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 甲 壬 壬 乾43
卯 戌 子 子
69 59 49 39 29 19 9,4
己 戊 丁 丙 乙 甲 癸
未 午 巳 辰 卯 寅 丑
丙辰/乙未43 갑자기 쓰러져 의식불명이 되었다(구체적인 月日 불명).
丙辰/乙未43 2015년 후반기에 사망했다.
* 격국법으로 행운을 논하려면 丙辰 운이 무슨 운인지 알아야 하는데, 이게 참 애매합니다.
丙辰 운이면, 이게 丙을 주체로 보아 식상 운으로 봐야 할지, 辰을 주체로 보아 재성 운으로 봐야 할지, 애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격국법은 천간과 지지를 분리하여 운을 논하지 않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격국법 공부를 오래한 사람이면 이게 무슨 운인지 대번에 알 수 있겠습니다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예컨대 단지 "재성 운이 좋다. 식상 운은 나쁘다." 이런 식으로 기술된 것을 운세 해석 원리로 알고 있는 분이 많은데, 운세는 그런 관점으로 접근하면 나중에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오리무중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재성 운을 좋은 운으로 특정했다고 하더라도, 이 재성 운이 원국에 여행객처럼 무심하게 그냥 들어오는 게 아닙니다. 재성이 원국의 특정 십신과 합을 하거나 형충을 하거나 기타 등등, 여러 가지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즉 운이 원국과 2차 변화를 일으킵니다.
그걸 해석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재성 운이 좋다. 식상 운은 나쁘다."라는 고서의 단순한 1차 판단 글귀에 현혹되지 마시라는 얘깁니다.
운세 해석은 단순한 1차 판단이 통하지 않습니다.
고서에 적힌 문장은 1차 판단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걸로 운세 해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2차 판단을 할 줄 알아야 한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예를 들어, 여행객이 어떤 고급 호텔에 묵었다면, 다음 날 기분 좋게 체크아웃하며 나가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 호텔의 계단에서 굴러떨어져서 병원 신세를 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호텔 안에서 돈을 분실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급 호텔에 묵었다면 기분이 아주 좋았을 것이다."
이런 섣부른 1차 판단을 하지 마시라는 그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