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반 서진아
① ‘선생님의 제자 이야기인가요?
- 물론이지요
② ‘글을 쓰시고 손편지를 조금 보여주셨는데 정말 똑같이 쓰신건가요?
-제자들이 보내온 편지를 그대로 책에 싣고 싶었어요. 그런데 연필로 써서 희미한 글씨도 문제고 ‘했습니다’의 맞춤법이 예전에는 ‘했읍니다’여서 요즘 맞춤법과 견주어 바뀌어 버린 글씨도 있고 해서 일부분씩만, 각 주제 앞장에 제자들한테 받은 손편지를 한 귀퉁이에 살짝 실어두었어요. 손편지 그대로 글씨체로요.
③ <아카시아 향내>라는 시가 실제로 있나요?
-내가 쓴 시가 있는데 진아도 직접 써보세요. 5월 스승의 날 즈음에 아카시아 하얀 향기가 코긑에 찾아올 거에요.
④ 초등학생 시절 때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나요?
-예. 여자 친구들이랑 잘 어울려 놀았지요. 내 제자들은 이성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을 때 선생인 내가 중간에서 편지를 전해주며 두 사람 마음에 힘을 많이 북돋워주었어요. 어떤 제자는 둘이 결혼할 때 내가 주례도 서주었답니다.
⑤ 책에 나오는 편지는 선생님 제자가 쓰신건가요?
-물론입니다.
⑥ 선생님께서 짝사랑하는 분도 이런 이야기로 쓰셨나요?
-예. 우리가 주고받은 편지도 파일철 10개가 넘지요. 40년이 넘도록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답니다. 세상에 편지만큼 소중하고 힘이 되고 마음에 재산이 되는 것이 또 있을까요?
그리고 말 난 김에 내가 교장으로 있는 대구대진초등학교 전교생에게 책을 선물로 나눠주고 혼자만의 짝사랑이었다고 불평하다가 짝사랑이 아니었구나 느꼈던 사건을 찬찬히 적은 글이 있어 짝사랑에 대해 물어온 진아에게만 살짝 풀어놓습니다.
박경선의 짝사랑
아침에 4,5,6학년 450명에게 《마음이 자라는 교실 편지》 책을 나눠주었습니다. 오후에, 6학년 여섯 반과 5학년 한 반이 교장에게 편지를 써 보냈네요.
3월 초<걱정 풀어쓰기>를 할 때 6학년 아이들이 제일 성의 없이 몇 줄 긁적거리는 정도로 글을 써서 학년 올라갈수록 글쓰기를 싫어하나 보다 했습니다. ‘책 나눠 줘도 읽기나 할까?’하며 망설였습니다. 전교생에게 동화책을 선물했는데도 한 명도 책을 받아 고맙다는 말이나 편지를 써 보낸 친구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출판사에서 이 책 끝장에 ‘선생님께 편지를 써보세요’를 한 장 넣어두어서인지 책 받았다고 퇴임하는 교장에게 아주 정성과 성의를 들여 성실하게 편지를 써주었습니다.
문장력, 사고력, 표현력 모든 것이 제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보다 돋보여 ‘아이구 책 잘 나눠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값보다 몇 배되는 즐거움을 돌려받은 듯합니다. 늘 혼자만의 짝사랑이다 생각했는데 편지를 보니 역시 진심은 통하나 봅니다. 새삼 마지막 제자, 아이들이 사랑스럽습니다.
주로 교장과 함께 했던 추억에 대해 썼지만 책 내용에 대해 쓴 글만 뽑아봤습니다.
이 책이 아이들 손에 까지만 가게 된다면 분명 베스터 셀러가 될 것 같습니다만.
출판사에서 다음번에 재판을 찍을 때면 아래 아이들 느낌 글을 책 표지(바깥) 뒤쪽에 한 열개쯤 추려서 적어 넣도록 권유해볼까 합니다. 이번에 이천권을 찍었다는데 제가 700권을 사버려서 별로 안 남았을 거에요. 그러니 곧 재판에 들어갈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즐거운 것은 책읽기에 관심이 없던 아이들도 교장에게 책선물을 받고 독서행사를 많이 하는 바람에 책과 친해졌다는 고백을 들어서입니다. ‘박경선, 잘 살아왔구나.“싶습니다. 교직의 보람입니다.
제목과 표지 그림에 대한 느낌
• 저희에게 이런 좋은 책을 주셔서 이 책은 정말 마음이 자라는 것 같습니다. 금방 받아서 다 읽지는 못했지만 되게 재미있습니다.6-5 정민세
• 표지를 보니 책제목도 마음에 쏙 들고 표지 그림도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 책을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제가 편지 쓰고, 보고, 받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책을 보면 왠지 편지 훔쳐보는 듯 기분이 간질간질해요. 이재진님이 그린 그림도 왠지 사랑의 우체통같이 그려서 더 애정이 갑니다.6-3이서연
• 교장선생님이 우리 교실에 오셔서 책표지 1번 2번 것을 고르라고 했는데 제가 원하는 그림이 걸렸어요. 5-3 홍채은
• ‘마음이 자라는 교실 편지’책, 저희가 표지 그림을 고른 책이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6-5 최연우
책 내용에 대한 짝사랑 아이들의 생각
• 제 1장 ‘아름다운 병, 짝사랑’을 읽었는데 선생님이 주고받으신 편지가 마치 저의 상황인 것 같이 생생했습니다. 저도 학년이 바뀔 때마다 반에서 관심이 생기는 남자 아이들이 종종 있는데 선생님 말씀처럼 짝사랑을 한다면 친구나 선생님께 털어놓아 이야기해보거나 편지를 써봐야겠습니다. 6-5 정혜원
• 전교생 한 명 한 명에게 《마음이 자라는 교실 편지》 책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은 3. ‘왕따 친구 마음‘까지 읽었지만 그 중에서 2.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왜냐하면 박민우의 편지 내용이 정말 정직하고 오래 기억할 만큼 뜻 깊었기 때문입니다.6-5 이정동
• 앞부분을 조금 읽어봤는데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제일 재미있고 동물을 사랑해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번에 생일 때 주신 책도 감사합니다.6-1 최근수
• 교장선생님은 우리 학교 모든 학생에게 사랑과 관심을 아주 많~이 주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에 주신 책 《마음이 자라는 교실 편지》 를 읽어보니 정말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편지 내용이 가득했습니다. 특히 ‘반창회하는 마음’처럼 저희도 선생님의 기억 속에 남겨졌으면 좋겠습니다. 6-1 박지영
• 생일날 때는 떡과 책을 주시고 이번엔 이 책도 주셔서 저희들을 생각하시고 아끼시는 마음이 큰 것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조금 읽어도 아주 흥미롭습니다. 배려, 양보 등을 배우게 되고6-5 이형철
• 저번 책에 이어 두 번 째는 오늘 《마음이 자라는 교실 편지》를 받았습니다. 벌써 반 정도 읽었습니다. 저는 원래 책 읽는 속도가 빠릅니다. 그런데 이 책에는 천천히 읽는 책이라고 되어 있어서 최대한 천천히, 여러 번 읽으려고 합니다. 6-1 이소연
• 다 읽지는 못해도 다 읽은 듯한 큰 감동이 옵니다. 공감하는 부분도 많고 가슴 한 쪽이 미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부분도 많습니다. 6-5 박지민
•이 책을 받고 나서 편지를 써야겠다는 마을 굳혔어요. 2년 반 동안 저희의 책 읽기 습관을 확실하게 길러주시고 여러 시설을 만들어 저희가 편하게 공부하게 해주시고 6-5 이경준
• 교장선생님은 언제나 저희 곁에서 사랑해주시고 책을 주시거나 달콤창고를 열어서 힘든 마음을 달래주셨습니다. 아마 이것만으로도 저와 제 친구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것보다 더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바로 교장선생님이 이 학교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저희 곁에 계셨기 때문에 저희가 힘을 내서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6-2 이완석
• 《마음이 자라는 교실 편지》 책에서 <다짐의 선물, 약속 편지>를 가장 재미있게 봤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왕성이의 마음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6-2 이동훈
• 교장실에는 달콤창고도 있고 전교생 사진과 이름이 붙어있으며 고민이 있을 땐 찾아오는 찻집도 만들어 두신걸 보고 ‘이렇게 열정적인 선생님도 없을 거야’ 생각했습니다. 또 생일날과 특별한 날에 직접 쓰신 책을 전교생에게 나눠주시는 것도 대단하십니다. 이 책을 받아 앞부분을 읽었는데 벌써부터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6-5 강다은
•저도 교장선생님처럼 책을 많이 써서 가난한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어서 감동을 주고싶습니다.6-3 채윤화
• 책에 우리 아이들 이름 하나 하나 써주신 것도 정말 감사합니다. 6-5 김향민
•오늘은 《마음이 자라는 교실 편지》 책까지 나눠 주셨습니다. 그것도 학생들 이름까지 적힌 종이도 붙이셔서.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제가 컴퓨터 방과후를 마치고 1층으로 내려오다 교장선생님을 만났는데 저에게 눈이 참 예쁘다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마침 그날 아침에 어머니께 ‘눈이 너무 작다’라고 듣고 온 터라 그 말은 제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6-5 배정민
• 《마음이 자라는 교실 편지》 책은 제가 좋아하는 책 순위 10위 안에 들 거에요. 이제 사랑합니다와 하이파이브를 못하겠네요. 특히 그 놀이를 좋아하던 1~2학년 아이들은 무척이나 슬프겠어요. 6-6 권다운
• 생일을 맞고 제일 먼저 받은 선물이 교장선생님이 쓰신 《아버지와 한 약속》 이었는데 그 책을 읽으며 정말 좋은 말이 많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지금 6학년 때는 이 책을 받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차례에서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 생각하고 읽었는데 책속의 아이들이 동물을 생각하는 그런 마음에 우리 6학년 친구들도 이렇게 같은 마음일 거라는 생각이 되었습니다. 6-3 허효은
• 저에게 이번 합쳐서 책을 3권이나 주셨습니다. 저번에 대곡성당 복사하는 아이들 오라해서 책 선물을 주었잖아요.6-3 강민재
• 올해는 《마음이 자라는 교실 편지》 책을 주셨네요. 이 책 내용 하나하나에 교훈이 들어있는 것 같아요. 6-3 강정헌
• 아침마다 횡단보도에서 ‘사랑합니다.’하시며 하이파이브 하시던 것, 생일날 책 선물, 그리고 오늘 받은 《마음이 자라는 교실 편지》 책까지 하나하나 다 감사한 것밖에 없네요. 6 박성은
• 《아버지와 한 약속》 책 《마음이 자라는 교실 편지》 책 두 권 다 꼭 읽겠습니다. 6-2 안지현
• 달콤 창고 아쉽네요. 교장선생님께 우리의 고민을 털어놓고 고민을 풀고 가는 게 참 좋았는데 5-5 이지형
• 책 중간 중간에 편지가 있는 것을 읽어보았는데 되게 감동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선생님들 보는 마음이 다 다르기 때문에 아이들의 마음이 멋졌어요. 6-2 이다빈
• 《아버지와 한 약속》 책 《마음이 자라는 교실 편지》 책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교장 선생님 덕분에 저번보다 책을 더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또 저희를 위해 항상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교장선생님을 본받고 싶습니다. 6-2 황보채린
• 《바람새》 《아버지와 한 약속》 《마음이 자라는 교실 편지》 책 모두 정말 감동이었습니다.6-2 김희준
• 친구들에게 ‘이 책 정말 재미있어 한 번 읽어봐“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5-3 김동엽
• 제가 책에는 별로 흥미가 없는데 이 책은 정말 책에 빠져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특히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편이 가장 인상 깊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도 강아지를 키우거든요 6-6 정해원
•그리고 오늘 주신 이 책을 읽어보니 제 고민이 전부 해결되었어요, 사실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바뀌었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니 그 고민이 전부 날아가는 것 같았어요. 6-6 이주희
• 책도 주시고 마우스 패드도 주시고 교장선생님은 선물을 굉장히 많이 주셔서 나눔 천사신가 봐요 ㅎㅎ 여태 우리 학교의 엄마가 되어주셔 감사합니다. 방금 《마음이 자라는 교실 편지》 책 읽다 왔어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6-6 김혜란
• 저희들이 인사성과 독서심이 강하게 길러진 이유도 교장선생님께서 흥미롭게 책을 볼 수 있도록 하였고 재미있게 인사하는 습관도 길러주셨어요. 그리고 달콤탕고로 인해 저는 어느 정도 고민이 사라졌어요. 6-6 조유정
• 《아버지와 한 약속》 책이 감동적이었어요. 이번에는 《마음이 자라는 교실 편지》 책을 읽었는데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것 같아요 6-6 진보영
• 제가 고민이 있을 대 잘 들어주시며 격려해주시고 저의 꿈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해주신 분이 바로 교장선생님입니다. 좋은 책 주셔서 감사합니다. 6-2 조민주
• 이번에도 《마음이 자라는 교실 편지》 책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은 책도 주시고 떡도 주셨는데 전 편지 밖에 못 드리네요. 6-2. 정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