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카리[학명: Muscari armeniacum]는 백합과 여러해살이풀이다. 이름은 무스카리의 속명인 Muscari는 그리스어 'moschos(사향 냄새가 나는)'로 본 속의 식물 가운데 사향 냄새가 나는 것이 있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무스커리 라고도 한다. 몇 종은 사향 비슷한 냄새를 풍기며, 봄에 꽃을 피우는 관상식물이다. 자주색 꽃이 피는 무스카리, 흰색 꽃이 피는 흰꽃무스카리, 연한 자주색 또는 남보라색 꽃이 피는 플루모숨무스카리 등이 있다. 꽃말은 ‘실망, 실의’이다.
무스카리 꽃의 전설은 태양신 ‘아폴론 Apollon과 아름다운 소년 히아킨토스Hyakinthos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는 꽃이다. 유난히 히야킨토스를 사랑한 아풀론과 날씬한 체구에 민첩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소년 히야킨토스는 어느 날 원반던지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이를 본 그리스 신화의 서풍(西風)의 신 제피로스 Zephyros가 두 사람을 시기한 나머지 바람의 방향을 바꾸어 원반을 히야킨토스의 이마에 맞게 하였고, 바로 히야킨토스를 죽게 되었다. 슬픔에 빠진 아폴론은 죽은 히야킨토스의 이마에서 흐른 피를 손가락에 찍어 ‘al al’ 즉 ‘슬프다 ’라고 땅에 썼다. 소년의 피는 꽃이 되었고 이것이 무스카리의 전설이 되었다.
지중해지방이 원산지이며 땅 속에 있는 흰 달걀 모양의 비늘줄기에서 3∼4개의 좁은 잎이 나온다. 잎 모양은 부추 모양과 비슷하게 길고 가늘며 높이 약 10cm ~ 30cm 정도로 자란다.
꽃은 4∼5월에 잎 사이에서 나온 꽃대에 공 모양의 하늘색 또는 보라색의 작은 꽃들이 항아리처럼 생긴 작은 꽃들이 빽빽하게 무리지어 다닥다닥 붙어 핀다. 피어있는 모양이 마치 작은 포도송이처럼 생겨 귀엽다. 열매는 삭과로 열린다.
가을에 심는 알뿌리식물로 봄에 꽃을 피우며 조경용으로 심는다. 구근 안에 필요한 양분을 지니고 있어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으면 특별한 관리가 없이도 잘 자란다.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고 밭흙, 부엽토, 모래를 섞은 화분에서 잘 자란다. 내한성이 강해 한국에서는 땅속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다.
무스카리는 보랏빛의 알알이 박힌 꽃이 무리지어 피어나 아주 사랑스럽다. 보라색은 꽃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색상이 아니므로 신비로움과 고상한 느낌을 더해 준다. 세련된 색상으로 봄에 실내 공간 연출을 하고 싶다면 무스카리가 제격이다.
재배 포인트
1. 꽃이 피기 전에는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두는 것이 좋다.
2. 꽃이 피어 있는 동안에는 통풍이 잘되고 서늘한 그늘에서 기른다. 지나치게 더운 실내에 있게 되면 꽃이 너무 금방 피고 질 수 있다.
3. 물은 겉흙이 마르면 화분 구멍으로 흘러나올 때까지 흠뻑 준다. 꽃이 피어 있는 동안에는 물을 더 많이 필요로 하니 물 관리에 신경을 쓴다.
4. 물이 너무 많은 경우는 알뿌리가 물러질 수 있으니 늘 주의한다.
5. 간혹 알뿌리가 물러졌다면 건조해질 때까지 물을 주지 않아도 좋다.
[TIP] 꽃잎이 지더라도 잎이 다 마를 때까지 물을 주고, 그 이후에는 베란다 한쪽에 잊은 듯이 두고 봄이 가까워지면 물을 다시 주기 시작한다. 그러면 새로운 잎을 내기 시작하여 꽃까지 피워 낸다.
생약명(生藥銘)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성분은 안토시아닌, Cosmic acid 등을 함유 하고 있다. 성질은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성이 있다. 가을에 구근을 굴취하여 햇볕에 말려 약재로 쓴다. 효능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적용질환은 부종, 소화불량 등에 말린 뿌리를 1회에 1~2g씩 200cc의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봄의 구근을 생으로 또는 삶아서 먹기도 한다. 무스카리는 독성을 지니고 있어서 많이 먹으면 중독될 수 있고, 또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알레르기 있는 사람들은 접촉하려 할 때 주의해야 한다.
[참고문헌:《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우리 나라의 나무 세계 1(박상진.김영사)》,《Daum, Naver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