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모티브는 실제로 있었던 인물인 가와카미 겐사이 인데 지금은 완전히 딴 인물이 되어 버렸네요.
가와카미 겐사이는 막부 말기의 4대 칼잡이 중 하나로 키도 작고 몸도 마른데다가 얼핏 보면 여자로 착각할 정도로 곱상하게 생겼지만,
겉모습과 완전히 딴판으로 성격은 냉혹무비해서 4대 칼잡이 중에서도 가장 무섭다고 일컬어지던 사람입니다.
부지화류라는 독자적인 검술의 달인으로 막부 말의 대 사상가 사쿠마 쇼오잔을 백주 대낮에 당당히 한칼에 베어 버린 사건은 너무나 유명하죠.
그러나 그 밖의 암살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비밀스러운 면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유신 후 양이 사상을 굽히지 않고 유신 정부와 반목하여 결국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쓰고 메이지 4년 처형됐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 칼잡이가 뜻을 굽히지 않았던 것은 그런 무미건조한 것이 아니라 함께 싸우다가 죽어간 동지와 자기가 베어 죽인 적들을 향한 남자로서의 절개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켄신의 캐릭터와 연결시켰습니다.
그밖에도 신선조의 오키다 소오시의 청렴함과 사이토 하지메의 수수께끼 같은 부분이 섞여 있다고 지적받았습니다만,
과연 어떨까요 디자인상의 모티브는 이렇게 할 만 하게 없습니다.
와쯔끼의 첫 단편 주인공이 흑발에 키가 크고 화려한 갑옷차림의 전형적인 주인공 스타일의 미남이라 이번에는 그 정반대의 디자인을 했더니 여자애가 되어버려서 (웃음) 고육지책으로 왼뺨에 십자 모양 상처를 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