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우울과 섭식장애
우울장애와 섭식장애는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섭식장애를 겪고 있는 24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12년간 추적관찰을 하며 기분장애 공병률을 조사했습니다. 각 섭식장애 그룹마다 우울장애의 전체 유병률이 약 80%에 육박할 정도로 이 두 질환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청소년이 만성 우울을 겪는 경우 섭식장애의 위험도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상승하며, 섭식장애를 겪는 청소년도 우울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우울장애와 섭식장애의 관계는 복잡하게 얽혀있어 명확한 원인과 경로를 알아내기 위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주제입니다. 그중 청소년의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우울장애와 섭식장애의 공통적인 생물학적, 그리고 심리적 요인을 한 가지씩 알아보겠습니다.
우울장애, 신경성 폭식증, 그리고 신경성 식욕부진증에서 공통적으로 세로토닌 이상이 관찰된다고 합니다. 신경성 폭식증에서 나타나는 식후 포만감 저하는 시상하부의 세로토닌 반응성 감소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는 세로토닌 작용제에 대한 반응 둔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중추 세로토닌 경로는 섭칙 패턴 뿐만 아니라 충동성과 기분을 조절에도 관여합니다. 세로토닌 조절 이상은 주요우울장애와도 밀접한 연관을 보이며, 이러한 공통성은 섭식장애 환자에서 우울장애의 높은 공병율은 어느 정도 설명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울장애와 섭식장애를 겪는 사람의 공통된 심리적 특징은 자존감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여러 선행연구에 만성적인 낮은 자존감은 섭식장애 발병의 필수적인 전제 조건으로 제안될 만큼, 자신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이를 수용하는 능력은 섭식장애 발병과 관련한 다양한 원인 요인들에 있어 중요한 공통 경로입니다. 즉, 자신의 신체 이미지를 왜곡되게 바라보는 것은 섭식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이며, 이는 낮은 자존감과 연관이 있다고 보는 것이죠. 우울장애에서도 마찬가지로 낮은 자존감이 관찰됩니다. 우울장애를 진단받은 사람은 부정적인 자기상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인과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보다는 부정적인 결과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러한 행동이 지속되면 상황과 자신을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스스로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우울은 자존감을 낮아지게 하는 것이죠.
우울과 섭식장애를 겪고 있는 청소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우울과 섭식장애에서는 조기에 발견하고 빠른 개입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맞게 조정하여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섭식장애의 경우 통합적인 개입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1. 전문가의 도움 받기
우울과 섭식장애를 동시에 겪고 있는 청소년에게는 약물치료, 심리치료, 그리고 영양 관리 등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수 있으므로 통합적인 개입 방법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억제제(SSRI)가 쓰이지만, 약물치료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부정적인 사고패턴, 왜곡된 관점 등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경우에는 가족 구성원들의 치료 참여와 지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가족 기반의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영양에 대한 교육과 점진적인 체중 정상화를 위한 관리도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2. 정기적인 검진
섭식장애를 장기간 겪은 경우 다른 합병증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체적 합병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사회기술 훈련
자존감이 낮고 왜곡된 사고가 장기간 유지되는 경우 사회성 또한 적절한 수준으로 발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인관계 기술을 향상시켜 사회적 지지를 강화하는 것이 치료 순응도를 높이고 적응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4. 스트레스 관리
우울한 상태에서는 스트레스를 건설적으로 관리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무기력증과 정신운동 지연 등 여러 우울 증상으로 인해 자기관리 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는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푸는 패턴이 장기간 지속됐다면, 다른 대체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습관을 형성하기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먼저,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되는 요가, 명상 등 마음챙김 활동을 배워보고, 이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주변의 도움과 지지가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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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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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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