堤川 義林池
紅流落水作龍湫 (홍류락수작용추)
松柳堤林古態尤 (송류제림고태우)
湖畔斜雲追晝月 (호반한운추주월)
無檣何處去孤舟 (무장하처거고주)
홍류정 내린 물이 용추폭포 만들고,
솔 버들 제방 숲은 고태가 더욱하다.
호숫가 비낀 구름 낮달을 쫓아가고,
돛대 없는 배 한 척 어디로 가는가!
紅流(亭) 의림지 용추폭포 위쪽에 소재한 정자.
龍湫 폭포수가 떨어지는 바로 밑에 있는 깊은 웅덩이.
湖畔 호숫가, 호수의 언저리.
堤林 제방에 조성된 숲. 孤舟 외로운 배, 배 한 척.
지난 주말 충북 제천과 단양으로
중학교 동창들의 가을 소풍을 다녀왔다.
의림지와 박달재, 청풍호의 유람선, 모노레일과 케이블카 관광,
비봉산 정상에서 조망이 압권이었다. 다만, 단풍이 좀 덜들어 아쉬웠다.
의림지는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축제를 한다고 제법 사람들이 많았다.
제방의 소나무와 버드나무, 인공폭포 등 번함없이 아름다웠다.
호수 안쪽 인공섬은, 나무 몇 그루가 있어, 돛배를 닮았는데,
돛대도 상앗대도 없이, 정처없이 물결에 일렁이고 있었다.
첫댓글 제천, 단양도 관광 유치 때문에 시설들을 많이 해놓았을겁니다.
그곳 구경하실 곳들이 많습니다.
잘 다녀 오셨습니다.
자작 좋은 漢詩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곳 관광을 하시고
이렇게 좋은 시로 남기시니
훌륭하십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
호수 안에 떠있는 인공 섬을
돛을 만들어 세우고는
정처 없이 세월에 맡기고
즐겨봤으면 하는 느낌을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