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메디피아 병원(분당구 서현동 소재)이 경제적으로 사정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무료 건강검진을 자청하고 나서 주위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의료법인 메디피아 병원(이사장 장영준) 직원들은 12, 13일 이틀간 한솔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화스님)과 청솔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옥규)에서 복지관 이용 노인을 비롯한 지역내 65세 이상 노인 등 총 200여명을 대상으로 심전도검사를 포함한 10종 25개 항목의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 어르신 등은 경제적인 사정 외에도 본인 또는 가족의 무관심으로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이를 방치해 병을 키우거나 고통을 감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날 무료검진에 나선 의료법인 메디피아 병원 관계자는 “질병은 당사자의 고통일 뿐 아니라 가족 모두의 고통”이라며 “병원직원들 모두 친절과 정성으로 건강 상담과 검사를 지원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지관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경제적인 부담으로 검진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워하던 차에 이렇게 무료검진에 나서 주셔서 감사하다”며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지역내 많은 기업과 단체가 관심을 가져주길 희망했다.
한편 분당구는 13일 기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2691가구 4549명, 차상위계층 308가구 554명, 소년소녀가장 37명, 독거노인 중 비수급 저소득 노인이 78가구 82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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