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인터넷 족보를 통하여
김익현 선생님의 사위가 윤용구 선생님이라는 사 실을 확인하였을 때 왠지 낯설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그 이후 정독도서관에서 확인한 허주공파족보에
나와 있는 윤용구 선생님에 대한 기록을 보고 구한말에 알려졌던 인물인 윤용구 선생님과 동일인물로 생각되 었는데 비로서 오늘 종합적인 검토를
통하여 동일인물이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 니다.
저는 사실 윤용구 선생님이 경술국치 이후 일제가 남작을 제안하였을 때 거부한
인사라는 부분은 몰랐습니다.
윤용구 선생님이 해평윤문의 후손으로서 순조의 외손자가 된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양모는
덕온공주님이라는 사실입니다.
윤용구 선생님의 생부는 윤회선 선생님인데 순조의 부마인 남녕위 윤의선 선생님 에게 출계하면서 왕족의 반열에 올랐던
것입니다.
윤용구 선생님은 일제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거절하면서 선비의 고고한 절개를 고수한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윤용구 선생님의 처남이 되는 김영덕 선생님은 경술국치 이후 순 국의 길을 택하였으니 한마디로 충신의 가문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족보에 근거하여 추기경님의 백부가 순국선열이라는 사실은 이미 소개한 바 있는데 이렇게 고모부까지 일제의
작위를 거절한 충신이라는 점인데, 한가지 궁금한 점은 추기경님이 생전에 이런 사실을 알고 계셨는지 여부입니다.
이러한 충신
가문의 전통으로 볼 때 추기경님의 큰형님이 만주로 떠난 사실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추기경님 가문의 역사를
연구한지 얼마되지 않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역사에 대하여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2015년 11월 1일(일)
작가.칼럼니스트 문 암 박 관 우 올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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