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마태 22,34-40
그때에 34 예수님께서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리사이들이 한데 모였다. 35 그들 가운데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36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37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8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39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40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신학생 때, 신학교에서는 1주일에 한 편의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영화 상영을 담당하는 신학생이 몇 편의 영화 목록을 신부님께 제출하면 그중에서 한 편을 선택해주십니다. 그런데 그때 담당 신학생이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영화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제목 그대로 올리면 ‘미성년자 관람 불가’의 영화로 생각해서 거절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자비의 블랙홀’이라는 제목으로 제출했고, 그 결과 저를 포함한 신학생 모두가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단순합니다. 일기예보 진행자인 주인공이 어느 마을에 취재를 하러 갔다가 2월 2일 성촉절(Groundhog Day)이 계속 반복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2월 2일이 지겹고 힘들어서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지만, 다음날 다시 살아나 똑같은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런 시간을 보내다가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하면서 변하는데 비로소 다음날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블랙홀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사랑하지 않아 블랙홀에 빠진 것 같은 상황이 어쩌면 지금의 우리 삶과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랑의 삶이 아닐 때, 미래의 희망을 간직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지요. 주님의 사랑은 바로 미래의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율법의 세부 조항을 보면 자그마치 613개나 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어떤 조항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딱 두 가지의 계명으로 정리하십니다. 즉,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랑’의 계명입니다.
율법은 지켜도 그만, 안 지켜도 그만인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지켜야 할 계명으로, 성경에 보면 율법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바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율법의 근본정신을 ‘사랑’으로 정리해주셨습니다. 사랑에 비추어서 자신의 말과 행동을 똑바로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것이 곧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을 맨 앞자리에 둘 수 있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판단으로 사랑의 실천을 주저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사랑의 행동을 할 때 비로소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런 삶만이 미래에 하느님 나라라는 커다란 희망을 둘 수 있으며, 그 희망을 통해 지금을 더 힘차게 살 수 있습니다.
어떤 순간에서도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어두운 생각, 화, 두려움이 일어나면 우리는 그 사람 안의 좋은 씨앗에 물을 줘야 한다. 그러면 좋은 씨앗에서 튼 싹이 나쁜 심리 현상을 대신한다(틱 낫한).
가장 중요한 계명은 사랑.
숨바꼭질
어렸을 때 친구들과 모여서 숨바꼭질을 많이 했습니다. 술래는 숨어있는 친구를 열심히 찾아야 했고, 우리는 술래가 찾지 못하도록 꼭꼭 숨었습니다. 그런데 단 한 번도 술래가 찾지 못해서 한 사람만 계속 술래를 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몇 번의 차례를 넘다 보면 숨는 곳이 뻔해지고, 그래서 술래 교대를 자주 하게 됩니다.
만약 꼭꼭 잘 숨어서 술래가 도저히 찾지 못한다면 어떨까요? 정말로 재미가 없을 것이고, 이런 숨바꼭질은 다신 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놀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야구를 하는데 아웃이 되지 않는다면 재미가 없을 것입니다. 축구를 하는데, 골키퍼가 전혀 막지 못해서 계속 골을 준다면 재미있을까요?
삶이 재미있는 것은 실패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실패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그 실패를 받아들이고 있기에, 실패로 즐거움도 얻습니다. 실패를 무조건 거부할 것이 아닙니다.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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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감사 드립니다..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자연스럽게 이웃을 사랑하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사랑하는 사람을 닮고자 하는게 인간의 본성이니까요.
그렇다고 예수님처럼은 못하겠지만 노력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멘~
아멘~감사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랑’의 계명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하신 주님~아멘~
‘사랑’을 맨 앞자리에 둘 수 있는 생활을 할 때 미래에 하느님 나라라는 커다란 희망을 둘 수 있으며, 그 희망을 통해 지금을 더 힘차게 살 수 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아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멘
아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