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여행-에페소스

나도 언제가는 터키를 가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12월 방학을 앞두고 한창 학교일로 바쁠 때 친구가 터키를 가자는 전화를 했다.
방학이어도 방과후학교와 교과캠프 및 각종 처리 업무로 편히 휴가를 가질 수 없는 시골학교
교무업무 담당 교사에게는 이루기 어려운 꿈이었다.
그런데 열심히 일한 나를 위한 보상으로 꼭 가고 싶었다.
가족의 허가를 얻고, 동료 후배들에게 양해를 구하여 학교근무를 부탁해 두었다.
방과후 기간이 끝난 후 공무외국외자율연수 신청을 하고
명절을 앞두고 이불빨래와 냉장고 정리를 미리 미리 한 후
담당한 업무에서 마지막 중요한 보고서를 처리한 다음 날 오후에
수원으로 가서 친구를 만나는 것부터 여행을 시작하였다.
그렇게 시작한 여행기간은 1월 18일 부터 25일까지 였다.
네 명의 친구들이 모여 사춘기 소녀들 처럼 마냥 수다를 떨며 다녔다.
한 명은 졸업하고 처음 만났는 데도 어제 만난 듯 자연스러웠다.
이젠 나의 실수와 깜박증상으로 누구의 어떤 모습도 받아들일 수 있는 연륜이 쌓여서랄지
같은 일을하고 있어서인지 서로를 배려하고 공감하며 물흐르 듯 어울리는 시간를 보냈다.
거의 한달 웃을 웃음을 다 웃은 것 같았다.
돌아보니 빵, 치즈, 달걀, 토마토, 오이도 한 달 먹을 정도는 다 먹은 것 같았다.
꿈같은 시간의 추억을 다시 돌아보는
사진을 보니 새록새록 더 좋았던 터키여행이다.

좌측은 터키항공에서 준 일회용품(이스탄불까지 12시간 비행),
여행 내내 보고 또 본 책이다.' 언젠가는 터키'책도 가져가서 보았다.
가방이 무거웠지만 가져가기를 참 잘 했다.

여행 경로(함께 한 분의 기록)

기내식-비빔밥과 채소, 김치, 초코케익 등 인데 먹을 만 하였다.

이스탄불의 밤이다.
우리나라에서 12시에 출발하여 갔는데 시차가 7시간 전이라 역시 밤이었다.


아타튀르크 공항

이즈미르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함께 간 친구들과 일정 탐독

드이어 이즈미르 공항 도착
이제 에페소스로 간다.

드이어 에페소스에 있는 고대 유적지
이 곳을 처음 찾기위해 우리는 그렇게 비행기와 차를 많이 타야했다.
50살 기념으로 여행갔다가 정말로 50살 이상으로 급 노화가 된 느낌이었다.






오데이온-소극장



관청 건물 자리






니케여신 부조 앞에서

뒤의 모습이 도미티아누스 신전


큐레테스 거리



대리석 조각이 섬세하고 아름답다.


로마시대 주택지 (1층은 상가, 2층은 주택 )
2층은 아래의 상가를 내려다보도록 돌출되게 지었단다.
상인층과 지위를 구분하는 의미인데 이 문화는
다른 시골도시와 이스탄불의 현대 건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고대 공중화장실

셀수스 도서관 유적

도서관에서 상업 지구로 이어지는 마제우스와 미트리다테스 문
노예였던 두 사람이 해방되며 아우구스투스 황제와 그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바친 문이란다.


앞에서 보기엔 2층 같으나 들어가보면 하나의 공간이다.
지혜와 지식, 지성과 용기를 상징하는 네 여인의 조각품은 복제품이란다.
진품은 오스트리아 비엔나박물관에 있단다.



대극장





고대유적 그대로 다 복원하면 대단한 도시가 될 것 같았다.
유럽을 여행하니 동서 고금을 망라하고
지구인들의 재능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든다.


에페소의 선물가게

첫번째 긴 여정의 여독을 풀어준 숙소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