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절라 할 일 없어서;;
만화책을 사기 위해 평촌 킴스 아울렛 지하2층의
'중앙문고'를 갔었다..흠 나루토15권과 영챔프를 샀다...
우선은 시간때우기 작전으로 만화책을 사자마자..지하2층 킴스아울렛
지하철 입구쪽의 푹신푹신한 의자에 앉아 만화책을 읽고 있었다;;(나 이
렇게 할일 없는 넘이다;)
역시 만화는 재밌었다...한참을 실실웃으면서 보고 있을때였다;
갑자기 어디선가 온 어떤 사람이 내 옆에 털썩 앉았다.
난 순간 옆을 돌아봤다.
'할머니였다-_-;'
흠..난 아무렇지 않게 다시 읽던 만화책을 잼나게 계속 읽으려고 했다..
그 순간 만화책 위로 건네오는 쪽지-_-;;;;
뭐 울긋 불긋하게 생긴 쪽지였지만 건네주는거라;;(그 쪽지가 만화책을
가리는 터라;)
어쩔 수 없이 받았다;(거의 무의식적으로 받았다고 보면 된다;)
흠..그 쪽지에 뭐라 쓰여있을지는 나도 모른다..
대신 그 할머니의 말에 의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_-;
"학상~학상~ 예수 믿우면 천당가~"
그야말로; 웁쓰였다;;(-_-;)
어떤 광신도 할머니가;;-_-나에게 접근;;;해 온것이다;;(내가 우습게 보
이나;;)
그 말 이후로 그 할머니의 예수찬송은 계속되었다..(계속듣는데 지겨워
죽겠다;;만화책 봐야 하는데-_-++한창 재밌는 부분에서;)
그 모든 할머니의 말을 '아~네~'의 식으로 넘겨버린 뒤
나두 이럴때를 위해 만들어 놓은 말이있다~!는 식으로 말했다
"아~저 천주교 믿어요^-^;;"(제길 그냥 웃자;)
그러자 할머니는 약간 당황하는 표정을 짓더니;;다시 아무렇지 않게..
나에게 물었다..(보통 어떤할머니가 나에게 접근한것 처럼-_-;)
"학상~ 쪽지 꼭 한번 읽우봐~ 만화책보는것부단 나어~"
내가 만화책을 보건 소설을 보건 무슨상관이란 말이냐!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할머니라;;그렇게 예의 없이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였다;
"학상은 대학생이여?"
그 질문에-_-;순간 움찔! 그때 시각 오후 1시정도였다; 대학생이
수업이 끝날시간은 아직 많이 남은 듯 했다.
"아뇨아뇨~"(쓰바~웃자 웃자~)
"그럼 고등학생인겨?"
"아뇨아뇨~"(왜 자꾸 추궁하냐??-_-;씁 백수라고는 말 못하겠고;)
"흠~"
할머니는 뭔가가 짐작(?)된듯;;-_-;잠시 뜸을 들인뒤 다시 나에게 말했다
"나이가 몇이여?"(눈빛부터가 다르다;)
"스,스물인데요;;"(내가 이걸 왜 대답하지????-_-;)
"하이구마~애뗘 보이네;;"(이제 거의 할머니 페이스다;;-_-;)
"아~~네~~;;"
"아이구~젊은 사람이 벌써부터 이런데 앉아서 만화책을 보면 쓰것우?"
-_-; * * 짱난다;-_-; 언능 이곳을 벗어나야 겠다!라고 불연듯 생각했다.
"하하~(웃음;;) 할머니~ 저 이,이만 갈시간이 되어버렸네요~~^^;;"
"아,아~그려,그려~"
우선 벗어난 것이 다행이였다...내가 일어나서 뒤돌아서 그 곳을 벗어
나려 하는 순간 뒤에서 염장을 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_-;
"혹시라두~ 만화책 같은거 읽지말고 꼭 그 쪽지 읽도록 햐~~"
광신도-_-;;정말 짜증난다..;;전에는 학원가기 위해 노량진행
지하철을 탔을때 또 어떤 할머니가 다른 여자에게 예수믿으라는 둥의
(오히려 '도를 아십니까?'뭐..;;그런게 나을 듯;)말을 하는것을 봤다;
그사람은 얼마나 짜증났을지 이제 충분히 이해한다;;(-_-;)
다음에 그 곳에 또 간적이 있었는데 -_-;그 할머니 또 있었다;;(아예
매일같이 진을 치구 있는듯 하다;)
뭐,그때는 그 할머니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고 도망치듯 나왔다;-_-;
너네도 한번 걸려봐라...
욕나온다..
첫댓글 야 그래도 UFO보단 나은거야--;;
- _- 에, 나는 천주교믿는다그러면 " 아 그러세요~ 열심히 믿으세요~ "그러고 말던데;;
나도 그런거에 걸려서 백주대낮에 길거리에서 설교들었었지-_-; 그인간이 설교하다 울음까지 터뜨리는 바람에 진짜 미치는줄 알았어 사람들 다쳐다보구 ㅠㅠ 미네야 나도 라엘리안무브먼트에서 주는 쪽지 받아봤다 ㅋㅋ
난 그거에 걸려서 매주 금욜날 학교에서 성서읽기 모임에 참석해야되게 되버렸다지...--;;
-_-정규선배는 심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