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시누이 넷을 둔 3대독자 맏며느리 때는 세살때부터 종갓집서 훈련받은 덕분에 손이 커져서 20여년간 시삼촌 다섯이 방문하는 명절과 시부님 생신이면 갈비를 큰 다라이에 일일이 손질하여 미리재여두고 음식도 하는 김에 많이 해서 돌아가는 모든 시댁식구들에게 한 보따리씩 들고 가게하니 구두쇠 대물림 시부님과 남편은 안색이 별로였지만 시모님은 흐믓하고 자랑스러워 하셨다
아들만 낳으면 장땡이라던 땅부자 시댁에서 딸만 내리 낳았고 인연의 끈이 다하여 지금은 다른 삶들을 살지만 맏며느리 하면서 명절전후 온갖 음식준비하고 치른 후 사나흘씩 끙끙거리던 나를 보고 살았던 딸들은 이제 거시기하게 차려주는 명절 '상차림은 안 좋아한다.
3. 홀로서기 후 명절에는 장거리 여행을 가고 있다 혼자서 가다가 친구들 또는 동료들과 가다가 이젠 가족과 가고 있다
맨손으로 피땀 흘려 자수성가해 두 아이들 결혼도 시키고 여행도 예전보다 점점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이번 추석연휴가 길다고 조금이라도 젊을 때 가보라고 가보지 않은 멀고 먼 나라여행을 권고했지만 딸 산후조리와 손자보느라 지쳐 그냥 가까운 타이페이에 와서 닷새 째 잘 쉬고 내일 돌아가려고 한다
일등석 타고 타이페이서 젤 좋다는 만*린에 묵으면서 매일 수영도 하고 번잡 흥청과 한적 적요가 공존하는 센과 치어로 모티브 지누헌도 가서 이거저거 끌리는 대로 발길 멈추어보고 가족 소망을 담은 천등도 날리고
기차타고 화련가서 택시 투어도 하면서 거대협곡서 땀 좀 흘리고 트인바다에서 하늘빛 물빛 하나인 속에 잘 쉬고 있다.
첫 번째 타이페이는 25년전 업무상 와서 박물관과 용산사 정도만 보았고 두 번째는 10여년전 문화교류차와서 이곳 예술인들과 전시행사 후 만찬 그리고 이름도 기억안나는 몇 곳들~
세 번 째 이번에는 처음으로 제대로 산과 바다와 골목골목의 아기자기 풍경에 유영하는 느낌이다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이냐 따라 더 충전되고 새로운 자연감성이 싹 트는 것 같다
박물관과 맛사지 그리고 국극보기와 사위들 줄 위스키 4병 사러가기 등 오늘 일정 하는 중~~
첫댓글 대만 여행, 즐겁게 하고 잘 오세요.
우리 부부는 만난 음식해 먹으면서 추석 보내고요.
총각 아들넘은 꽃게와 호두과자만 택배로 보내주고는 강원도로 친구들과 놀러 가서 코빼기도 안 보여주네요.
10월 1일이나 온다네요.
점점 프리하게 지내는
명절 스타일~~
우리집은 명절전 큰애는
백일했으니 힘드니
쉬라고 했어요
남은 명절 즐거운 시간되세요
사모님과 함께~~
최고입니다 ~^^
즐거운 여행 되십시요
고맙습니다
위스키 사러 왔는데 여기서 술이
한국서는 두배라네요
난 못 먹는 술~~
사위들 주느라 4병 샀어요 ㅎ
며칠째 음식만들고 아이들 조금전 모두 갔습니다
지혜롭고 현명하게 살아 내는모습에서 나도 배우는게 많은듯 합니다
여행 잘하고 건강하게 귀향 하세요 오늘 보름달이 너무크고 이뻤어요
새 식구와 첫 명절 축하드려요
남은 시간들 편히 쉬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요 ~^^
아~~타이베이에서
명절보내시네요
둘째사위가 대만사람이라
왠지반가움입니다 ㅎ
큰딸네 곧 대만가는데
같이가자는걸 저는 노우~~ㅎㅎ
언젠가 기회가 있으리라하며 아직 안가고 있는 어미랍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고오셔요
이곳은 국민성이 넘 좋은것 같아요
어디를 가나 친절하고
소매치기 신경안써도 되네요
오래전 와봤던 타이페이와
많이 달라졌어요
남은 명절연휴 평온한 시간되세요
잘하셨습니다 여행 갈 수있을 때 다니세요 얼마나 좋습니까 보기 좋아요~
고맙습니다
사돈댁에서 배려해주어
좋은 가이드와 함께~^^
남은 명절연휴 평온한 나날되세요
제가 아파보니 절실한
마음 사는게 별거 없구
맛나는거 많이 즐기고
가고픈곳 많이 다니고
정내면서 일콩달콩 사는게
제일 이더군요.
아름다운곳 경치가 한폭에
그림같군요. 정말 행복하신
모습 이십니다.
점점 좋아지고 계시지요?
마라톤같은 투병~
이사 잘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요
점점 더 업그레이드되는 삶이 멋지십니다.
소원등은 하늘에 닿았겠지요.
양주 네병이면
한병을 제외하고는 세관신고가 원칙인데
요령이.....
다른사람에게 뿜빠이
뚜껑 다 따기 ㅎㅎㅎ
한 사람이 두 병 가능
두 명이 네병~^^
즐거운 추석 잘 보내고 계시죠,?
드디어 오늘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