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둘째랑 장모님도 안계신 남자들 뿐인
살가운 온기도 재미도 없고 가세가 기울
어진 처갓집 거기에다 마누라도 없는데
십수년 동안 사위노릇도 제대로 못하지만
그래도 명절때면 빠짐없이 인사는 드리러
다녔지요~~
특히나 애들이 더 가자고 성화를 부려서
제겐 우울한 나들이?? 였지마는 애들
외갓집이라는 뿌리를 남겨두고 싶은 제
마음 이기도 하지요~~
큰애는 인제 홀가분하게 살아보겟다고
훌쩍 떠났지마는 둘째도 엄마없는 황량
한 외갓집이지마는 유일하게 따쓰한 혈육의 정을 느꼈던 것이지요~~
사실 누워서 침뱉기 이지마는 저의 가족
형제 자매들 우애도 없구 맨날 다투고
원수지고 정도 별루 없구 완전 개인
플레이로 사는데요~~
전 어찌됐던 미우나 고우니 저의 복이고
뿌리라 생각하기 땜시 제가 할 도리는
하려하고 어디던 기대하는 마음 또 과한 욕망도 내려놓은지 오래 되었구, 하도 오랜세월 그렇게 지내다 보니 그러려니 하고 유연스럽게 받아 들이고 산지가
오래 되었지요~~
제가 아프고 나서는 어째 저보담 둘째가
더 실망을 느꼈던듯 그게 무슨 가족 이냐고 인제 안면몰수 가지도 찿지도 말구 없다 생각하구 살아라 하더군요~~
그러니 위에 어른들이 훈훈하고 화목하게 인간답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안좋은 모습들만 보여주고 많은 사촌 형제들 하고도 우애있게 지내는 토대를 만들어 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요~~
그래도 또 우리 집안에만 그런건데 세상인심 모두가 그런 양 각박하고 편협된 시선으로 세상을 고정관념으로 보게 될까 살짝 걱정이 되더군요~~
그리고 저라도 훌쩍 떠나게 되며는 정도
가족도 없는 고립무원의 처지에 빠지게
될까 우려도 되고 그래서 제가 없어지면
빈자리 채워주려나 싶어 향단이 한테도
엄마노릇 좀 해달라고 뇌물?? 선물?? 로 부탁해 놓기도 했지요~~
근데 향단이 눈코뜰새 없이 바쁜 삶 이해는
하지마는 솔직히 요새 실망스런 부분도
있어 기대하기가 힘들거 같더군요~~
그래도 둘빼 한테 제 절친들 하고 안면도 트고 가깝게 지내게 되었구 그나마 또 어렵게 살지마는 우리 집안에서 못느끼던 것들 애들이 외갓집 이라도 혈육의 따스한 정을 느끼고 더 가까이 하려는 마음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네요~~
그게 어제도 고단 했지만 처갓집에 가는
제일 큰 이유 일거 같습니다~~~
전 그래요.믿었다 뒷통수도 많이 맞구
실망하는 인간관계도 많지마는 그래도 세상은 안좋은 일 보다 좋은게 더많구 세상인심 각박하다 하지마는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생각을 하지요~~
그러니 요새 둘째 한테도 조언?? 부탁
하는게 미워하는 마음 세상을 부정적
으로 생각 또 세상탓 미움 증오 같은 그런
마음은 아무것도 만들지도 못하고 스스로
갉아먹게 한다고 귀에 딱지가 않도록
얘기를 하지요~~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구 감사하게
고맙게 생각하고 보고 살면 좋은일 감사
한일들이 더 생기게 된다고 생각 합니다.
저역시도 지금 아주 힘든 상황에 처해
있어도 늘 감사하는 마음을 잊어 본적이
없구 제 장점 건강한 정신 마음 그런것만
애들이 본받기를 기대를 합니다.
어제 처갓집에서 대화하다 열받는 일이 있어 예정보다 훌쩍 나서게 되었지만
오고 가는길 풍요하고 넉넉하게 보이는
누렇게 익어가는 들녘 곱게 물들어가는
산야 예쁜 아름다운 경치들 늘 한해가
또 하루가 다르게 저를 행복하게 하더군요~~
어제 컨디션이 좋았음 지리산 정령치에
갔을텐데 그러질 못해 아쉬웠지만 요새
어디던 아름다운 경치 아침 일찍 둘째
깨워서 가을정취의 대명사 천상의 정원 같은곳 억새 군락지 살랑살랑 둘러
볼까 하네요~~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처갓집 가는이유
금박사
추천 1
조회 285
23.09.30 03:55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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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으로 ~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이사 잘하시고 건강하시길 빌어요
네 감사합니다.
전 물질적인건 많이
나누고 남겨줄것도
없지마는 도전하고 열정
적인 삶 그리고 긍정적
이고 건강한 정신은 제대로
물려 주고픈 마음 이지요.
인제 또 기적의 아이콘 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내와 끈기
자신과의 싸움 의연하고 초연한
모습을 보여줄까 합니다.
잘 하셧읍니다
훈훈 얘기에
흐뭇하게 웃고 갑니다
세상은 자기 자신의
마음크기 또 바라보고
생각하는 시선의 차이에
따라 보여 지는것 같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던 좋은생각
많이 꺼집어내는 삶이 현명
하단 생각입니다.
훈훈한 이야기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나이 드신 노인 장인어른이
우실듯해서 후딱 돌아 섰지요.
그래서 더 송구스럽구
죄송하기도 했습니다.
인제 완치후에나 가보려구
합니다.
추석연휴에 여기저기 많이 다니셨군요..
피곤하지 않으신지~글도 꼼꼼히.올리시고
금박사님 글을 계속 읽으면, KBS 인생극장을 보고있는 느낌이 듭니다..많은 사람이 응원하고 있습니다..^^
사실 몸이 안좋지요.불편한
속도 다독거려야 하구요.
그래도 즐기면서 다니니
피곤한줄을 모르겠더군요.
사는게 저도 느끼지마는
몇편의 드라마 같은 극적인
삶을 살아온거 같습니다.
그 마지막 스토리 해피엔딩
을 꿈꾸어 봅니다.
그러네요.
마눌님은 저세상으로 떠났지마는 자식들에겐 외갓집이니
찾아가는 것도 당연하지요.
어쨌든 추석날 수고하셨구요. 건강이나 살뜰히 챙기세요.
사실 저혼자 였음 안갔을
수도요. 혼자서 청승맞게
보이고 보는사람도 힘들지만
저도 사실 마음에 내키질
않더군요. 그래도 여지껏
찿아다니고 소중한 혈육의.정
뿌리를 알게 해준거 같아
잘 했다란 생각이 듭니다.
늘 많은 생각을 하는 금박사는 여간 똑똑한 사람이 아니여 늘 느끼지만 생각이 한 곳에 고여 있지 않고 아픈데도 고루고루 찾아가고 들여다 보구 하니 말야 몸 성할 때와 전혀 다를게 없네
어서 낫기나 하면 되겠네 ㅎㅎ
애들한테도 귀에 딱지가 앉도록
얘길 합니다.머리도 가슴도 생각도 활짝 열어놓고 살아라
하구요. 고정됀 관념은 성장
하는데 큰 걸림돌이 될뿐
이겠지요.
열린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배우고 그리해야 진화 성장을
할것 같습니다.
다행히 둘째가 제 성격 제마음을 많이 이어 받은거
갘습니다. 인제 관리 잘해서
해피앤딩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정 많으신 성정이 글에 잘 나타나 있군요.
이제 환경 좋은 곳에서 건강 회복에 신경 쓰시기를. ^^~
잔 정이 많은 성격 이었어요.
남이라도 어려운걸 보면 지나
치질 못했구요.
그덕에 상처고 실망도 많았지만
제 타고난 성격 같습니다.
인제 좋은쪽으로 흘러가니
좋은결과가 오리라 믿습니다.
참 대단한 친구라고 ..
처가집을 아픈몸으로도 방문하는걸 보면서
참 사위하나는 잘얻었다는 ..
몸이 사실 다니기엔 애로사항
이 많지마는 원체 다니는 유전자 가 발달 한지라 그래도
즐기려 하기 때문에 크게 힘들다 생각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근데 그보다 걱정없이 사는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여서 매음이
많이 아프더군요.
사모님도 안계시고 장모님도 안계신데
둘째를 위하여 추석때 처가집을 방문하셨군요
그마음이 정말 아름답고 둘째도 아버지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고맙게 생각할겁니다
무뚝뚝하구 썰렁한 집안
분위기만 아녔어도 아마
더 자주 왕래를 했을텐데??
무뚝뚝하고 잔재미가 적고
음식마저 제대로 하는 사람이
없어니 자주 가는걸 꺼리게
되지마는 명절 때만이라도
방문 인사는 드리려 노력을
합니다~~
사람은 자기의 뿌리 근본을
잘 챙겨야 복도 굴러 들어
온다는 생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