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무더위로 어디로 갔느지 저녁엔 시원합니다. 달리기에 딱 좋습니다. 5시팀은 선암사와 개금훈련장으로 가셨고, 7시팀은 성지곡 주변을 돌았습니다.
성지곡의 음수대물이 식수 부적합판정을 받아서 마시질 못하고 학생문화회관 앞으로 갔습니다. 목마른 자 내게 오라..수박이 유혹하기 때문이지요.^^;; 김말숙선배님은 안계시고 김도수선배님이 수박을 지키고 계십니다. 뭔가 벌어질 낌새입니다. 그새 참지 못하고 첨으로 수박 잘라본다는 김도수선배님의 솜씨로 수박을 쪼개먹고 있자니..짜잔~~
달리면서 오늘은 뭘 먹지 생각해보니 딱히 가고 싶은 데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심전심인지 선배님들께서 즉석으로 가든파티를 세팅하셨습니다. 집 가까운게 죄인지 맘 좋은게 죄인지 김말숙선배님 주방을 아예 성지곡입구로 옮기신 것 같습니다. 버너는 친정집에 들러 빌려오신 거랍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심심하게 잘 익은 맛있는 말숙표 김치, 엄광산 산행때 먹어본 김밥, 하이라이트 라~면~!
정달 후에 라면 드셔본 분 없을걸요? 라면도 그냥 라면이 아니랍니다. 아들에게 달리기 잘하는 아빠가 되고 싶은데 라면 잘 끓이는 아빠가 되고 있다는 김진홍선배님이 끓인 라면입니다. 장무성선배님도 라면 끓이기에 일가견이 있다고 하시는군요..라면끓이기 노하우의 결정판! 1분30분만 끓여라~. 라면이 얌전하고 쫄깃하고 시원하게 잘 끓여졌습니다. 정말 일품입니다.
하나더..커피 후식까지 있었답니다.
시원한 바람과 저녁나들이 나온 사람들 사이에 앉아 라면을 먹으면서 하하호호 정말 즐거웠답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화달은 꼭 오겠다는 열성팬도 생겼답니다. H.S 박이라나 누구라나..
다음주메뉴 : 불로만치킨과 맥주
장소 : 물론 교육문화회관 앞에서죠..
화달에 많이들 오세요~~
화달에 오신분들 : 이병호, 장무성, 전희주, 김병호, 박희순, 김동국, 김도수, 김말숙, 박세규, 김진홍, 김상효, 조윤희 (12명)
첫댓글 말숙 선배님 라면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 주도 기대됩니다.화달 화이팅!
너무 멋진 낭만의 여름밤이었습니다. '주부9단'의솜씨로 겁나게 빠르고 완벽한 만찬준비..말숙씨 너무 고맙습니다.
잠시 바람쐬로 간다 왔더니만 재미나는 일들이 많았네요! 그 수박과 라면을 먹어봐서면 ---
화달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는구먼. 말숙씨의 솜씨야 이미 효마클에 두루 알려진 터 이런 이벤트가 있다면 미리 공지하여 더 많은 이들이 그 솜씨를 맛볼 수 있게끔 해 주심이 어떨하올지 통촉해 주시옵기를 삼가 바라나이다.
따끈하게 데워진 바닥에 앉아 먹는 라면맛~~~아이고 침넘어가네요 "꼬올딱 "
애고 ! 배아파라! 내만 빼고,,,. 꼭갈려 했는디,,, 아이고 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