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겠소』(김영배 작사/작곡)는 1988년 10월 발매된
「김현식」 정규 4집 음반 수록곡입니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흐른 2011년 인기 리에 방영된 MBC TV
〈나 가수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오랜 무명 시절을 벗어 나면서
정상급 가수로 발돋움한 '적우'(본명 박나희)가 『기다리겠소』를
'리메이크' 하여 추억을 소환하였습니다.
불꽃처럼 살다 간 영혼으로 노래 부르던 故「김현식」은 1980~90
년대 중반을 대표하는 '언더 그라운드' 대표적인 주자였습니다.
1970년대 중반부터 종로나 명동 등에서 통 기타를 치며 그 나름의
행복한 무명 시절을 보내며 1980년 1집 앨범 "봄 여름 가을 겨울"
을 발표했으나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사랑했어요"가 히트하면서
대중들 에게 본격적으로 어필하기 시작하고, 이후 "어둠 그 별빛",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비처럼 음악처럼" 등이 이어 인기를
끌게 됩니다.
그러나, 지병(持病)이었던 간경화(肝硬化)로 1990년 11월 32세의
나이로 짧고 허무(虛無)한 생을 마감합니다. 불꽃 처럼 살다
떠났지만, 그의 음악은 그를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 속에 오래 간직
되고 기억되고 있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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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갈수록 자꾸만 생각나는 건
너의 탓이 아니라 미운 나의 마음이요
잊으려 애를 쓸수록 더욱더 생각이 나는
외로움을 이기지 못한 나의 바보 같은 마음
기다리겠소 영원히 이 생명 다 할 때까지
사랑하겠소 영원히 저 태양이 식을 때까지
언젠가 다시 오리라 행복했던 그 시간들
그래 꼭 올 거야 난 기다리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