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포지구 재건축의 큰 개발 얼개인 재건축 가이드라인에 대한 자문이 마무리 됐다는 서울시 발표 이후 급매물이 싹 자취를 감췄다.
집주인들이 일제히 급매물을 걷어들이면서 원래 내놨던 가격보다 주택형별로 ;2000만~3000만원은 높게 부르고 있다.
개포동 1단지 주공1단지 49㎡형(공급면적기준)은 발표 전날인 28일 8억8000만원선이었는데 집주인이 2000만원 올려 9억원을 줘야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단지 42㎡형도 1000만원 붙어 9억8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한다.
개포동 개포공인 채은희 사장은 “서울시 발표 이후 매도자들의 기대심리가 한층 높아졌다”며 “가이드라인 자문이 끝나 사업이 이제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문의가 늘자 ;주인들이 급히 ;필요가 없는 것 같다며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동명공인 관계자도 “발표 이후 거래를 일단 보류하겠다는 매도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단 호가가 오른 것으로 거래로 이어지기 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매도문의는 늘어났지만 정작 매수문의는 많지 않다.
매수문의는 별로 없어…거래는 “글쎄”
4단지 ;개포서울공인 사장은“매수까지 이어질려면 전체적인 부동산 경기가 더 살아나야 할 것 같다”며 “사업이 본격화된다해도 경기가 전망이 불투명하면 집을 사려는 매수자들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개포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계획과 관련, 개포지구내 기준용적률을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에 의거 저층아파트인 제2종일반주거지역은 190%이하, 제3종일반주거지역은 210%이하에서 추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강남구가 제시한 개포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 정비계획 가이드라인 및 마스터플랜(안)에 대한 자문을 마무리지었다. 자문안을 바탕으로 도시계획 등을 보완한 후 주민 공람 절차를 거쳐 가이드라인이 확정된다.
임정옥[jolim@joongang.co.kr] |
2010년 07월 29일 14시 46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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