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랬고
내일도 그럴 것 같습니다.
그냥 하루쯤 쉰다고
누가 뭐랄 것도 없는데
그 쉬운 것을 못하고 있습니다.
누구네는 밭농사 잘 지어서
얼마를 벌었고 거시기네는
남들 긴 장마로 망친 과수농사가
풍성해 때 돈을 번다는 풍문에
자괴감도 들고 배도 아픕니다.
속 모른 친구들은
정원에 과수원까지 지니고
살아가는 내가 부럽다고
얘기하지만 솔직하게
그렇게 되기까지,
그리고 그것을 유지하려고
보이지 않는 호미질과 삽질을
얼마나 더 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삽질할 때마다 변해가는
모습에 빠져 해어 나질 못하니
그냥 팔자타령하며 살아갑니다.
한 치 앞을 예측하지 못하는
삶을 훠이 훠이 보내기엔 아쉬움이
너무 클 것 같아서라고
합리화시키지만 힘에 부치는
날이 자꾸 늘어갑니다.
추석입니다.
그리고 가을입니다.
잘 살아가다 이렇게
가을이면 맘이 자꾸 앞서갑니다.
작년 이맘때도 그랬는데
올해도 동일하게 구시렁거립니다.
내년에도 그럴 겁니다.
늘 핑계삼아도 침묵만 하는
가을이 만만하나 봅니다~!!!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토말이야기~
토말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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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2
23.09.27 19:5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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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가 모두 효자자식같이 보이네요~
너무나 기특하고 예뻐요~^^
올만에 오셨어요
점점더 우리의 몸은 하루하루 달라질건데요
글타고 일을 줄일수도 없구요
혼나실것 같아요 ㅎㅎ결코 가을이 그리 착하진 않아요 ㅎㅎ
정원을 보노라면 아무 불만 없으셔여죠 ㅎㅎㅎ
다 가을덕이잔아요
궁시렁 대지마셔유 ㅎㅎ
혼날걸요
열심히 살아가시다가
행복하게 살아가시다가
가끔 가을의
외로움을
타시는거지요...ㅎ
오래간만에 오셔서 잘 가꾼 정원을 보여주시니 신선한 느낌입니다.
집과 여자는 가꾸는데로 표가 난다는데 진짜 정성들인 표가 고스란히 보이오 일 하면서 집 가꾸고 농사 짓고 몇가지를 대단하신 촌장님 올 한가위도 행복 가득한 명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