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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하늘 정원 원문보기 글쓴이: 전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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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3호(2015.07.02)
* <7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하찮은 풀 한 포기에도
뿌리가 있고
이름 모를 들꽃에도
꽃대와 꽃술이 있지요
아무리 작은 존재라 해도
갖출 것을 다 갖춰야 비로소 생명인 걸요
뜨거운 태양 아래
바람에 흔들리며 흔들리며
소박하게 겸허하게 살아가는
저 여린 풀과 들꽃을 보노라면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견딜 것을 다 견뎌야 비로소 삶인 걸요
대의만이 명분인가요
장엄해야 위대한가요
힘만 세다고 이길 수 있나요
저마다의 하늘을 열고
저마다의 의미를 갖는
그 어떤 삶도 나름의 철학이 있는 걸요
어울려 세상을 이루는 그대들이여!
저 풀처럼 들꽃처럼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 무엇 하나 넉넉하지 않아도
이 하루 살아 있음이 행복하고
더불어 자연의 한 조각임이 축복입니다
* <친절의 부메랑 효과> -좋은 글-
“친절한 태도로 사람에게 끼친
유쾌함은 이자까지
붙어서 되돌아오는 법이다.”(애덤 스미스)
친절은 사람 사이를 빛처럼 빠르게 이동합니다
친절은 잠시도 멈추지 않고 여기에서 저기로,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전해집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친절에 대해 무척 민감합니다
돌같이 단단한 사람도 작은 미소 부드러운 말 한마디
진심 어린 몸짓 하나에
금방 부드러워지고
마음의 벽이 허물어 집니다
친절과 유쾌함은
회귀 본능이 있기 때문에 어느새 자신에게 돌아와
자신의 마음 밭에 기쁨의 집을 짓습니다
그것도 이자까지 붙어서 돌아와
더 큰 기쁨의 집을 짓습니다.
* <오 마이 갓>
어느 시골 교회의 목사님께서
임종이 임박한 노인을 지켜보기 위하여 병원을 찾아갔다.
목사가 노인의 침대 옆에 다가서서 손을 꼭 잡아주자
노인의 상태가 갑자기 나빠지면서
나 필기도구 좀 줘 하며 필사적으로 목사에게 손짓을 했다.
목사에게서 펜과 종이를 건네 받은 노인은
마지막으로 있는 힘을 다해서 뭔가를 기록하고 숨을 거뒀다.
노인을 편안히 보내드린 목사는 장레식장을 찾았는데,
그에게서 받았던 메모가 생각났다.
가족 여러분, 고인께서는 좋은 곳에 가셨을 겁니다.
운명하시기 전에 제게 메모를 남겼습니다.
저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그 메모가 가족들 모두를 감동시킬 것으로 확신을 합니다.
목사는 메모를 꺼내 읽었다.
그 메모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
"발 치워! 너 산소호흡기 밟았어!"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서,
사막에서 어린 왕자를 만난 여우가 이렇게 말한다.
‘네 장미가 그토록 소중한 건, 네가 네 장미에게 들인 시간 때문이야.’
그리고 또 이렇게 말한다.
‘그렇지만 넌 잊으면 안돼.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 넌 언제나 책임이 있어.’”
행복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시간 보내세요.
♬ 제비(태종대 태종사에서)
* 사진이나 음악이 안 나오면, daum에서 카페로 들어가셔서
. 국악성가 & 하늘나라
. + 하늘 정원
. 부산 가톨릭 신학원
가운데 한 군데를 검색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첫댓글 오 마이 갓! 사랑도 알고해야 합니다. ................. 이자까지 붙어 되돌아 오는 친절을 왜 못하는 걸까? 고민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