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푸틴의 절망, “이제 의지할 수 있는 것은 김정은뿐”… 중국에 흥정당하고 인도에 휘둘리는 ‘대국 러시아’의 슬픈 현실 / 8월 7일(금) / 집영사 온라인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현재, 중국에 원유 가격을 깎이고, 인도는 상황에 따라 거래량에 좌우되는 입장에 놓여 있다. 게다가, 군인과 포탄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나라는 북한뿐이다. 한때 세계에 영향력을 자랑하던 대국은 왜 김정은 총서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되었는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드러난 러시아 외교와 경제의 가혹한 현실을 추적한다.
◇ 인도는 러시아를 돕지 않는다… 저렴하면 매수. 불리하면 끊는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세계를 노려보는 대국의 지도자라기보다, 원유를 사줄 나라, 부품을 팔아줄 나라, 군대를 파견해줄 나라를 찾아 머리를 숙이는 영업 담당자에 가깝다.
그 어려움이 가장 뚜렷이 드러난 것은 인도의 움직임이다.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구매자 중 하나였다. 2025년에는 일일 평균 약 170만 배럴을 수입했지만, 2026년 1월 초에는 약 118만 배럴로 감소했다. 약 30% 감소한 것이다.
정유 회사는 새로운 계약을 중단하고, 일일 생산량을 50만~60만 배럴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전쟁 비용을 지원해 온 원유의 배출구가 갑자기 좁아졌다.
그 후 중동에서의 공급이 뒤숭숭해지자 인도는 다시 러시아산 원유를 추가 매입했다. 3월에는 일일 225만 배럴, 6월에는 약 270만 배럴에 달했다. 러시아가 신뢰를 회복한 것은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혼란으로 중동산 원유가 들어오기 어려워졌고, 인도가 필요로 했던 기름을 확보한 것에 불과하다.
인도는 러시아를 돕지 않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면 산다. 불리하면 끊는다. 필요하면 또 산다. 러시아의 생명줄은 인도의 사정에 따라 조여졌다가 풀리기도 한다.
◇ 유럽이라는 귀빈을 잃은 러시아
중국도 마찬가지다. 할인된 원유는 산다. 러시아에서 저렴하게 수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 은행들은 미국의 2차 제재를 우려해 러시아 관련 결제를 지연시키고 거부해 왔다.
중국은 시장을 빌려주지만, 러시아와 함께 손해 볼 생각은 없다. 러시아가 어려워질수록 중국은 유리한 조건을 취할 수 있다. 인도와 중국은 러시아의 위기를 틈타 저렴한 원유를 사들인다.
판매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상, 가격을 정하는 것은 구매자다. 자원 대국인 러시아는 자원을 보유하면서 원하는 가격에 판매할 자유를 잃었다.
게다가, 할인은 일시적인 서비스가 아니다. 유럽이라는 귀빈을 잃은 러시아는 다른 곳으로 돌릴 여지가 없다. 중국도 인도도 그것을 알고 있다.
급히 팔고 싶은 측과 사지 않아도 괜찮은 측은 협상의 강도가 다르다. 푸틴이 반서방 연대를 이야기하는 옆에서, 양국은 조용히 가격표를 내리게 하고 있다.
◇ 북한에 매달릴 정도로 궁지로 몰린 러시아
그리고 병사를 파견하고 포탄을 전달하며 미사일까지 실전으로 끌어들이는 나라는 북한밖에 남지 않았다. 러시아 외교는 북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몰렸다.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러시아 경제는 서방의 예상보다 견뎌냈다. 정부가 군수 공장에 거대한 자금을 투입해 전차, 포탄, 미사일을 생산하게 했기 때문이다. 전차를 만들면 GDP가 증가한다. 포탄 공장을 24시간 가동하면 고용과 임금이 모두 늘어난다.
하지만 전차는 집도 공장 기계도 되지 않는다. 전선에서 파괴되고, 다음 전차를 만들기 위해 또 돈이 필요하다. 철도 전자 부품도 인력도 사라진다.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자산은 남지 않는다. 군수 경기는 미래 성장력을 연료로 삼아 움직이는 경기이다.
그 연료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2024년 성장률은 4.9%였지만, 2025년에는 약 1%까지 떨어졌다. 2026년에도 침체가 지속되며, IMF의 성장률 전망은 1.1%이다.
석유·가스 수입이 급감하고, 재정 적자는 정부의 초기 목표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 높은 정책금리는 기업 투자와 주택 시장을 억제한다. 전쟁이 경제의 목을 조이고 있다.
사람도 돈도 군수에 사라진다. 무기 공장이 높은 임금으로 인력을 모으면, 민간 기업은 일할 사람을 잃게 된다. 정부가 군수를 우선시하면 주거, 교통, 의료, 설비 투자에 쓰이는 자금이 줄어든다. 수치상으로는 생산이 늘어나도, 국가의 힘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
◇ 군인이 필요하다. 그때 북한군이 나설 차례가 된다
러시아 경제가 내일이라도 붕괴할 가능성은 없을지도 모른다. 자원이 충분하고, 정부는 은행과 기업을 강력히 움직일 수 있다. 그래서 전쟁도 계속될 수 있다. 두려운 것은 갑작스러운 붕괴가 아니라는 점이다. 매각처, 자금, 군인, 지원국이 조금씩 줄어들어 마지막에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지는 것이다.
유럽 시장을 잃은 타격도 역시 크다. 침공 이전의 러시아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유럽에 대량의 석유와 가스를 보내며 안정적인 외화를 확보하고 있었다. EU 가스 수입에서 러시아산 비중은 2021년 45%에서 2025년에는 12%까지 떨어졌다. 원유도 27%에서 3% 미만으로 감소했다.
가까이서 비싸게 사는 유럽을 잃고, 먼 중국이나 인도로 운송비를 들여 할인해서 판다. 구매자가 줄어들면 판매자는 강경하게 나설 수 없다.
원유 수입이 줄어들면, 어려움을 겪는 것은 군대뿐만이 아니다. 연금, 지방 재정, 도로, 학교, 병원에 쓰이는 자금까지 삭감된다. 정부는 증세와 부채로 그 공백을 메우려 한다.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국민도 물가, 고금리, 세금 부담이라는 형태로 전쟁 청구서를 낸다.
그럼에도 전선에는 포탄이 필요하다. 군인이 필요하다. 그때 북한군이 출동하게 된다.
◇ 김정은은 당연히 선의로 돕는 것이 아니다
북한은 2024년에 1만 1천 명이 넘는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했다. 크루스크 주에는 약 1만 4천 명이 투입됐으며, 6천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또한 러시아가 3만 명 규모의 추가 파병을 요구했다는 정보도 나왔다.
무기의 양도 많다. 북한에서 러시아로 보내진 무기와 포탄은 약 2만 8천 개의 컨테이너에 달했으며, 152mm 포탄으로 환산하면 1,200만 발을 넘어선다.
북한산 탄도 미사일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에 사용되었다. 러시아 군대의 부족을 메우고 있는 것은 북한의 병사와 무기이다.
김정은은 당연히 선의로 러시아를 돕는 것이 아니다.
식량, 연료, 외화, 군사 기술, 외교적 후원을 받는다. 북한군은 현대전 경험을 쌓는다. 자국산 미사일이 어느 정도까지 비행했는지, 몇 발이 요격됐는지, 어느 부분이 파손됐는지에 대한 실전 데이터도 얻을 수 있다.
푸틴은 오늘의 전선을 지키기 위해 내일 동아시아를 위협하고 있다. 물론, 이는 일본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
게다가 포탄이 부족한 러시아는 공급국을 선택할 여유가 없다. 김정은은 발밑을 보이는 입장이 아니라, 보는 입장이 되었다. 지원이 오래 지속될수록 러시아가 치러야 할 대가는 무거워진다. 양국 관계는 일시적인 무기 거래조차 아닌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에는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 조약을 체결하고, 2027~2031년 군사 협력 계획으로 나아가고 있다. 북한은 비상용 탄약고에서 러시아 전쟁을 지원하는 공식 군사 협력국으로 변모했다.
◇ 러시아를 위해 움직이는 나라는 하나도 없다
푸틴의 외교는 과연 어떨까. 국제형사재판소가 체포 영장을 발부한 이후, 푸틴은 주요 국제 회의에 직접 참석하는 것을 피해왔다. 예전에는 누구를 만날지 선택하는 입장이었다. 지금은 어느 나라에서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상대의 얼굴색을 읽는 입장이다.
2024년 6월에는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했다. 평양의 가치가 상승한 것은 아니다. 다른 문이 닫혀 버린 것이다.
인도는 필요할 때만 원유를 산다. 중국은 저가에 매수하고 제재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북한은 군인과 포탄을 내보내는 대신 러시아로부터 기술과 자금을 취한다. 3개국 중 러시아를 위해 움직이는 나라는 하나도 없다. 모두가 러시아의 약점을 이용해 자국의 이익을 쌓아가고 있다.
가장 이득을 보는 것은 김정은이다. 오랫동안 제재를 받고 고립돼 온 북한이 핵 강국인 러시아의 필요에 부응한다. 군인과 무기를 내밀고, 금, 식량, 연료, 기술, 외교적 후원을 받는다. 지위를 높인 것은 북한이며, 선택지를 잃은 것은 러시아다.
◇ 푸틴의 자유는 전쟁이 길어질수록 좁아진다
러시아는 지금도 강대국이다. 핵무기, 자원, 군수 산업, 넓은 영토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 대국은 스스로 시작한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가장 부족한 것을 북한으로부터 보충하고 있다.
힘을 갖는 것과 그 힘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 푸틴의 자유는 전쟁이 길어질수록 좁아진다.
푸틴은 전쟁을 통해 러시아의 영향권을 되찾으려 했다. 하지만 현실은 유럽의 대시장을 잃고, 인도의 판단에 원유 수입이 흔들리며, 중국에 가격을 깎이고, 북한 군인과 포탄이 필요한 국가가 되었다.
지금 푸틴 옆에서 입으로만이 아니라 피와 무기를 내밀고 있는 사람은 김정은이다. 새로운 친구를 얻은 것이 아니다. 다른 의지할 수 있는 상대가 사라진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힘을 갖는 것과 그 힘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별개의 것이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푸틴이 선택할 수 있는 수는 하나씩 사라진다. 옆에서 피를 내미는 김정은만이 조용히 입장을 높이고 있다.
글 / 오구라 켄이치
プーチンの絶望「もはや頼れるのは金正恩だけ」…中国に値切られ、インドに振り回される“大国ロシア”の悲しい現実
プーチンの絶望「もはや頼れるのは金正恩だけ」…中国に値切られ、インドに振り回される“大国ロシア”の悲しい現実 / 8/7(金) / 集英社オンライン
ロシアのプーチン大統領は今、中国には原油を買い叩かれ、インドには都合次第で取引量を左右される立場に置かれている。さらに、兵士や砲弾を安定的に供給できる国は北朝鮮しかない。かつて世界に影響力を誇った大国は、なぜ金正恩総書記に頼らざるを得なくなったのか。戦争の長期化が映し出した、ロシア外交と経済の厳しい現実を追う。
【画像】「殴り合う市民も…」ガソリン購入のため、ロシア各地の給油所で見られる行列
インドはロシアを助けていない…安ければ買う。不利なら切る
プーチン大統領はいま、世界をにらみつける大国の指導者というより、原油を買ってくれる国、部品を売ってくれる国、兵士を出してくれる国を探して頭を下げる営業担当者に近い。
その苦境が最も鮮明に出たのが、インドの動きである。インドはロシア産原油の最大級の買い手だった。2025年には日量平均約170万バレルを輸入していたが、2026年1月前半には約118万バレルまで落ちた。約30%減である。
製油会社は新しい契約を止め、日量50万〜60万バレルまで減るとの見方も出た。ロシアの戦費を支えてきた原油の出口が、急に細くなった。
その後、中東からの供給が乱れると、インドは再びロシア産原油を買い増した。3月は日量225万バレル、6月は270万バレル前後に達した。ロシアが信用を取り戻したわけではない。ホルムズ海峡の混乱で中東産原油が入りにくくなり、インドが手に入れる必要のあった油を確保しただけである。
インドはロシアを助けていない。安ければ買う。不利なら切る。必要になれば、また買う。ロシアの命綱は、インドの都合で締まったり緩んだりするのだ。
欧州という上客を失ったロシア
中国も同じだ。値引きされた原油は買う。ロシアから安く仕入れられるからである。一方で、中国の銀行は米国の二次制裁を恐れ、ロシア関連の決済を遅らせ、拒んできた。
中国は市場を貸すが、ロシアと一緒に傷つく気はない。ロシアが困れば困るほど、中国は有利な条件を取れる。インドと中国は、ロシアの窮地につけ込んで安い原油を買う。
売り手が困っている以上、値段を決めるのは買い手だ。資源大国ロシアは、資源を持ちながら、好きな値段で売る自由を失った。
しかも、値引きは一時のサービスではない。欧州という上客を失ったロシアには、ほかへ回す余地がない。中国もインドもそれを知っている。
急いで売りたい側と、買わなくても困らない側では、交渉の強さが違う。プーチンが反西側の連帯を語る横で、両国は黙って値札を下げさせている。
北朝鮮にすがるところまで追い込まれたロシア
そして、兵士を送り、砲弾を渡し、ミサイルまで実戦に持ち込む国は北朝鮮しか残っていない。ロシア外交は、北朝鮮にすがるところまで追い込まれた。
ウクライナ侵攻の直後、ロシア経済は西側の予想より持ちこたえた。政府が軍需工場に巨額の金を流し、戦車、砲弾、ミサイルを造らせたからである。戦車を造ればGDPは増える。砲弾工場を24時間動かせば、雇用も賃金も増える。
だが、戦車は家にも工場の機械にもならない。前線で壊れ、次の戦車を造るためにまた金が要る。鉄も電子部品も人手も消える。国民の暮らしを豊かにする資産は残らない。軍需景気は、未来の成長を燃料にして走る景気である。
その燃料が切れ始めた。2024年の成長率は4.9%だったが、2025年には約1%まで落ちた。2026年も低迷が続き、IMFの成長率見通しは1.1%である。
石油・ガス収入は急減し、財政赤字は政府の当初目標を大きく上回る。高い政策金利は企業の投資と住宅市場を押さえつける。戦争が経済の首を絞めている。
人も金も軍需に消えていく。兵器工場が高い賃金で人を集めれば、民間企業は働き手を失う。政府が軍需を優先すれば、住宅、交通、医療、設備投資に回る金が減る。数字の上では生産が増えても、国の力はどんどん痩せていっているのだ。
兵士が要る。そこで北朝鮮軍の出番となる
ロシア経済が明日にも崩壊するわけではないかもしれない。資源があり、政府は銀行と企業を強く動かせる。だから戦争も続けられる。怖いのは、突然の崩壊ではない。売り先、資金、兵士、支援国が少しずつ減り、最後に選べる手がなくなることである。
欧州市場を失った痛手もやはり大きい。侵攻前のロシアは、パイプラインで欧州へ大量の石油とガスを送り、安定した外貨を得ていた。EUのガス輸入に占めるロシア産の比率は、2021年の45%から2025年には12%まで落ちた。原油も27%から3%未満へ減った。
近くて高く買う欧州を失い、遠い中国やインドへ、輸送費をかけ、値引きして売る。買い手が減れば、売り手は強気に出られない。
原油収入が減れば、困るのは軍だけではない。年金、地方財政、道路、学校、病院に回す金まで削られる。政府は増税と借金で穴を埋める。前線から遠い国民も、物価、高金利、税負担という形で戦争の請求書を払う。
それでも前線には砲弾が要る。兵士が要る。そこで北朝鮮軍の出番となる。
金正恩は当然、善意で助けているのではない
北朝鮮は2024年、1万1000人を超える兵士をロシアへ派遣した。クルスク州には約1万4000人が投入され、6000人以上が死亡したと報じられた。さらにロシアが3万人規模の追加派兵を求めたとの情報も出た。
武器の量も大きい。北朝鮮からロシアへ送られた武器と砲弾は約2万8000個のコンテナに達し、152ミリ砲弾に換算すれば1200万発を超える。
北朝鮮製の弾道ミサイルもウクライナへの攻撃に使われた。ロシア軍の不足を埋めているのは、北朝鮮の兵士と武器である。
金正恩は当然、善意でロシアを助けているのではない。
食料、燃料、外貨、軍事技術、外交上の後ろ盾を受け取る。北朝鮮軍は現代戦の経験を積む。自国製ミサイルがどこまで飛び、何発が迎撃され、どこが壊れたかという実戦データも手に入る。
プーチンは今日の戦線を守るために、明日の東アジアを危険にしている。無論、日本の安全保障上の脅威となる。
しかも、砲弾が足りないロシアに供給国を選ぶ余裕はない。金正恩は足元を見られる側ではなく、見る側になった。支援が長引くほど、ロシアが払う代価は重くなる。両国の関係は、その場しのぎの武器取引でもないようだ。
2024年には包括的戦略パートナーシップ条約を結び、2027〜2031年の軍事協力計画へ進んでいる。北朝鮮は非常用の弾薬庫から、ロシアの戦争を支える正式な軍事協力国へ変わった。
ロシアのために動いている国は1つもない
プーチンの外交はどうなのだろう。国際刑事裁判所が逮捕状を出して以降、プーチンは主要な国際会議への対面出席を避けてきた。かつては、誰と会うかを選ぶ側だった。いまは、どの国なら安全に入れるかを考え、相手の顔色を読む側である。
2024年6月には24年ぶりに北朝鮮を訪れた。平壌の価値が上がったのではない。ほかの扉が閉じてしまっているのだ。
インドは必要な時だけ原油を買う。中国は安く買い、制裁の危険は負わない。北朝鮮は兵士と砲弾を出す代わりに、ロシアから技術と金を取る。3カ国のうち、ロシアのために動いている国は1つもない。誰もがロシアの弱みを利用し、自国の利益を積み上げている。
一番得をしているのは金正恩である。長く制裁を受け、孤立してきた北朝鮮が、核大国ロシアから必要とされる。兵士と武器を差し出し、金、食料、燃料、技術、外交上の後ろ盾を受け取る。立場を上げたのは北朝鮮であり、選択肢を失ったのはロシアである。
プーチンの自由は、戦争が長引くほど狭くなる
ロシアは今も大国だ。核兵器、資源、軍需産業、広い領土を持つ。だが、その大国が、自分で始めた戦争を続けるために、最も足りない物を北朝鮮から補っている。
力を持つことと、その力を自由に使えることは違う。プーチンの自由は、戦争が長引くほど狭まる。
プーチンは戦争によってロシアの勢力圏を取り戻そうとした。だが現実には、欧州の大市場を失い、インドの判断に原油収入を揺さぶられ、中国に値切られ、北朝鮮の兵士と砲弾を必要とする国になった。
いまプーチンの隣で、口先ではなく血と武器を差し出しているのは金正恩である。新しい友を得たのではない。ほかに頼れる相手が消えたと見るのが妥当だろう。
力を持つことと、その力を自由に使えることは別物である。戦争が長引くほど、プーチンが選べる手は一つずつ消えていく。隣で血を差し出す金正恩だけが、静かに立場を上げている。
文 / 小倉健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