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0 주일낮설교 / 청주,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히 5:11-14 / 단단한 음식을 먹는 장성한 자가 되자 (1)!!
(♡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듣는 것이 둔하므로 설명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13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 오늘 말씀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듣는 것이 둔하므로 설명하기 어려우니라.”
멜기세덱에 관해서는 너희가 듣는 것이 둔하다 즉 이해력이 부족하기에 여기서는 넘어간다는 표현입니다.
둔하다는 것은 태어날 때부터 둔하다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하지 않아서 무지한 상태에 계속 있다는 표현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신학자 윌리암 바클레이는 이것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마음을 움직이고 쓰는 것에 둔할 수도 있고, 이해력이 부족할 수도 있고, 감수성(자극을 받아 느끼는 성질, 성향)이 둔할 수도 있고, 병든 동물처럼 수족이 마비되어 잘 움직이지 않는 상태일 수도 있고, 돌과 같이 무감각한 사람들 일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세상지식이 많다는 교만함이, 물질적으로 풍요하다는 부유함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교만함이 오히려 믿음을 둔하게 하고 자라지 못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 여하튼 멜기세덱에 관한 것은 7장에 다시 나오니까 그때 다루기로 하구요.
둔하지 않도록, 교만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잘 배워야 합니다.
“12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13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젖을 먹는 어린아이(헬, 네피오스)는 말하는 것도 언어도 부족하고, 언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도 없고,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 괜찮은 것과 위험한 것, 여러 가지 상황 이해, 판단 능력 등등이 다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계속 배워야 하고 여러 가지 활동으로 훈련을 하며 자라야 합니다.
때가 오래되었다는 것은 기독교인이 된지 오래되었다는 것으로 이제 신앙이 성장하여 마땅히 가르칠 능력이 있는 선생이 되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처음 그 자리, 즉 기초적인 지식의 수준에 머물러 있거나 기초적인 지식조차도 잘 모르는 젖 먹는 어린아이 단계라는 것입니다.
1) 잘 안 배우면 성장이 안 되고,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정글북 참고 - 늑대에게 배우면 늑대처럼 행동하고 말하며, 원숭이에게 배우면 원숭이처럼 행동하고 말하게 됩니다.
2) 배워도 가르쳐보지 않으면 어려운 것입니다. 다른 사람 앞에 선다는 것, 남에게 뭔가를 전해준다는 것은 부담되고 힘든 일입니다.
3) 배우고 알아도 실천하지 않으면 부족한 것입니다.
말씀이 나의 삶속에 연결되어 경험되어지는 레마로서의 말씀, 즉 체험된 말씀들도 있고, 기도하며 붙잡는 것도 있어야 합니다.
다른 일에서도 우리는 안 해 본 것들을 해보고 싶어 하고, 도전하고 싶고, 배우고 싶어 하고, 성취하고픈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야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예) 책 “꽃들에게 희망을” / 미국의 작가, 조각가, 운동가인 ‘트리나 폴러스’가 지은 유명한 책
줄거리 - 『꽃들에게 희망을』은 세상에 처음 태어난 호랑 애벌레는 '삶의 의미'를 찾아 여행을 시작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수많은 애벌레가 올라가려는 기둥 너머에 희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 줄무늬 애벌레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올라갑니다.
도중에 만난 노랑 애벌레를 만나 사랑에 빠져 다시 땅으로 내려오지만 기둥 너머의 세상을 보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정상에 오를 것을 다짐하고 다시 여행을 떠납니다.
노랑 애벌레는 호랑 애벌레가 없어진 상황에서 삶의 희망을 잃어가던 중 행운으로 먼저 나비가 된 애벌레를 만나 그의 가르침을 따라 하면 새로운 삶을 삶게 된다는 사실에 나비가 되기로 결심하고 누에고치가 되어 먼저 나비가 되었습니다.
한편 호랑 애벌레는 다른 애벌레처럼 기둥 위로 올랐지만 거기는 희망이 없었고 치열한 생존경쟁만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허무하게 기둥에서 내려왔는데 노랑 애벌레가 없어 당황하던 중에 나비가 된 노랑 애벌레가 찾아와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누에고치가 되고, 자신 속에 있는 실을 뽑아 나비가 되는 것이라고.... 그래서 그것을 따라 나비가 되어 두 마리의 나비가 행복하게 하늘을 날아가게 됩니다.
- 이 이야기 속에도 끊임없이 자신을 찾고 발전하려는 욕구를 가진 인간들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어디로 가야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가리킨 대로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예) 한국일보에 실린 작사가이며 JNH뮤직 대표 이주엽님의 글 중에... 나온 김민기의 '봉우리' 이야기 - 사람들이 가리킨 높고 뾰족한 봉우리는 ....정상이 아니라 그저 고갯마루였을뿐이라는 게 시작한다.
(예) “리더를 위한 세상의 지식” 책 중
영국의 철학자, 역사가, 사회비평가인 버트란트 러셀(1872-1970)의 행복론- “당신의 흥미의 세계를 될수록 넓게 하여라. 당신이 접하는 인간과 사물에 대해서 될수록 적의를 갖지 말고 애정을 가져라“
- 애정을 가지면 배우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예) 영국의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누구나 아무리 힘들어도 해질녘까지는 짐을 옮길 수 있다.
누구나 아무리 힘들어도 하루 동안은 일을 할 수 있다.
누구나 해가 지기 전까지는 기분 좋게, 참을성 있게, 성실하게, 순수하게 살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삶이 진정 의미하는 바다.”
- 현명한 사람에게는 하루하루가 새로운 인생입니다.
하루라도 새로운 맘과 자세로 살면 됩니다.
하루라도 배우는 자세로 살면 발전합니다.
- 마찬가지로 신앙적인 면에서도 매일매일 조금씩 기도, 말씀, 의, 인내, 내면의 성장, 세상을 보는 눈, 찬양, 교제, 구제, 봉사, 선교 .... 발전욕구가 계속 있어야 합니다.
(예) 미래의 지도자
늑대가 새끼들을 기르고 있었습니다.새끼늑대 3마리는 엄마가 오면 먹을 것을 달라고 오는데, 엄마는 먹을 것을 바로 주지 않고 이리저리 피해 달아납니다. 그리고 토해서 주는데....
그때 세 종류로 나눠집니다.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그냥 지켜보는 녀석이 있고,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주지 않는다고 그저 기다리는 녀석이 있습니다.
어떤 녀석이 미래의 지도자가 될까요?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녀석이 우두머리가 됩니다.
삶에 적극성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신앙도 적극적인 욕구가 필요합니다.
(예) 수전노 로버트 알링턴
로버트 알링턴은 자신을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는 지독한 수전노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신앙적 욕구는 선교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외국에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는 그의 전 재산을 다 바쳤습니다.
그는 소박한 삶을 살았고 내핍생활을 하였지만 기독교 선교에 대하여서는 관대하였습니다.
"내가 다시 영국에서 살게 된다면 나는 이교도들이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죽어가게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마루를 침대로 삼고, 상자를 의자와 식탁 삼아 단칸방에서 살아갈 것입니다."
그의 외고집은 콩고에 그리스도 교회를 설립하게 했습니다. 그는 괴짜였지만 그의 괴벽스러움 때문에 수많은 콩고인들은 구원의 기쁨을 누렸던 것입니다.
- 요즘 로또와 함께 스피또라는 즉석복권 확률이 좋다고 사는 사람들 뉴스가 나오던데... 그렇게라도 물질적으로 이루고픈 욕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돈을 어떻게 모을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쓸 것인가도 중요합니다. 더 나은 가치를 위해 방향을 정하고 사는 것처럼 신앙도 우리의 미래인 천국의 가치를 위해 잘 써야 합니다.
(렘 1:7)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엡 4: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예)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의 자세
(삿 13:2) 소라 땅에 단 지파의 가족 중에 마노아라 이름 하는 자가 있더라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더니
천사가 와서 아내에게 아이를 낳는데 나실인으로 가르치라고 알려줌. 마노아가 들어와 그 이야기를 듣고 기도하였습니다.
(삿 13:8) 마노아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주여 구하옵나니 주께서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사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 하니
- 우리는 늘 하나님께 우리가 어떻게 행할지를 가르쳐달라고 겸손히 기도해야 합니다.
어린 아이가 어른이 되는 것은 많은 교육과 훈련이 있어야 되는 것처럼 믿음생활에도 14절에 나오는 것처럼 “연단을 받아” 즉 훈련을 하면서 진리에서 더 성숙한 분별력과 실행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 단단한 음식을 먹는 장성한 자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