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극 ‥ 月 宮 姮 兒 “ 월궁항아 ” 002

[풍차를돌려라]

캬아; 스토리전개 너무 빠름니다. /ㅁ/ 꼬릿말 달아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월궁항아

재미있게 봐주세요!!

꼬릿말 달아주시는 매너정도는 지켜주세요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月 宮 姮 兒


  ##.


고요한 밤 환락의 달빛에 젖어 또 오늘도 무의미한 세월을 보내고 있노라고

예서는 서고에서 본 그 남자를 잊지못하고 있었다, 설레임이라고 하기엔 아직 뭔가가 부족한 미묘한 느낌

이런기분이 너무나도 싫고 태륜에게 죄의식을 갖게 함으로써 그 생각을 접기에 이르렀다.

보모상궁 … 이것은 갓난황자에게 내려진 처소를 자신의 거처로 삼으며 돌보고 있기에 어찌보면 측실과도

같았지만 황제의 부인이 아니라는 것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이 아이의 친모에게서 젖을 듬뿍 먹여온 뒤 자고있는 아이를보니 마치 자신이 어머니가 된 것 같아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소쩍새 우는 밤 님을 향한 그리움에 몸을 뒤척이다, 이윽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은우의 방안 침묵이 가득하다, 방과 서재를 동시에 해 두어 아주 커다란 방, 하지만 그만큼 외로워 보였다.

탁자위에 난이 몸을 떨고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차가움 그리고 암흑 은우에게 잘 맞는 분위기

지금의 그는 예서를 보았을 때랑은 달리 외로움을 어깨에 두고있다.

차가운 눈초리에 살아있는 모든것이 떨고있노라고, 긴 한숨을 크게 내쉰뒤 은우는 자신의 탁자를 가만히 쓸어본다.

난의 향기,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끼며 곁에 누군가가 없음을 외로워한다.




" 황제폐하 … ? "


" 리예, 깨었는가? "


" 폐하께서 잠을 청하시지 못하시는 것 같기에, 늦었사옵니다. "


" 고민을 하고 있었다. "


" 고민이라니요?.. "




리예는 나체를 들어 소(비단으로 되어있는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겉옷)를 자신의 몸에 걸쳤다.

둘은 얼마전까지 사랑을 나눠서그런지 리예의 얼굴은 아직도 홍조가 띄워져있다.

말캉한 그녀의 가슴이 그의 등에 온기를 더해준다. 





" 센을 황태자로 해야하는지 그것이 고민스럽구나. "


" 아직 어리옵니다. 센은 폐하의 첫번째 아들이니, 서두를 필요는 없사옵니다. 조금이라도 더 큰 후에.. "


" 그러고 보니 리예는 아직 회임도 하지 못하였구나.. "


" 폐하의 사랑이 부족했던 탓이옵니다, 후훗.. "


" 나의 사랑이 부족하였는가? "


" 소첩 폐하께 농을 한 것이니 신경쓰지 마시옵소서, 소첩은 폐하의 등에 기댈 수만 있다면 족하옵니다. "


" 언제나 네게 등을 내어줄수는 없을 듯 하구나, "


" … ? "





은우는 생각하였노라고 침대에서 이 여인을 품을 때 부터 은우는 예서를 품고있었노라고,

하지만 감히 자신이 황제라는 것을 밝히지못하며 게다가 맑고 순수한 그녀를 자신으로 인해 더럽힐 수 없었다.

언제나 자신의 곁에 있을 여인, 그것으로도 그의 소유욕은 채워진 것이니, 누구도 그녀를 범하지 못하리라

만일 누군가가 그녀를 갖으려하면 그 누군가의 생명을 자신의 두 손으로 끊어놓겠노라고,

순수함..  맑은 깨끗함, 그것은 은우가 갖지못한 것이기에 더더욱 탐하고 싶다.






" 폐하, 리예는 폐하 뿐 이옵니다. 폐하께서 리예에게 등을 돌리시면 리예는 살 수가 없습니다. "


" … 나는 인간이 아닌 줄 알았는데 나는 인간이였구나. "


" 무슨 뜻이옵니까? "


' 나는 기댈 사람이 필요치 않을 줄 알았는데 필요하였구나, '



은우는 마음속으로 이야기했다. 기댈 사람이 필요하였노라고, 답답한 마음에 뒤에있는 리예를 때어내본다.

이 기나긴 밤을 어찌 예서만 생각하는지 그것이 너무나도 두려웠기에, 아니면 그냥 그녀를 측실로만 봉하고 찾지않는것이

다른사람에게 빼앗기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 하지만 그렇게 되면 다른 측실들에게 노출이 되어 산산히 부서지고 말것이다.

부서지는 그녀의 人形을 생각하자 온몸이 떨려왔다. 그럴수는 없노라고..  







  ####.


날이 밝아왔다. 새벽녘 시녀에게 물어보아 그녀는 아침에 센을 친모에게 대려다 준뒤 서고로 향했다고한다.

하지만 서고는 임시 책창고같은 곳이라 얼마 뒤 도서관으로 발길을 돌렸다고했다.



' 도서관으로 가볼까?,  웃는 얼굴이라도 볼겸.. '



은우의 발걸음 또한 도서관으로 향하고 커다란 도서관문이 열렸다.

이번에 또한 신하의 복장으로서 책에 열중하고 있는 그녀를 다시한번 찾았다.

스르륵 내려오는 머리카락의 그녀의 얼굴을 가리자 자연스레 미간이 찌푸려졌다.

이 설렘은 대체 무엇인가?. 이리 보고만 있어도 미칠듯이 행복해지는 마음은 무엇인가?

서고에서 그대의 총명함과 성품을 보았을 때부터, 아니 센을 어머니와 같은 눈길로 바라봤을때부터?

그것도 아니다. 그녀에게서 잊어버린 어머니의 내음이 났을 때부터 그는 사랑에 빠져버렸다고..




" 여전히 책을 좋아하시는군요? "


" 아!, 그분이시군요?... "


" 그냥 은우라고 부르세요, 예서 "


" 그래도 될까요?, 오늘은 시집을 읽고있었답니다. 좋은 시를 알아서 오라버님께 서찰을 보내보려고요 "


" 친 오라버니 말씀하시는겁니까? "


" 아니요, ..  후훗,  부끄러운 일이지만 제겐 친오라비는 없답니다. 혼인을 약조한 오라버니가 있긴하지만요,
지금은 이루어질 수 없지만 곧 오라버니께서 무사로 입궁하신다고 하셨으니 계속 사랑할 수 있어요.. "


" …… "




온몸이 미칠듯이 떨려왔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단 말인가?, 혼인또한 약속했단말인가? 어찌 그런생각으로 황궁에 왔다는 것인가?

분노, 그리고 질투, 자신이 질투라는 것을 하다니 어리석었다. 

이제서야 똑바로 알게 되었다, 자신이 얼마나 예서를 사랑하고 있는지 얼마나 그 남자를 증오하는지 





" 이만 가 봐야겠습니다. 왠지 기분이 안좋군요, "


" 무슨일 있으신가요?, 어디 아프신건가요?,  갑자기 기분이 안좋아지시다니.. "


" 걱정하실 필요없습니다. 제게 예서의 걱정은 필요없습니다. "





화를 내버리고말았다. 아무런 이유도 모르는 이 여인에게 미안함보다 지금의 분노가 더 앞섰고

도서관을 그대로 빠져나와버렸다. 기분이 나빠져서 도저히 참을 수 없었는지 자신의 방안에 난을 깨버리고말았다.

들어오던 리예가 놀라고.. 




" 폐하? 무슨일이시옵니까?..  소첩 놀랐사옵니다. 부디 옥체를 생각하시옵소서 "


" ... 알필요 없소, "


" 폐.. 폐하... "


" 리예는 나를 사랑하는가? "


" 물론이옵니다. 소첩 폐하를 사랑하옵니다. "


" 리예는 내가 다른사람을 품을 때 .....  어떤기분이 드는가?, 말해보라 "


" 그.. 그야 분하고 눈물이 나고..  질.. 질투도 나고.. "


" 내가 지금 그 기분이다. ...  사랑이란것이 이리도 나를 아둔하게 만드는구나 "


" !!!  사..  사랑하는 사람이라니요? "




리예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 그 사람이 누구란말인가?

이제껏 자신조차 사랑하지 않았던 은우였기에 안심하고있었다. 이사람은 누굴 사랑하지 못할꺼라 믿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니, 커다란 충격이였다.

일단 그 여자를 찾아내서 목숨부터 짓이겨 놔야했다.



그 후에 상궁을 시켜 알아본 결과 센황자의 보모상궁이라 하였다.

센황자 그는 제 1황자이기 때문에 훗날 황자가 황태자가 되어서 보모상궁이 말이라도 하는 날에는 그것은 자신을

돌봐준 보모상궁에 대한 예로서 분명히 자신이 큰일을 당할 것이 뻔하였기에.. 




  ######.



" 아아아악!!! "


" 리.. 리예님 고정하시옵소서 "


" 씨끄러워!, 폐하는 나만의 것이였는데 이제와서 사랑하는 계집이 생겼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


" 리예님, 어찌할 수 없지않사옵니까? 부디 ... "


" 저리 꺼져!!! 꺄아아악!!.. "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리예의 감정표현이였다.

화가나면 가리지않고 발악을 써대며 물건을 부수기 일수였다. 처음에 왔을 때엔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여인이더니

황제의 미색을 탐하고 황제를 탐하고 황제를 사랑하게 되고나서부터 사람이 변해버렸다.

들어온지 3년이 다 되도록 총애 아닌 총애를 받으며 그 흔한 황녀하나 낳지못하는 비운한 여인이였다.





" 더러운 계집이 폐하를 농락하다니! 난 참을 수 없다!!..  그년의 목을 비틀어줄테다!!! "


" 측실마마, 그리 말씀하시면 아니되시옵니다.. "


" 씨끄럽다니까!! 네년의 사지까지 찢겨나가고 싶은게냐?! 내가 누군지 모르는게야?!! 나는 애첩이란 말이다!! "


" 알고있사옵니다 마마, 마마께오선 귀인이 아니시옵니까.. 하오니 몸을 생각하셔야지요, "


" 꺄아악!!, ...  가만두지 않을테야, ..!!!  우욱..! 우우웁!! "


" 마.. 마마!, 허니 소인이 그만하시라고 하지않았사옵니까, 아이고 괜찮으시옵니까? "


" .. 괘.. 괜찮.. 우욱! 우우웁!! "


" 혹시, ....  회임아니시옵니까? "


" 회임?! … "




회임, 이윽고 의원이 와 진맥결과 회임으로 판명이 났고, 리예는 뛸 듯이 기뻐하였다.

회임하였다면 그 계집을 당장이라도 앞에 끌고와 문초하여도 아무런 책임조차 물을 수 없을 것이다.

분명 리예는 회임을 한 것이니까, 낳는 아이또한 황녀임에도 상관없었다.




  ######. 




안색이 파랗게 질려서 나간 은우가 내심걱정되어 책도 못읽고 계속 안절부절하는 예서,

왜 이리도 신경이 쓰일까? 자신에게 차가운 그가 너무도 냉정해서 눈물이 나올 것 만같았다.

외면 받은 것만 같아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는 그가 너무도 잔인하게만 느껴졌다.

이 불안한 감정은 대체 무엇인지 예서는 그때 알지못했다.

이 외로운 궁에 그녀는 그를보는 순간부터 사랑 한것을 창밖의 하늘 보았을 때 은우가 생각 난것도

더이상 우연이아니란 것을..




" 예서상궁님이십니까? "


" 그렇습니다만, 지밀상궁께서 무슨일이십니까? "


" 리예 측실마마께서 뵙기를 청하십니다. "


" 리예 측실마마라고하면, 귀비마마 아니십니까? "



( 황궁 후궁품계, - 은궁 -> 은의 -> 귀진 -> 귀인 -> 귀빈 -> 귀비 -> 빈 -> 비 -> 황비 )


4번째로 높은 측실 그것도 애첩이 무슨일로 자신을 찾는지 그녀는 알지못했다.

시녀들이 하는 말로는 귀비가 회임을 하였다고는 하는데 ... 왠지 불길한 느낌까지 들었다.

그리고 끌려가듯이 간 귀비의 처소 방안으로 들어가자 귀비는 차분한 모습으로 앉아있었다.

꽤 예쁜 미색을 갖고잇었지만 역시 예서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 어서오세요 보모상궁, 미색이 뛰어.. 난 분이십니다. "


" 망극하옵니다 귀비마마, 어찌 소인을 찾으시었는지.. ? "


" 다름이 아니라, 궁을 나가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


" 궁을 나가다니요? "


" 알아보니 보모상궁에게 측실을 언니로 두셨더군요? 주은의라고요? "


" 아..  예, 예진언니를 말씀하시는 것이옵니까? "


" 예진 측실분이였군요, 아무튼 나가주셨으면 합니다. "


" 그것은 곤란하옵니다 마마, "


" 왜.. 죠? "


" 저희 가문을 위해서 소인이 보모상궁이 되어야만하옵니다. "


" 당돌하시군요, 하지만 나가야 합니다! "


" 무슨이유에 이러시는지 알 수는 없사옵니다만.. "




어린 리예는 참을만큼 참았다고 생각했는지 히스테릭해져서 그만 예서에게 손찌검을 하고말았다.

경쾌한 뺨맞는 소리에 예서는 당황하고



" 귀비가 나가라면 나가는 것이지! 무슨말이 그리많아? 괘씸한지고!! "


" .. 마.. 마마.. "


" 내가 회임하였다는 것을 모르느냐?, 이런 발찍한 것!! 양반집의 딸이라더니 보니 천하디 천하구나! "


" 소.. 소인이 잘못한 것이 있다면 "


" 아아악!! 씨끄러워! 당장 내눈앞에서 사라지지못해?!, 두고볼것이다! 니년을 절대 황제폐하 근처에도 가지못하게 할꺼야!!"


" 그.. 그게 무슨말씀이신지.. "



말도 다 하지못하고 지밀상궁들에 의해서 그만 끌려나오고 말았다.

그리고 이어 매타작이 이루어졌다, 어린 리예는 예서를 마구 매로 다스리란 말을 한뒤 들어가고,

그제서야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왜 그런지 분명 황제와 연관이 되었겠지, 미워졌다.

황제도 밉고 황궁도 밉고 얼마나 맞았을까 무릎쪽이 골절되었는지 고통스런 몸부림으로 겨우 도서관 구석으로

갈 수 있었다. 다리를 질질끌며 기어갔다. 사실 황당하기 짝이없었다.

이루말할 수 없는 고통에 그녀는 울고있었다.

그리고는 지쳐서 잠이 들어버렸다. 날은 어둑해지고 늦은 밤까지 그리 자다가 문득 깨어보니 넓은 방안이였다.

다리골절은 치료가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자신을 치료해주었나보다.



" 은.. 은우님? "


" 깨어나셨습니까?, 어쩌다가 이리 다치셨습니까? "


" 으흑.. 으흐흐흑!!"



서러움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그의 품에 안겨서 좋은 향내가 그녀의 코를 간지럽혔지만 지금은 그런게 중요하지않았다.

펑펑 울고나니, 온몸이 떨려왔다. 그런 그녀를 두손으로 꼬옥 안아주는 은우였다.

그품이 너무도 따스해서..



" 너무도 두렵습니다. 제겐 기댈 사람이 필요한데 아무도 기댈 곳이 되어주지 않습니다. 흐흑.. "


" 아파마십시오, 그대가 아파하면 저는 심장이 찢겨지는 듯 합니다. "


" 너무도 외롭습니다. 제겐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어줘야하는 어리광뿐인 아이였나봅니다. "


" 외로워마십시오, 제가 그대의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 ..... 은.. 은우님? "


" 예서를 사랑해요, 내것이 되어주세요.. "



꿈은 아닐런지, 지금 그대의 말이 꿈일거란 착각에 다시 또 울어본다.

태륜에게도 미안하지만 지금은 은우가 눈앞에 있고 ... 그리고 사랑하게 되어버렸기 때문에..

잊어보련다.
	 					
	

[주접괴팍뚜비♡]

리예 싸가지가없군요 -0-!!! ㅋㅋㅋㅋㅋ 둘이잘됐으면 ㅋㅋ

[청월군]

엄청재미있어요! 리예죽여버렷!! >ㅁ< 마지막에 은우가 내것이 되어주세요라고 할때 넘 멋졌어요!

[풍차를돌려라]

여전히 리예는 싸가지 모드로 나갈수도 있겠네요; ㅠ_ㅠ 꼬릿말 달아주신 두분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ㅁ/

[I loveㅁlㅋr언l]

너무 재밌어요.. 리예가 악녀로 나오는 군요.. 은우에 다정한 말이 제 귓가에 맴도는 것 같아요.. 가혹한 은우 ♡-♡

[하늘소녀ㅎ]

리예가 회임을 했다고 넘 싸가지 없게 나간것같구요?그리고 측실을 몇명이나 두었는지?-0-그리고 은우랑예서랑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さと♡¸]

은우 ㅜㅜㅋㅋㅋㅋㅋ 아...... 잼네요 ㅎㅎ, 담편 기대할꼐요 > ㅁ< 배경음 굿 ㅇ,ㅇ

[라이쓰]

배경음안들려!! ㅠ.ㅠ 씨끄러워 < 이거 시끄러워야 +_+ 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