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대성황
20만명 운집... “대한민국이 세계 희망 돼야”
‘2024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대회장 오정호 목사)’가 1일 서울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 도로 일대에서 개최됐다.
동성애 퀴어행사를 거룩한 방파제로 막아내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법제화 저지와 학생인권조례 폐지 등을 위해서다.
국내외에서 몰려온 참가자는 20만 명(주최 측 추산)이나 됐으며, 대한문을 중심으로 광화문과 숭례문까지 약 1km 도로를 가득 메웠다. 역대 최대규모로 지난해보다 5만명 늘었다.
대회장 오정호 목사(예장합동 총회장)는 ‘하나님께서 복 주시는 나라를 세우라’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미국 고등학생의 1/4이 게이와 레즈비언이라는 통계가 있다”며 “부모가 올바로 가르치지 않으면 자녀들은 무너지고 정체성의 혼란을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참여한 우리가 거룩한 방파제가 돼 자녀들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복음으로 살려내자”고 호소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안드레아 윌리엄스 영국 변호사의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이 변호사는 “영국이 20년 만에 동성애 국가로 변질됐다”며 “한국은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영국도 설마 하다가 무너졌다. 대한민국이 일어나 세계의 희망이 돼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어 특별기도가 진행됐다.
유석윤 용인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해, 안석문 다음세대지킴이연합 상임총무는 ‘학생인권특별법 제정 반대’를 위해, 최광희 17개광역시도악법대응본부 사무총장은 ‘전국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를 위해, 류청갑 광주지역위원장은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거룩한 방파제를 세우기 위해’ 간구했다.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는 대회사에서 “젠더 이데올로기 성혁명 공격은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와 같다”며 “그 집요한 공격에 서유럽이 무너졌고, 호주·뉴질랜드가 유실됐고, 북미 대륙이 무릎을 꿇었다”고 전했다.
유 목사는 “선진국이 젠더 이데올로기 공격에 정복돼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이유는 성혁명 파도가 높아서가 아니라 영적 거룩한 방파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대표)는 “이 대회는 한국을 넘어 영국과 프랑스, 미국 등 서구 교회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가 통일한국, 선교한국의 주역이 돼 국내외로 거룩한 물결을 펼쳐나가야 한다. 세계가 거룩해지는 사명을 감당하자”고 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저부터 국회에서의 거룩한 방파제가 돼 우리 아이들이 주님의 사랑 속에 건강하게 커 가고, 하나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21대 국회가 마무리되고 문제의 법안들이 자동 폐기됐지만, 야당이 192석을 차지한 22대 국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지 모른다”며 “앞으로 4년간 기도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퍼레이드에는 5천여 명의 청년 기수단이 선두로 나서 1팀은 숭례문 방향으로, 2팀은 광화문 방향으로, 각각 2.2Km와 1.6Km 거리를 행진했다.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연세중앙교회 청년연합 ‘조이플’에 이어 황규승 목사, 제자광성교회 찬양팀, 그안에진리교회, the Spirit이 공연했다.
한편, 행사장에서 500여 미터 떨어진 을지로입구역~종각역 일대에서는 서울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됐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