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메인에 이런글이 떴어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밑에 답글들이 더 어이없습니다.
사료만 먹던 애완견이 깨끗하고 육질이 좋다라는 글부터, 정말 인간같지도 않은것들이 나불대는 답글이 많아요
진심으로 걱정해도 시원찮을판에 저따위 답글들이 있으니, 나쁜놈들이 데려갈까 걱정입니다.
이글이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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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진을 봐주세요..
ㅠ ㅠ
자세한 뒷얘기는 못하겠으나(혹시 그분들중 한분이 이 글을 볼까봐요)
키워서 몸보신용으로 쓴다는 강아지를 고민 끝에 일단 데리고 왔습니다.
병원에 데리고갔더니 3달 정도 되었구요. 현재 몸무게는 1kg입니다. 너무 작아서 1-2달 정도
된줄 알았는데 너무 못먹어서 성장이 제대로 안되었다고 합니다. 몸에는 뼈밖에 없네요.
제가 키우고 싶은 마음이 많지만 아버지가 극구 반대하십니다. 집에 키우는 개도 있어서
더이상은 절대 안된다고 하시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ㅠ ㅠ
구충약은 먹였구요. 대변에 벌레가 섞여나오지는 않은걸로 보아 속은 깨끗합니다.
다만 제대로 관리가 안되어서 피부병이 있는 상태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징그러운 부분은 없구요
양다리안쪽에 조금씩, 귀안쪽 부분만 피부가 안좋습니다.) 약먹인지 3일째이며 한달동안
먹여야합니다. 현재 제가 키우는 9살 먹은 개도 피부병이 있었는데 한달동안 약먹이고 완치되었던 적이
있고 같은 종류의 피부병이라는 것으로 보아 완치는 확실히 될 것으로 장담할수있습니다.
5살경 걸렸었고 한달 뒤 완치 후 지금껏 재발이 없거든요.
만약 이 아이를 데리고 가시면 제가 한달동안 주말마다 댁에 들러서 녀석을 데리고 동물병원가서
제 돈으로 약 지어오고 데려다드리고 할 것이구요. 데리구가시는 분은 그냥 제가 드리는 약 아침 저녁 먹이기만 하시면 됩니다. (서울, 경기 거주자분) 1차는 맞았다고 하던데 확실하지 않습니다.
3차 접종까지 제가 제 돈으로 해드립니다.
완치까지 한달을 잡기 때문에 완치 후 분양을 하기에는 4달째에 접어들기에 조금이라도 어릴때 제 주인을
만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번거로움은 좀 있겠지만 지금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녀석 기특하게도 소변은 패드 위에다 싸네요. 밤중에 어두울때 간혹 패드 옆자리에 실수하기도
하지만 10번중 8번은 패드위에다 봅니다. 대변은 방 주위를 냄새맡으며 돌때 화장실에
넣어주면 거기서 싸구요. 대변누기전 낑낑대며 티를 냅니다. 여기 말고 멀리가서 싸고싶다라구요..
일단 소변처리가 생각보다 수월할 것 같기에 (대소변 문제때문에 많이들 분양 후 파양을 하잖아요)
그부분에 대해선 약간의 훈련과 칭찬만 해주시면 더욱 확실히 인지할 것 같습니다.
품종이 없는 잡종견이기에(시추가 섞인건 확실한것 같네요) 데리고가실려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혹 데리고가실분이 계시다면 4만원 정도는 일단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약 7달 후 돌려드립니다.
울집 주소, 핸드폰번호 다 알려드리고 분명히 돌려드립니다. 받으려는 이유는 안좋은 목적으로 개를
데리고가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노파심 때문입니다. 몇달뒤에도 이녀석이 멀쩡히 살아있다면(?)
분명히 돌려드립니다. 하는짓도 귀엽고 사람을 잘따르고 좋아하는 녀석입니다.
뭔가 멍때리는 표정을 하고 있길래 멍청(?)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영리한것 같습니다.
소변 가리는 것도 그렇구요.
혹시 생각있으신분은 baemkk@hanmail.net으로 메일 부탁드립니다.
귀엽다고 개를 분양받은 후 그 개와 하루이틀만에 바로 정이 들거나 하지 않습니다. 저도 지금 키우는
9살짜리 녀석 맨첨에는 데리고 오고 후회도 많이하고 그냥 다른사람줄까 고민도 했습니다. 2주정도
지나면서 비로소 정도 들고 가족같아지더군요. 어린 강아지 키우는 것은 사람 아이키우는것처럼 손도 많이가고 스트레스 받는 일도 일어납니다. 새끼일때는 많이 까불기도 하고 이가 나는시기라 간지러워서 이것저것 물어뜯기도 하고 그러구요.. 이런점들 잘 생각하신 후 연락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키워서.. 몸보신용으로... 쓴다니..;; 정말.. ㅠㅠ 너무 이쁜아이네요.. 눈빛도 순딩이 같구... ㅠㅠ
어떡해요ㅣ.눈물 나네요ㅠㅠ
저렇에 이뿐 아가를.....처먹으려고 하다뉘..ㅜㅠㅠ 세상에..이런 큰죄들을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려고....ㅜㅠㅠ 해피 운영진분들하고 상담한번 해보시지 그러세용????? ㅋㅋㅋㅋㅋㅋ
아...ㅠㅜ눈빛을 보니... 정말... 순하고... 순한아인데....
아이코.. 너무 이쁘네요 ㅠㅠ.. 어떤 나쁜넘이 저 아가를 입에 넣을라고 했답니까 !!!
아우~ 당장 델꼬 오고 싶다 ㅠㅠ...
먹을게 썩어넘치는 마당에 저걸 꼭 먹어야하겠냐 잡것들아.아구 욕나와.
에고... 저 선한 눈망울을 보면서 어찌 그런 소리가 나올까요.....!! 좋은 입양처 찾아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겠죠??
어우 얼굴봐....눈코입 반점 너무 귀여운데 먹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