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자리를 뜨지않고 해마다 그자리서 꽃피운다 볼려면 와야한다면서 출타를 않는다 먹을것은 각자 사와야 하고 꺽어서도 안되고 사진을 찍거니 향기를 맡거나 꽃씨를 받아가는것은 허용된다 사람만 부르는것이 아니고 벌도오고 나비도 온다고 수칙을 말한다
필때는 다정하게 피더니 질때는 냉정하게 손을 놓는다 그리움이 다하지 못했는데 와야 할 사람이 남았는데 꽃이 말한다 뭐가 그리 아쉽냐 내년에 다시 필텐데 올해는 여기까지 다음에 또 보자 담담한 너가 부럽다 미련없이 거두어들이는 너가 부럽다 나도 그렇게 살아봐야지 떠나도 다시 올텐데 하면서
밤이 되면서 손님을 더 기다리지않고 문을 닿는 가게들 쇼윈도에는 불이 하나씩 꺼져가고 밤하늘에 별들은 하나 둘 피어오른다 꽃가지에 별들이 내려앉고 오늘은 꽃대신 별이다 어두움을 뚫고서 별을 한아름 안고서오는 1917년생 사람이 있다 윤동주 동주가 헤던 별 마져 헤어봐야지 별둘에 꽃이 별둘에 사랑이 별둘에 그리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