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머니볼’ 감상문
산림과학부 202110053 오시운
영화 머니볼은 브래드 피트 배우 주연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사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단장의 이야기가 나오는 영화다. 메이저리그 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이 2001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게 패배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영화가 시작한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30개의 메이저리그 구단 중 대표적으로 돈이 없는 구단이다. 2001년 시즌이 끝나고 오클랜드는 돈이 없었던 구단인 만큼 기존에 팀을 이끌던 주축 선수들을 다른 팀으로 많이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오클랜드의 단장인 ‘빌리 빈’은 다음 시즌인 2002년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선수들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은 영입하지 못했지만‘피터 브랜드’라는 예일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기존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일했던 직원을 영입하게 된다. 피터를 영입한 이유는 빌리는 피터가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야구에 접근하는 야구 철학이 마음에 들었고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주축 선수들을 많이 떠나보냈기 때문에 2002년 시즌 초반에는 좋은 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었고 성적이 최하위권으로 하락하게 된다. 그리고 빌리 빈은 이러한 구단을 살려내기 위해 피터와 함께 데이터를 활용해 야구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하는 세이버메트릭스를 통해 최하위권에 머물러있었던 오클랜드의 상황을 완전히 바꿔놓게 된다. 현대 야구와 달리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야구에서 데이터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짜고 경기를 운영하는 것을 싫어하고 반대하는 야구인들도 있었다. 오클랜드 구단 내부에서도 빌리 빈이 데이터 야구를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빌리 빈은 세이버메트릭스가 오클랜드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고 세이버메트릭스를 고집하게 되고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오클랜드는 구단 사정상 몸값이 비싼 선수들을 영입할 수 없었지만, 세이버메트릭스를 통해 이런 선수들 없이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된다. 예를 들면, 이때 당시에는 야구인들이 출루율보다 타율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아무리 출루율이 높아도 타율이 낮으면 가치가 떨어지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지만, 데이터를 통해 이런 선수들이 오히려 팀에게 필요한 선수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데이터를 통해 시즌을 치르면서 연봉이 높지 않더라도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고 빌리 빈은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힘을 주기 위해 노력하게 되면서 팀은 성적이 이전보다 점차 좋아지게 된다. 결국에는 오클랜드는 상위권으로 올라가게 되고 20연승까지 하면서 구단 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까지 세우게 된다. 오클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게 되지만 디비전 시리즈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패배하게 되면서 오클랜드의 2002년 시즌은 완전히 끝나게 된다. 빌리 빈은 시즌이 끝난 후에 야구의 미래에 있어서 세이버메트릭스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단장직 제안을 받게 된다. 단장 역사상 역대 최고 금액을 받을 기회였지만 빌리는 이 제안을 거절하고 오클랜드에 남기로 선택하고 영화가 마무리된다.
영화를 감상하고 나서 빌리 빈 단장이 몸값이 낮은 선수들 중심적으로 팀을 구성했는데도 불구하고 세이버메트릭스라는 것을 통해 팀을 좋은 성적으로 이끌게 되고 야구계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 깊고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던 데이터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것을 활용해서 팀뿐만 아니라 야구계 전체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는 부분이 정말 놀랍게 다가오는 것 같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남들이 추구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갔는데 오히려 성공한 빌리 빈 단장이 존경스럽고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나도 좋지 못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나만의 최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영리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은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야구를 굉장히 좋아해서 이 영화를 재미있게 봤지만,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영화인 만큼 야구를 굳이 좋아하지 않더라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고, 이 영화를 아직 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