니는데 일본어를 하시는 저희 형님의 통역으로 조금 엿듣게 되었는데 벽화 하나하나 그림.상황에대한 설명을 해준답니다. 확실히 유적지 이해해 그 깊이가 다르고요.. 더 흥미롭더군요.
앙코르 유적지 해설가이드는 라이센스가 있어야 할 수있다고 합니다. 현지로컬여행사에 신청하면된다고 합니다.
-네번째 프린스드 앙코르호텔과 굴렌 레스토랑-
호텔선택에 무지많이 고심한끝에 르메르디앙예약을 취소하고 아무래도 선택한 호텔이었는데 정말 굳쵸이스였습니다. 지니샘님의 도움으로 하루에 50불 ..직원들도 친절하고 호텔이 전부 나무로 되어있고 갠적으로 호텔 바닥의 카페트를 너무 싫어하거든요.. 수영장도 너무 아늑하고 깨끗하고 ..^^
굴렌레스토랑이 바로 옆에 있어요.. 첫날 지나는 길에 얼마냐고 했더니 일인당 12불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인터넷으로 얻은 정보로 현지 여행사로 힘들게 찾아가서 인당 7불로 예약해서 이용했습니다.
공연도 괜찮았고. 무희들도 이쁘고 잘생겼어요. 음식은 한국음식 비슷한것이 많았어요.. 공연시작전에 음식을 갖다놓아야 해요.. 음식이 떨어지면 다시 채우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어느 정보에서 6시엔가 시작이라고 되어있었는데.. 7시반정도에 가면된답니다. 8시에 공연시작하고요..
지금 머릿속에서 대충 크게 정리된것들만 후기로 글을 올립니다..
계속해서 작은 내용들은 질문답변을 통해서 도움드리고자 합니다.^^
첫댓글 돈을 쓰러 가는 곳이 아니라 돈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돈을 벌어 오는 것이 여행이라 생각 됩니다. 단체관광 가이드 때문에 또는 성질겁한 한국인들 때문에 그리고 돈을 현지물가를 무시하고 막쓰는 몇몇 한국인들 때문에 겪어야 하는 또다른 여행자들의 불편함이 안타까울뿐입니다. 레드피아노 사장이 그런 마음이라면 저도 그곳은 권하고 싶지 않네요. 사진의 막내를 보니 우리 찬(다섯 살 때)이 데리고 상하이 여행 갔을 때 생각이 나네요.
e-visa받을때 칼라프린트로 출력해야된대서 했는데...것도 두장이나..글고 난도 캠으로 사진 찍던데...난 혼자 e-visa창구로 가서 그런가 무진친절하니 대해주던데...--; 좋지않은 기억들이있으셔서 쩜 안타깝네요~
아직은 현지 가이드 중에서 한국말을 능숙하게 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영어 가이드가 하루에 20불이면 구할 수 있지만, 한국인 한국어 가이드는 100불을 주어야 합니다. 그 조차도 실제로 앙코르 문화를 잘 아는 경우가 아닌 아마추어라도 말입니다. 지금 지니쌤을 비롯하여 많은 한국 사람들이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한국말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조금만 지나면 이러한 어려움이 덜어질 것입니다.
^^글렇군요.. 사진을 찍긴찍던데.. 울아들 도망갔거든요.. 근데 괜찮다고 하는것이 안찍어도 되는거 그냥 찍는다는 느낌이.. 글고 복사본 전혀 필요없던데요.. 원본도 우리 돌려주길래 출국할때 필요한가 했더니 아무필요없더군요.. 사진속 막내가 울 아들이에요.. 지금 네살인데. 백일때부터 외국여행을 자주 가본지라 용감히 이번여행에 동참시켰거든요.. 그래도 앙코르가 힘들긴힘들었나봐요.. 자주 업어달라해서 힘들었지용.. 그래도 어른들이 돌아가며 안아주니 너무 잘 지내고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
5박7일일정이면 항공과숙소를 여행사에서 예약하고 자유여행하신건가요? 지금 항공권을 알아보려하는데 자유여행으로 나온 상품도 저렴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중이예요.
그리고 e-visa받고 가는게 훨 수월하다고 생각했는데. 달콤님 말씀도들어보니 상황에 따라 달라지나봐요.
항공권만 여행사 통해 예약하고 앙코르숙박은 지니쌤.베트남 숙박은 아시아룸스와 지인을 통해서(벳남에 살았던지라) 나머지는 제가 다 준비..e-visa안받으셔도 될것같아요.. e-visa나 현지에서 받거나 별차이 없어보임. 공항을 새로 지어서 그런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