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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제주 방문·승마체험 등
교육과정 재구성·개별화 활동
통폐합 논의 불구 특색교육 화제
화천 봉오초교(교장 정영순) 어린이들이 지난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제주도에서 ‘테마학습’을 진행했다.
봉오초교는 전교생이 8명인 작은 학교로 통폐합을 진행하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열정적인 교육활동으로 유명한 학교이다. 이번 제주도 테마학습은 원래 5, 6학년 학생들의 수학여행이지만 전교생이 8명뿐인 작은학교라 1~3 저학년 학생도 함께 포함해 진행했다.
특히 이번 테마학습은 학교자체예산 900만원과 화천교육지원청 정서심리회복지원비 122만원 등 1100여만원의 경비를 학교에서 책임져 학생들은 자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
이번 여행기간동안 학생들은 제주도 넥슨 컴퓨터 박물관을 비롯해 승마체험, 보롬왓, 스누피가든, 에코랜드, 아쿠아플라넷, 브릭캠퍼스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선후배간 끈끈한 우애를 다졌다.
특히 형 누나들을 따라 제주도 가 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 1학년 동생들이 매일 매일 제주도 가는 날짜를 물어보는 바람에 출발 33일전부터 시작된 D-DAY 프로젝트는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학생들은 제주도에 가기전 모두 심폐소생술 실습교육을 받았고, 안전교육도 즐겁게 이수했다. 또한 제주도에 가져갈 현수막도 패브릭마커를 이용해 광목천에 직접 제작해 이들 어린이를 만난 제주도 주민과 관광객들을 미소짓게 하기도 했다.
봉오초교는 지난 2022년부터 승마활동을 하고 있어 이번 제주도 방문에서 가장 고대했던 것은 승마체험이다. 전교생은 제주오름주위를 말을 타고 돌아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승마체험은 6월에도 학교에서 12시간 이뤄질 예정이다.
정영순 교장은 “(학령인구 문제로 통폐합이 논의되고 있지만)세세한 개별화 활동과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체험활동으로 미래에 적합한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이 벽지에 위치한 작은 학교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봉오초교는 승마교육과 함께 영어특성화교육도 활발하게 진행, 화천에서는 유일하게 1, 2학년 화상영어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안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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