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을 찾아서
Pablo de Sarasate-
'Zigeunerweisen' for
Violin and Orchestra Op.20
파블로 데 사라사테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치고이너바이젠' 작품번호 20
'집시의 선율'이 빚어낸
바이올린 명곡(名曲) 중의
명곡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에겐
연주하기 어려운
난곡(難曲) 중 하나이지요.
치고이너바이젠은
'집시(Zigeuner)의
선율·노래(Weisen)'란 뜻입니다.
명 연주자였던
사라사테(1844~1908)가
본인이 연주할 작품으로
1878년 직접 만들었습니다.
사라사테는
스페인 출신이지만,
헝가리 집시의 선율과
헝가리 무곡의 리듬을
사용했답니다.
이 곡은 전체적으로
집시 선율 특유의
애수가 가득합니다.
그러나
알레그로 몰토 비바체
(빠르게 매우 생기 있게)로
연주되는 후반 마지막 부분은
매우 활기찹니다.
헝가리 무곡 '차르다시'
리듬이 등장하며,
애수와 슬픔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격정과 열정을 뿜어냅니다.
차르다시의 이 리듬은
앞서 리스트가 작곡한
헝가리 랩소디 13번(1847)
후반부에도 들어있는데요.
비교 감상할 만합니다.
사라사테는 열 살 때
이사벨라 2세 여왕 앞에서
연주할 정도로
바이올린 신동이었습니다.
파가니니·요아킴·
비에니아프스키와 함께
근대 4대 바이올리니스트로도
꼽힙니다.
치고이너바이젠의 악보가
처음 출간됐을 때만 해도
이 곡을 제대로 소화할
연주자는 사라사테 본인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카르멘 환상곡 등
여러 작품을 만들었지만,
작곡가로선 사실상 치고이너바이젠
'한 방'으로 명성을 얻었답니다.
사라사테, 치고이너바이젠
https://youtu.be/ufIlOXXMqs0?t=4
리스트. 헝가리 랩소디 13번
https://youtu.be/BVio4yDx3kQ?list=RDBVio4yDx3kQ&t=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