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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ann.nate.com/b311686403
지금 좀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여러분들 의견좀 들어보고자 글씁니다
저는 20대 후반 직장여성입니다
연봉은 3500만원대이구요 투잡으로 주말에 하는 일이 있어서 월 150만원 정도 수입이 더 있습니다
가정 형편도 좋은편이구요
지금까지 금전적인 문제때문에 힘들었던적이 없습니다
2년 사귄 남친이랑 결혼 얘기 오가고 얼마전에 상견례 했습니다
남친은 작년에 대학원 졸업하고 취업했구요
연봉은 4천이 좀 넘습니다
2년 사귀는 동안 남친이 대학원 다니니까 돈이 없잖아요
그래서 데이트 비용 거짓말 안보태고 80%는 제가 썼습니다
한달에 한번정도 영화보면 남친이 예매해주고
데이트 하면서 먹는거? 다 제가 냈습니다
남친이 먹는거 중요하게 여기고 고기 좋아해서 일요일 저녁이면 무조건 고기(소고기나 찜닭)먹는데
둘이 먹으면 기본이 4인분;;;
이렇게 쓰면 별거 아니지만 일주일에 외식비로 10~15만원씩 나갑니다
집이 가까워서 거의 매일보고 두번보면 한번은 야식;;;;
하나도 아깝지 않았어요
제가 돈 버는 입장이고 사랑하니까..
근데 결혼 얘기 나오고부터 정말...제 돈에 대해 집착이 심합니다
저는 쇼핑도 별로 안좋아하구요
머리하러도 자주 안가요
대신 옷 한벌을 사도 좋은거 사서 오래입자
머리도 이왕이면 좋은데가서 하자
이런식입니다
일년에 미용실 두번~세번가는데 한번갈때 십만원 내외 씁니다
제가 과소비 한다고 생각해본적 없어요
가방같은것도 처음 취업했을때 산거 아직도 쓰고
구두같은것도 기본적으로 몇년씩 수리해서 씁니다
데이트할때 내 돈 낼때는 고마워하기도 하고 별말도 없더니
이제와서 자꾸 돈돈돈돈
아..남친이 취업하고 나서는 데이트 비용을(데이트 비용이래봤자 거의 먹는거) 둘이 한번씩 내고요
비싼거 먹을땐 여전히 제가 냅니다
지난 주말에 고기 먹을때도 둘이 4인분 먹고 조금 부족해서 더 시킬까? 그랬더니
차라리 밥을 먹어라 이러지를 않나..
얼마전엔 운동할때 신는 조깅화가 낡아서 하나 사야겠다고했더니(매일 운동할때 신는겁니다 산지 1년도 더된) 너한테 살림 맡기면 정말 집안 거덜나겠다는둥.....
저 결혼자금도 다 모아뒀습니다
지방에 제 명의 집이 하나있고(할머니 유산으로 받음) 제 수중에도 1억 가까이 모아뒀습니다
반면 남자는 지금 사회 생활 시작한지 고작 3개월...
결혼할때 제가 더 많이 해가야할 상황입니다
좋은 말도 한두번이지..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제가 스트레스 받는게 이상한 상황인가요?
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이제 데이트도 하고싶지 않아요...
<2>
http://pann.nate.com/b311705382
오늘 남자친구 만나서 얘기했습니다..
저녁 먹기 전에 얘기좀 하자고 했더니 저녁부터 먹자고해서 일단 먹고...
고기집에서 밥 먹고 술을 시켰습니다
저는 술을 못마시지만...그래도 술 한잔 들어가면 좀 분위기가 부드러워질까 하구요
남친이 제가 쓴 글 봤었나봅니다..
남친은... 결혼할때 당연히 제가 집을 해오는걸로 알고있더군요
지방에 있는 집을 팔고 그걸로 서울에 신혼집하면 자기가 조금 보태고 니가 가진거 보태서 대출 없이 계약할수 있다고...
그러니까 돈 좀 아끼라고...
제가 너무 기가 차서 물어봤어요
오빠 눈엔 내가 과소비 하는걸로 보이냐고..
근데 그건 또 아니랍니다
다만 자기 아내가 될 사람은 알뜰하고 그랬으면 좋겠다네요...
오빠 어머니는 아버지 혼자 외벌이로도 자식 교육 잘시키고 잘 키웠다
그게 다 알뜰해서 그렇다
너도 그랬으면 좋겠다...
솔직히 저도 마음이 떠났는지 그런 얘기 들으니 정말...
그러면서....앞으로 니가 돈 쓰는것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 안할테니 너도 적당히 나한테 맞춰줘라..
우리 상견례도 했고 결혼 날짜도 대충 잡아뒀는데 이런식으로 헤어지면 되겠냐...
그 얘기 듣고 정말 화가나서
그 집은 나 시집가기 전에 팔아서 언니한테 다 주고 가던지
아니면 언니 명의로 바꿔줄꺼라고했습니다
사실 이건 전부터 계획한건 아니고 얼마전에 갑자기 든 생각입니다
그랬더니 안색이 바뀌면서 왜냐고 물어보더군요..........
언니가 너보다 돈 잘벌고 철밥통 끼고 있는데 왜 언니한테 퍼주냐고...
물론 언니가 저보다 나이도 훨씬 많고(30대 중반) 저보다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직급도 높고..
여러모로봤을때 저보다야 나은 조건이고..
그렇지만 저희 언니가 지금껏 저한테 해주고 도와준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교통 사고 당해서 6개월 정도 거의 거동 못했을때도
간병인 안붙이고 대학생이었던 언니가 제 수발 다 들어주고
간이침대에서 쭈그리고 자고..
어렸을때 몸이 약해서 나가놀지 못했을때도 사춘기였던 언니가 옆에서 힘이 되어주었어요
언니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정말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이 고맙고 미안한 언니입니다
제가 집을 언니 명의로 돌리려고한건 그런 고마움도 있지만..
언니가 몇년전 결혼 직전에 파혼을 하고 그때부터 독신주의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당시 남자가 알고보니 이혼남에 아들까지 딸려있었는데 몇년을 사귀면서 비밀로 하고있었던 거죠..
언니는 더이상 남자 못믿겠다고 혼자 살겠답니다..
언니 생각하면 짠하고 마음 아프고..
나중에 노후도 걱정되고...
그래서 그 집 언니 명의로 해주겠다고 생각했던겁니다..
근데 남친은..이제 남친이었던 사람이죠..
언니가 결혼못하는건 언니 탓이고 언니 생각이지 니가 왜 책임지냐고...
우리는 어떻게든 대화로 풀자고
너도 나이가 있는데 나랑 헤어지고 다른 남자 만나서 결혼까지 가려면 너도 30대 넘는다면서 웃으면서 얘기하더군요
그러면서 말끝에 너도 언니같이 되긴 싫잖아
망치로 머리를 맞는 기분이었습니다..
더이상 말할것도, 말할 가치도 못느꼈습니다
그 상태로 나와서 집에와서 족히 3시간은 울었네요...........
사람에겐 절대 건드리면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찌른거죠
이러려고 말한게 아니었는데
이러려고 대화하자고 한게 아니었는데...
제가 고민이랍시고 올렸던것과는 어찌보면 전혀 다른걸로 일이 터졌네요.......
당장 이번주는 아무리 저라도 못할것같고
다음주에 남친네 집 가서 부모님 뵙고 결혼 못하게되었다고 말씀드리려구요...
남친은 두번다시 보고싶지도 않지만
부모님께서 저 많이 이뻐해주시고 그랬는데..
최소한 뵙고 인사는 드려야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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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 ㅠㅠ 우리 진짜 남자 잘고르자........
첫댓글 요즘 왜이러니 세상이ㅡㅡ
헐 남자가 호구 니미럴 병신이네 ㅡㅡ
ㅋㅋ 누가 올린 글이 생각난다. 남자와 뿜빠이한 친구들과 무조건 남자들이 낸 친구들중 후자가 더 잘살고있다는 글ㅋㅋㅋ저 남자는 미쳤구만 ㅋㅋㅋ 여자돈=내돈 ,내돈=내꺼,엄마꺼,아빠꺼 즉 여자돈=엄마꺼 아빠꺼 내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잘해어졌어요 ㅠㅠ 더 좋으신분 만날꺼에요 ㅠㅠㅠㅠ
김칫국 시원하게 한사발 들이키셨구만
그남자 바닥을 보였구만. ㅉㅉ 글쓴이 힘내요 ㅠ
진짜 씹빨새끼..글쓴 언니 누구 잘못이건 그 새끼 진짜 씹빨새끼니까 똥차 미련없이 폐차시키고 행복하게 살아 !
똥차 갔으니까 람보르기니올꺼임!!!
아 결혼하기 싫다싫어ㅡㅡ
미친;;;;;;;;;;;;;;;;;;;;;;;;;;;;;;;;;;;;;;;;;;;;;;;;;존나 또라이새끼네 결혼전에 알아챈게 다행이다
아...세상에 또라이가 너무 많구나,,,
진짜 다행이다...... 결혼학전에 본성을 알게되어서..... 세상 참 더럽다... 믿을사람 아무도없는것같음..
정말 혼자살아야하나 또르르
남녀평등을 외치며 더치페이하자더니 더치페이나 여자가 돈 더 내면 오히려 나중엔 욕먹네 ㅡㅡ
하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뭐 저딴새끼가 다있어??????????? 평생 고자나되라ㅗㅗㅗㅗㅗㅗㅗㅗㅗ
똥차 계약서 싸인전에 물러서 다행이다 미친ㅡㅡ 아오 다 지꺼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척없네
미친 거지근성 새끼들이 제일 싫어 ㅡㅡ 도둑놈들
그러면서 말끝에 너도 언니같이 되긴 싫잖아
미친새끼를 봤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