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다들 쓰는데 저는 지금까지 잡담을 한번도 써본 적이 없어서 저도 한 번 써보는 잡담입니다
뭔가 안쓰면 저만 시대에 뒤떨어지는 듯 해서 써봅니다
2.시작은 카붐에 대한 칭송으로 시작합니다
역시 믿으니까 이기는 것 같아요.
3. 경쟁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 힘겨워졌습니다. 생각해보면 딱지 카페 운영을 7년째 하는데 딱지를 잘 쳤던 적이 거의 없던 것 같습니다. 옛날 미로딘때 한 3개월 하고 그 뒤는 다 허접합의 극치였었네요 허허 이제 지니까 딱지도 마작도 하스스톤도 잘 못하게 되더라구요. 남의 패를 안보니 게임이 될 리가 있나-_-
4. 그래서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하면서 배를 띄우다가 남는 시간엔 퍼즐앤 드래곤을 합니다. 아주 속이 편해요. 생각해보면 전 와우할때부터 남들이 쟁하고 투기장 가고 알터랙 가고 레이드 가고 할때 저는 오리지날떄는 여명의 설원과 실리더스에서 토륨을 캤고 불성때는 양구에서 송이버섯을 캤고 부자왕때는 서버가 열리고 3시간만에 퀘스트 버그를 이용해서 겨울손아귀 호수로 올라가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쾌적하게 광을 캤네요. 역시 사람 성격이 어디 가는거 아니라능
5. 그러고보니 와우 할 때 가장 격렬하게 싸웠던건 중국인 작업장과의 싸움이었네요. 그때 했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때 땅굴 핵이 있었어요. 갑자기 광을 캐고 있는데 멀쩡하던 광이 사라지는 거죠. 저렙 채광 새퀴들이 핵을 써서 땅 밑으로 다니는 거에요. 땅 밑에서 좌표 셋팅해두고 광물/약초 젠위치를 돌아다니다가 젠되는대로 바로 캐가기 때문에 어떻게 손댈수도 없고 한데, 광물에 딱 붙어서 탭키를 누르면 타겟팅을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빡쳐서 그때 광부캐릭이던 도적으로 타겟잡고 그림자 밟기 써서 뒤로 돌아가서 땅밑에서 찢고 나니 떨어져서 죽더라구요. 부활도 안되서 무덤부활했던가? 여튼 그랬지만 전 집요하니까요. 어쨌든 가끔 그런 두더지들이 보이면 집요하게 죽이곤 했습니다.
6. 노량진에 와서 산 지 벌써 4년째네요. 전 독거청년 6년차기 때문에 노량진의 특산품인 컵밥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노점상은 역시 노점상인지라 민원이 자주 들어와서 동작구청에서 가장 목이 좋은 곳 4군데를 철거했습니다. 그런데 철거 당한 곳 중 한군데가 갑자기 서민들 다 죽인다며 순식간에 어디선가 누가 만들어준 것 같은 플래카드를 걸더니 계속 장사를 하네요. 그거로도 모자라서
전국 노점상협회 깃발을 올리고 꿋꿋이 장사를 했습니다. 그 후로 그 집은 다신 안가게 되네요.
7.며칠전에 포천 명성산 산정호수 억새밭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교외로 다녀왔는데 경치가 좋은 곳을 가니까 좋네요.
기억에 남는 경치는 미시령고개가 지금은 터널이 뚫여서 슝슝 다니지만, 2008년쯤에 (터널이 있긴 했지만) 꼬불꼬불 그 엄청나게 토나오는 길로 올라가서 휴계소에서 내려다보면 눈 덮인 산과 저 멀리 동해 오징어잡이 배 불빛까지 보이는 경치와, 방태산의 새빨간 단풍이 기억에 남네요. 다시 가보겠다고 하고는 안가게 되는건 역시 게을러서...
8.요즘 부쩍 옛날 생각이 자주 나는게 .. 뭔가 징조가 안좋아요. 그런데 며칠 전에는 크로스로드에서 톱니항으로 달리고 있는 제 꿈을 꾸고 나서 제 지난 날이 갑자기 슬퍼졌습니다. 아니 왜 하필...ㅠㅠ
첫댓글 아제로스가 부르는거에요
아제로스가 부르는거네.
아제로스가 부르는거니까 밥이나 잡수시죠
아제로스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이사람들이 -_- 아제로스는 불탔다고!
헐 고퀄 잡담이다...! 라는 글을 쓰려했는데 ㅋㅋㅋㅋ 댓글은 다 와우네용 ㅋㅋ
잡던!
좋아요'를 누르고 싶어지는데 ...
미시령휴게소 좋죠..바람많이 부는날에올러가면 경차들은 넘겨버릴 기세의 강바람 그럼에도 해마다 찾았던 이유는 역시나 저도 같은 기분을 느끼려겠죠
가젯잔 남쪽에서 거북이 호위퀘 거의다온 얘들만 골라죽이던 재미도 쏠쏠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